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찰 노릇" vs "거짓 선동"
2024-04-19
최근 5개월 동안 편의점 앱의 다운로드 및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앱은 각 편의점 업체별로 쿠폰발급·포인트적립·각종 할인 및 경품 이벤트부터 상품예약·결제 기능까지 탑재한 멤버십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NICE디앤알의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를 통해 국내 3대 편의점 앱인 ‘나만의냉장고’(GS25), ‘포켓CU’, ‘세븐일레븐’의 앱 로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이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현재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앱은 GS25의 ‘나만의냉장고’로 318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세븐일레븐 260만명, 포켓CU는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비 이용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앱은 포켓CU로 114만명에서 8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나만의냉장고 이용자수는 14.8% 증가, 세븐일레븐은 11.1% 증가했다.
포켓CU는 앱 설치자에서도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난해 12월 255만명에서 4월 371만명으로 45.5%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만의냉장고 설치자는 584만명에서 621만명으로 6.3% 증가했고, 세븐일레븐은 372만명에서 416만명으로 11.8% 증가했다.
가장 활성화된 앱은 세븐일레븐으로 활성화율이 꾸준히 60%대를 유지하며 4월 현재 62.4%를 기록했다. 활성화율은 앱설치자 대비 앱이용자 비율을 지수화한 수치로 세븐일레븐 앱의 설치자가 100명이라면 그중 62.4명이 앱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포켓CU의 경우 활성화율에서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4.8%에서 3월에는 58.8%까지 증가한 후, 4월 들어 소폭 감소한 57.0%를 기록했다. 앱 설치자수와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나만의냉장고는 12월 대비 3.8%p 증가를 기록했다.
이용자 분석에서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 앱 모두 여성 이용자 비율이 52~53%, 남성은 47~48%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 이용자가 전체 연령대에서 6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앱별로는 나만의냉장고의 3040 이용자 비중이 63%, 포켓CU는 62%, 세븐일레븐은 64%로 집계됐다.
◇ 앱 평점 '포켓CU'가 가장 높아... 고객 응대 정책도 한몫
한편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별 평점에서는 포켓CU가 5점 만점에 3.5점을 받으며 가장 높았고, 세븐일레븐 3.0점, 나만의냉장고는 2.8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븐일레븐은 구매내역 영수증 확인이 안되는 점과 포인트 적립이 안된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나만의 냉장고는 최근 업데이트 후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쏟아지며 평점을 끌어내렸다.
[세븐일레븐 리뷰]
- Ke**** 20/5/24 다른 편의점앱에 다있는 구매내역 영수증 확인할 수 없음. 금액할인권 받았는데 내쿠폰 항목도 없고 어디있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어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음. 최악
- So**** 20/5/15 다른 편의점앱에는 다있는 영수증보기가 없네요
- 하늘**** 20/5/12 메뉴찾기가 힘들어요. 홈메뉴에서 원하는걸 누가 봐도 직관적으로 한눈에 클릭할수 있어야하는데.. (중략)
[나만의냉장고 리뷰]
- 중**** 20/5/29 괜히 업데이트 했다고 후회중입니다. (중략) 보관한 상품 사용 후 앱 삭제해야겠어요. 이런앱들이 업데이트하면서 자꾸 핸드폰 용량만 더 잡아먹어서 불편하네요.
- 김**** 20/5/30 (중략) 로그인만하면 화면이 멈춤니다. 냉장고 제품도 못꺼내먹고있어요!!!!! 제발 해결좀 해주세요!!!! 앱 바뀌고 계속 그럽니다. 쓸앱이 아녜요ㅜㅜ
- ME**** 20/5/22 왜 쓰레기 업데이트 했는지 이해할수 없음 앱도 너무 무거워지고 자꾸 오류나고 앱 멈추고 사용하지말라고 업데이트한 느낌 (중략)
반면 포켓CU는 앱이용 고객의 모든 리뷰에 담당자의 댓글응대가 달리며 타사와 대조를 보였는데 이러한 점이 앱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자연스럽게 이용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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