사회 곳곳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잇따라

2021-04-23 17:49:09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다음주 중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작성해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경총이 건의서 초안을 작성해 전날 경제단체간 조율을 마쳤고, 내주 정식 건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의서에는 "우리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통령에 사면 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교계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 등에 보낸 탄원서에는 "이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대한노인회도 최근 "전세계 반도체 경쟁에 대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이처럼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가 사회 곳곳에서 나오면서 청와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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