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스카이라운지가? '특화 설계' 단지 인기

이수룡 기자 2021-02-19 10:21:51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등 차별화된 조망권이 확보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를 필두로 2020년 4월 집들이에 들어간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 2019년 8월 입주한 개포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각각 관악산 및 대모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스카이 라운지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조망권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에서 매매계약 체결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아파트 가운데,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154㎡가 약 54억원에 거래돼 최고가에서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 단지가 50억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전용 154㎡가 처음으로 약 52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이어, 8월에는 전용 178㎡가 약 55억원에 거래되며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분양경쟁률도 좌우된다. 일례로 지난 2020년 상반기 공급에 나선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총 8만 4,73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작년 인천 청약자수 1위(1단지ㆍ2단지 합계)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남측으로 경인 아라뱃길, 서측으로 정서진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극대화하는 루프탑 연회장, 주방 대형 창(전용면적 84㎡ 일부 세대 적용) 설계 등이 도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라는 컨셉트로 루프탑 등 특화설계가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이 때문에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도 이같은 특화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대구 수성구 파동 27-17번지 일원(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에서 숲세권과 수변공원 조망을 모두 품은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 내 2곳에 스카이라운지를 꾸밀 계획으로 커뮤니티 시설에서 신천과 범이산, 법니산 등 자연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주변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 중에서도 신천 전면으로 나와 있어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갖춘 친환경 수변공원의 모습을 단지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입주 세대별 구조를 보면, 일부 세대는 4베이(bay) 판상형 평면으로 거실 및 각 방에서 조망권 및 통풍, 채광을 최대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DL이앤씨(DL E&C)는 이달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빅아일랜드의 두 번째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의 공급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84~99㎡, 1,11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DL이앤씨만의 혁신 주거 평면 C2 하우스가 적용되며, 고층부를 활용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스카이 커뮤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빅아일랜드 내에 함께 조성될 쇼핑몰, 마리나, 중앙공원, 영화관 등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현동 일대의 거제시청, 법원, 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기존 구도심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센텀시티에서는 오션뷰 커뮤니티를 갖춘 ‘브리티지 센텀’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전용면적 22~34㎡, 346실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고층부에는 요션부 루프탑과 인피니티 풀이 조성될 예정이며 비즈니스라운지, 피트니스,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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