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과의 대화’... 국민의 관심은 부동산ㆍ조국 이슈에 집중

[댓글N] 댓글여론 데이터 분석으로 본 '국민과의 대화'
다음(daum) 댓글여론 긍정 72.6%, 네이버 부정여론 87.8%
가장 많이 본 이슈는 ‘조국’ 관련 사과
2019-11-20 18:48:58
사진=질문에 답변하는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사진=질문에 답변하는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대화는 8시부터 100분간 방송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시간보다 17분을 넘겨 종료됐다. 사전에 공모를 통해 모집된 300명의 국민 패널과 함께한 대화는 사전에 준비된 대본 없이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은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은 8.2%를 기록했다.


◇ 다음 댓글여론 긍정 72.6%, 네이버 댓글여론 긍정 9.3%

‘국민의 대화’가 방송된 19일과 다음날인 20일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 총 851건의 기사가 올라왔고, 다음(daum)에는 799건의 관련기사가 올라왔다.

양대 포털 댓글 게시판은 네이버에서 보다 활발한 의견들이 발생했고, 다음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갔다. 20일 17시 현재 네이버의 관련 기사들에는 총 4만2075개의 댓글이 달려 기사당 평균 댓글 49.4개를 기록했다. 다음에서는 총 1만2253개의 댓글이 발생해 기사당 평균 15.3개를 기록하며 네이버와 큰 볼륨차를 보였다.

기사마다 누리꾼들이 표시하는 감성반응(공감)을 집계해 지수화한 결과 다음 댓글여론에서는 긍정감성 반응이 평균 72.6%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는 긍정반응은 평균 9.3%에 불과했고, 부정적인 반응이 87.8%로 집계됐다.


◇ 댓글로 본 볼륨 : 부동산 > 조국 > 지소미아 순

네이버 인링크 기준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이슈를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이슈는 ‘부동산’이었다. 부동산 이슈와 관련된 기사는 17%(17건)로 집계됐는데, 댓글은 1만757개 달려 전체 댓글에서 28.5%를 차지했다.

‘국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질문에 “과거에는 불안정했지만, 현재는 아주 안정돼있다”고 답변했고, 집값 안정을 위한 더 강력한 규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슈를 전하는 기사에 댓글이 집중됐다. 댓글 게시판에는 부동산 시장의 현실적인 불만이 쏟아졌다. 부동산 이슈를 전하는 기사 감성반응은 부정이 평균 92.3%, 긍정이 7.1%로 집계됐다.

  • 아니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이미 2배 뛴 상황인데 이제 잡아서 뭘 어쩌겠다는걸까요.. 이상황에서 안정화되도 충격인데 이미 실기한 상태인데 현실인식도 좀 문제 아닌가요 워킹맘 OOO가 정곡을 찔렀는데 대답이..  (공감 1,035)
  • 서울집값 잡겠다고 지방 집값은 반토막 만드니깐 집값 잡으신거 같아요? (중략) 몇십년된 아파트에서 집안팔려서 이사도 못가네요. 평생 모아서 산집 공중분해 시키고 서민잡는 대통령 임기동안 부동산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제발  (공감 63)
  • 딱 1년 6개월전 신정동 아파트 매매가 8억 돈이 없어 못샀다. 1년 6개월 열심히 일해서 대출받아 사려고 지난주 돌아보니 전세가 8억이란다. 서울 변두리도 이지경인데 (중략) 서울 일부... 전월세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한다.... 제 정신으로 말을 하는건지 그냥 본인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너무 정의로와서 이젠 일도 하기 싫타  (공감 36 )

댓글 많은 이슈 2위로 조국 전 장관 관련해 대통령의 답변을 전하는 기사는 14%를 차지했고, 8752개의 댓글이 달려 전체 댓글에서 23.2%를 차지했다. 3위는 지소미아 폐기와 관련된 이슈로 기사는 6%, 댓글은 2534개로 6.7%로 집계됐다.

차트=‘국민과의 대화’ 뉴스 이슈 분석
차트=‘국민과의 대화’ 뉴스 이슈 분석

가장 많이 본 이슈는 조국 전 장관 이슈로 관련 기사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JTBC의 <[속보] 문 대통령 "조국 사태로 갈등과 분열··· 사과 말씀 드린다"> 기사는 12만1186회 조회됐고, 서울신문의 <문 대통령 “조국 사태, 정말 송구…다시 한번 사과”> 기사는 11만9287회 조회됐다. 3위는 지소미아 관련 이슈로 MBN의 <[속보] 문 대통령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 피하는 노력할 것…"> 기사는 10만332회 조회되며 이상 10만뷰를 넘겼다.

부정지수가 가장 높은 이슈는 ‘국민패널’ 관련 이슈로 채널A와 중앙일보에서 국민패널 선정과 관련된 보도를 했는데, 부정감성이 평균 94.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긍정감성은 4.9%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은 국민패널 선정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 참여자가 결정되면 방송국에서 참여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출신지, 정치성향, 질문내용 등등을 묻습니다..!! 참여자가 맘에서 안 들면 바꿔치기 합니다..!! 사전에 미리 짜고 칩니다..!! 이런 것이 무슨 국민과의 대화 입니까?? (공감 26)
  • MBC로부터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국민 패널을 선정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지역·성별·연령을 골고루 반영한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을 배려했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ㅋㅋ 한마디로 지역 성별 연령보고 입맛대로 뽑았단소리지... (후략)  (공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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