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시장 '쏠림' 다시 심화

이수룡 기자 2021-03-24 15:52:32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0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경쟁 미흡'으로 평가됐다.

2019년 기준 SKT의 소매 매출액 점유율(알뜰폰 별도 기준)은 45.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가입자 점유율은 41.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1~2위 사업자 간 격차(알뜰폰 별도 기준)도 전년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18.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커졌고, 가입자 기준은 15.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더 벌어졌다.

시장집중도 척도인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는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3327에서 3336으로 높아졌다. HHI는 높을수록 시장집중도가 크다는 의미로 4000 이상은 독점, 1800~4000은 과점으로 평가된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요금 수준 만족도는 57.6점으로, 초고속인터넷 56.9점과 유선전화 60.4점보다 낮았다. 알뜰폰 점유율은 가입자 기준으로 전년 12%에서 11.2%로, 매출액 기준으로 4.5%에서 4.3%로 떨어졌다. 알뜰폰 점유율이 하락한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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