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언제부터 국경일이 됐을까?

국회도서관, 한글날 제정 90주년 맞아
한글날 공휴일 지정 변천사 국회기록물 공개
2018-10-08 13:46:18
국회도서관(사진=국회)
국회도서관(사진=국회)

한글날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국경일이 됐을까?

국회도서관은 한글날 제정 90주년(한글 반포 572돌)을 맞아 한글날이 지금과 같은 공휴일로 지정되기까지 국회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을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에 공개했다.

한글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와 신민회에서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선포한 ‘가갸날’(음력 9월 29일)로 시작됐고, 1928년 ‘한글날’로 명칭 변경됐다. 훈민정음 원본에 따라 1945년 오늘날과 같은 10월 9일로 한글날을 확정한 것은 1945년이다. 정부는 1949년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가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제17대 국회에서 국회와 한글단체의 노력으로 2005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휴일 포함은 되지 않았고, 2012년 관련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2013년부터 비로소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이 됐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 및 국경일 승격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국회회의록, 의안문서, 정책자료 등 국회기록물 등 총 76건이다. 주요 기록물로는 「한글날 법정 국경일 제정에 관한 청원서 회부」(1991년), 「국경일에관한법률중개정법률안」(2000년),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2012년),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공청회’ 자료집(2018년) 등이 포함돼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한글을 기리는 한글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공기와 같이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진 문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한글날 관련 기록정보콘텐츠가 일반 국민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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