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내 1만여 가구 공급 앞둬

이수룡 기자 2021-03-12 10:27:51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광주광역시가 연내 약 1만여 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계획된 공급물량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174가구를 제외하고 총 1만458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800가구로 지난해(6559가구) 대비 약 3천여 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4140가구 ▲동구 3460가구 ▲광산구 1265가구 ▲서구 694가구 ▲남구 2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활발해진 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청약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대 1로, 6개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기간, 이른바 ‘대·대·광’으로 불렸던 대전(29.72대 1), 대구(21.86대 1) 보다도 높은 수치다.
 
더욱이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첨단’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인 229.73대 1을 기록하며 광주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입증했다. 

주택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제공하는 ‘월간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올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월 기준 3억24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1년 전(2억8010만원)과 비교해 2천만원 가량 올랐다.

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
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

올해도 활발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광주광역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8만803명으로 1년 전(74만5804명)과 비교해 4만명 가량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의 부동산 열기가 남달라,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며 “특히, 수요자들에게 청약이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여겨지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공급이 소폭 증가한 올해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해종합건설은 3월 광주광역시에 최고급 주거 상품 ‘봉선로 르 오네뜨’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1055-10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 규모다. 오는 4월 1일부터 단지가 들어서는 주월동(일부 지역)의 행정·법정동 명칭이 ‘봉선동’으로 통합되며, ‘봉선로 르 오네뜨’는 봉선동 일대 풍부한 인프라를 직접 누릴 예정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제석초를 품은 초품아이며, 우수한 학세권 지역에 들어선다. 인근에 봉선시장,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규모의 상업시설이 위치하며, 원광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최상의 의료시설과도 가깝다. 또한, 도보 10분 거리에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힐스테이트 광천’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3층, 지상 28~지상 32층(3개 동), 총 35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30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54실)가 함께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판상형 및 탑상형 혼합 구조를 도입해 각 방의 독립성과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또한, 팬트리 공간과 안방 드레스룸, ‘ㄷ’자형 주방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주)는 오는 4월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30번지 일원에 2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권에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과 문화전당역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중심상업지역인 광주 패션의 거리와도 가깝다. 인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남도문화예술회관이 위치해 문화, 여가생활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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