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탄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 “제발 무사하길” “낡은 헬기 좀 바꾸자”

[댓글N] 독도 인근 조업 중 손가락 부상 환자 이송 헬기 바다에 추락
‘워드미터와 채시보’로 본 누리꾼 댓글
2019-11-01 11:11:0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다친 어부를 이송하던 소방헬기 1대가 지난 31일 저녁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 민간인 2명, 소방대원 5명 등 총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제발 모두 무사하길” 등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댓글을 달았고, “인명구조하는 헬기 좀 제발 바꿔주자” 등 제도적 문제를 지적하는 누리꾼도 이어졌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현재 포털 <네이버>에 5520개 뉴스가 올라오고 댓글은 4만 2879개(기사당 7.77개)가 달린 가운데, 사회 섹션 기사 중 가장 많이 본 뉴스는 독도 해상 추락 헬기 사고 속보였다.

가장 많이 본 사회 섹션 뉴스 상위 10위 내에 헬기 사고 소식과 사고수습대책본부의 브리핑 소식 등이 6개를 차지했다.

◆ 중앙 119 소속 EC225 헬기, 31일 밤 환자 싣고 독도 이륙 직후 바다 추락

국민일보는 「독도 해상에 7명 탄 소방헬기 추락… 환자 후송 중 사고」 기사를 속보로 전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8분경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200~300m 지점에서 바다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독도 남쪽 6해리 부근 어선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특히 국방부 장관에게 “야간 수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 투하 등 모든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은 “제발..모두 무사 하시길..”(godb****, 공감 1665개), “제발.....무사해주세요 제발....”(kcw5****, 공감 153개) 등 탑승한 환자와 소방대원들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hipp****는 “인명구조하는 헬기 좀 제발 바꿔주자”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울릉도면 배 안 뜰 때 자주 오르고 내릴 텐데 원인이 헬기노후라면 예견된 사고잖아요. 세금이 도대체 어디로 줄줄 새는지 참..”이라 지적하며 575명 누리꾼의 지지를 받았다.

◆ 소방브리핑 “사고 지점은 독도 동도 선착장 200~300m 수심 72.2m... 수색 진척 없어”

한국일보 속보 「독도헬기추락 소방브리핑 “사고지점 수심 72.2m”」은 1일 오전 8시 30분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열린 사고수습대책본부의 1차 브리핑 내용을 보도했다.

독도 경비대장이 헬기 추락을 신고한 시점은 11시 26분. 소방헬기 추락지점은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200~300m 떨어진 곳이고 소방당국이 어군탐지기 등을 이용해 측정한 사고 지점 수심은 72.2m다. 헬기 탑승자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모두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지난 9월 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자동회전축 정비를 했고, 시험비행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회전축 정비는 제조사의 통상적 정기점검이다. 사고 직후 관계 당국은 독도경비대에 협조 요청을 하고 해군 함정과 헬기 등을 현지에 급파, 수색에 나섰지만 오전 8시 30분까지 추락지점을 특정하지 못했고 생존자 수색에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독도 인근 헬기 추락 현장에 구조함 등 함정 5척과 CN-235 등 항공기 3대, 잠수사 45명을 헬기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 누리꾼, “사고소식에 가슴 덜컥” “군·경·소방 헬기 너무 낡아”

누리꾼들은 “사고소식에 가슴이 덜컥하네요. 모두 무사하시길..”(ycj0****, 공감 307개), “한분도 빠짐없이 부디 무사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doer****, 공감 75개) 등 무사하길 바라는 댓글들을 달았다.

누리꾼 cjsd****는 “우리나라 헬기 노후문제 심각하다 민간헬기는 양반인데 군,경,소방 헬기 너무 낡아서 툭하면 떨어진다”며 “특히 군 쪽이 제일 심각하다 항공준사관들 임관할 때 수리온 헬기 안 걸릴려고 피할 정도다 워낙 돈쓰기 싫어하는 국방부가 윗사람이라서”라고 질타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