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女心이 대세... 유통업계 다이어트 제품 등 봇물

유통업계 소비트렌드 리더로 부상... SNS 간접 홍보효과도
2018-10-17 18:59:30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CJ제일제당 아워홈 미인면, 카스 '한입캔', 코카콜라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 딸기 마카롱 설빙. 사진= 각사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CJ제일제당 아워홈 미인면, 카스 '한입캔', 코카콜라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 딸기 마카롱 설빙. 사진= 각사

2030여성들이 유통업계 소비트렌드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큰손은 50·60대였지만 최근 욜로족 등의 기조가 번지며, 2030대 여성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 여기 더해 각종 SNS를 활용한 간접 홍보 효과도 있어,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가심·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30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건강·다이어트 제품과 달달한 맛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가장 큰 관심사인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의 다이어트 음료인 차(茶) 종류 음료가 두드러진다. 코카콜라는 지난 5월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차'를 선보였다. 여성들의 워너비인 유인나를 모델로 발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더블유 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풍부한 식이섬유와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자사의 '생유산균7C, 결콜라겐, 면역부스터, 스트레스케어의 4종 시리즈' 제품의 패키지를 리뉴얼 해 내놨다. 4종의 제품은 장 건강, 피부, 스트레스, 면역의 키워드로 2030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을 시리즈화 한 제품으로 모두 분말 타입으로 쉽고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 가능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에서 최근 출시한 ‘아워홈 미인면’ 잔치국수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들을 겨냥해 다이어트 대표 식재료를 활용했다. 곤약과 멸치육수, 가쓰오부시를 사용해 맛있게 먹으면서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류업계도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 제품을 속속 내보이고 있다. 2030여성의 니즈로 주류의 도수는 점점 낮아지고 디자인도 이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들이다.

배상면주가의 '심(心)술'은 쌀을 기반으로 포도와 블루베리로 빚은 술로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고운 빛깔로 2030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심술 난 당나귀를 그려 넣은 독특한 라벨과 가게에서 주문 시 함께 나오는 미니 와인 잔에 담긴 맑은 핑크색은 2030 젊은 여성들의 인증샷을 유도해 SNS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한 입에 즐길 수 있는 카스 250㎖ 미니캔 '한입캔'을 선보였다. 양이 많고 칼로리도 높은 355㎖ 또는 500㎖ 제품에 비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게 한입캔의 여심공략 포인트다. 

오리온은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생크림에 톡톡 씹히는 무화과와 딸기 맛이 조화를 이뤄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분홍 패키지로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빙’은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해 화사한 색감과 비주얼을 내세운 '딸기 마카롱 설빙'을 선보였다.핑크톤 마카롱과 상큼한 딸기소스, 부드러운 바닐라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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