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 5년 연속 감소

분양물량 줄었지만 2룸형 구성 등 신규 오피스텔 분양 주목
이수룡 기자 2021-03-24 11:53:13

올해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1만7000여 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1만7469실로 나타났다.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17년 7만4278실, 2018년 5만8725실, 2019년 3만5650실, 2020년 2만6489실 등 최근 5년간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7년에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 수도권과 인접한 개발 초기 단계인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경기도에 무려 4만1442실이 공급됐다. 이후 택지지구의 조성이 마무리되며 분양물량이 줄었으며,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물량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해링턴 타워 서초 투시도
해링턴 타워 서초 투시도

물량이 줄긴했지만 2룸형 구성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설계를 갖춘 주거용 상품은 인기다. 특히 작년 7월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에서 시작된 전세난과 집값 폭등세 등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이 주거대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총 522실 모집에 6640명이 지원해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 주택 규제까지 집중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더욱더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자금마련에 유리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2룸형 구성, 역세권 입지 등 1~2인 가구의 선호도를 반영한 상품으로 제공되고 있어 올 분양시장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분양을 앞둔 수도권 지역 주요 오피스텔의 분양 소식이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45-1, 2 일대에서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18~49㎡ 총 285실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인 데다 강남의 업무중심지여서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2룸형 위주의 주거용 상품으로 꾸며진다.

인천 남동구에는 동부건설이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4㎡ 630실을 분양 중이다. 오는 4월 연수구에서도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THE GL’ 오피스텔 전용면적 29~60㎡ 420실을 5월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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