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많은 처인구…브랜드 대단지 조성에 실수요자 관심

이수룡 기자 2021-02-05 17:37:36

노후 주택 단지가 많은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한데다 노후된 주택에서 찾아보기 힘든 평면과 조경, 시스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등 최근 유행하는 상품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새집 수요층이 탄탄한 만큼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수원의 구도심 지역인 매교동에서 공급된 ‘매교역푸르지오SK뷰’ 아파트는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5만6505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역대 수원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수원 내 아파트 중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단지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데다 특히 이 단지의 경우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구도심에서 분양에 나섰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돋보였단 분석이다.

이처럼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 내 새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은 드물다 보니 한번 분양하게 되면 분양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71% 정도 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 전용 59㎡의 경우, 2016년 12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3억3000만원대였으나 올해 1월 7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4억원 이상 매매가가 올랐다. 

경기도 용인시도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노후 비율은 77.7%로 경기 평균 노후 비율 69.1%를 웃돈다. 특히 처인구의 아파트 단지 규모를 보면 총 105개 아파트 단지 중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5개 단지에 불과하고,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57개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3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공급할 계획을 밝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데시앙이라는 브랜드파워까지 갖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이 중 1,069가구가 일반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1~84㎡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한 용인중앙공원은 축구장 7개 크기와 맞먹는 32만여 ㎡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으로 등산로와 산책로는 물론 족구장과 농구장,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각종 휴식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단지 옆 공원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동측으로 경안천이 흘러 수변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돌봉산, 봉두산, 마평동산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함께 하는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에버라인과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및 서울 광화문, 강남, 잠실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 남쪽으로는 42번 국도가, 동쪽으로는 45번 국도가 인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용인IC)도 3km 이내로 접근이 가능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신설되는 GTX-A노선(예정)과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가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지역 핵심 로데오거리 상권과 함께 고림지구, 역북지구가 인접해 이들 지역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마트, CGV용인, 용인시종합운동장, 용인중앙시장, 용인 에버랜드 등 쇼핑?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처인구청, 우체국, 주민센터, 병원, 은행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밖에도 단지는 반경 1km 안에 교육시설(용인초등학교, 용인중학교, 태성중학교, 태성고등학교 등)을 갖춘 학세권에 속한데다 명지대, 용인대, 용인송담대 등 다수의 대학도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내 대규모 사업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우선 2024년 완공 목표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처인구 원삼면 일대로 확정되면서 여의도 1.4배 면적에 4개의 생산공장과 50개 이상의 협력사가 입주 예정이다. 또한 처인구 고림동 일대에서 국내 두 번째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용인국제물류단지 4.0사업도 계획 중이며, 일반산업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용인 드마크 데시앙의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의 건설사로 광명 역세권개발을 비롯해 전주 에코시티, 창원 유니시티 등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를 공급했으며, 특히 데시앙 브랜드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용인 드마크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5-1번지에 들어서며, 오는 3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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