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러시아 진출

2021-04-20 15:21:05

한미약품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에 쓰는 복합제 '아모잘탄큐'가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캄실산염'과 '로사르탄' 그리고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등 세 가지를 결합해 하나로 만든 복합제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인 '트리스타니움'으로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데 따라 이번 러시아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판매와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후 현지에서 공식 발매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 스마트공장에서 아모잘탄큐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잘탄큐에서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빠진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4년간 연평균 21% 성장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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