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83억원 '배임혐의' 윤홍근 BBQ 회장 고발

윤 회장 일가 개인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에 담보 및 보증 없이 83억원 대여
2021-04-20 15:27:27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BBQ 윤홍근 회장 외 4명을 대상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hc는 고발장에서 "윤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지엔에스하이넷)에 수십억원을 부당하게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임무를 다하지 못해 엄정한 조사로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bhc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경 윤 회장은 개인 투자로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설립했다. 윤 회장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지엔에스하이넷은 2013년, 2014년, 2015년 각각 3억원, 27억원 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제너시스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71억6500만원을 지엔에스하이넷에 대여했다. BBQ 또한  2016년 11억9661만원을 대여했다. 

제너시스와 BBQ는 이를 대손 처리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 말 제너시스와 BBQ는 지엔에스하이넷의 대여금을 각각 51억2400만원, 12억1311만원의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지엔에스하이넷은 사업 철수 후 지난 2019년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BBQ와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제외되면서 63억원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bhc 측은 “지엔에스하이넷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비와 관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비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 자료와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금액이 46억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제너시스 2016년 감사보고서의 대여금 계정이 약 11억원이 갑자기 증가해 회계 처리 과정에서 자금을 맞추기 위한 분식회계 정황으로 보인다"며 "지엔에스하이넷을 상대로 대여금의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한 후 4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미수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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