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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보통의연애' 조커 열풍 속 입소문... SNS서 '공감' 언급량 ↑
'가장보통의연애' 조커 열풍 속 입소문... SNS서 '공감' 언급량 ↑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10.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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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영화] 10월 셋째주 빅데이터로 본 누리꾼들의 상영작 평가
SNS 종합평점 조커 > 가장보통의연애 > 말레피센트 > 퍼펙트맨 > 장사리:잊혀진영웅들 순
상영회차별 평균관객 수 조커 > 가장보통의연애 > 퍼펙트맨 > 말레피센트2 순

10월 셋째주(10.11~17) 네이버 영화 평점순위 8위까지의 상영작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한 SNS종합평점을 집계한 결과 ▲‘조커’가 10점 만점에 8.18점으로 산출되며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SNS종합평점은 상영작에 대해 관람객·평론가·네티즌 평점과 주간 흥행성적, SNS 게시물수, 감성어 분석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값으로 영화에 대한 평판뿐만 아니라 영화 외적인 이슈까지 반영한 지수다.

‘조커’는 개봉직후 호평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며 SNS에서 대량으로 관련 게시물이 발생했으나 10월 3주차 들며 볼륨이 다소 사그러든 분위기다. 2주차(10.4~10)에 27만 여건이었던 SNS게시물은 3주차 접어들며 7만9천여건을 기록하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타 상영작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버즈량을 기록하고 있다.

‘조커’에 이어 ▲공효진·김래원 주연의 ‘가장보통의연애’가 7.55점으로 2위에 올랐고, ▲16일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2’가 7.52점으로 3위에 오르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가장보통의연애’는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얻었지만 ‘조커’와 같은 날 개봉하며 그늘에 가려졌다.

▲4위는 설경구·조진웅이 주연한 ‘퍼펙트맨’으로 6.67점으로 산출됐고, ▲5위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로 6.08점, ▲6위는 윌스미스의 ‘제미니맨’으로 6.05점, ▲7위 ‘판소리복서’는 5.90점으로 집계됐다. ▲권상우·이정현 주연의 ‘두번할까요’는 5.71점을 받으며 8위에 랭크됐다.

차트=10월3주차 상영작 SNS 종합 평점
차트=10월3주차 상영작 SNS 종합 평점

한 주간 SNS에서 상영작에 대한 언급량은 ▲‘조커’가 가장 높은 발생량을 보이며 7만9237건으로 집계됐고, 이어 ▲‘말레피센트2’ 1만6438건, ▲‘가장보통의연애’ 8097건, ▲‘퍼펙트맨’ 3214건, ▲‘제미니맨’ 1374건, ▲‘장사리:잊혀진영웅들’ 1174건, ▲‘판소리복서’ 1114건, ▲‘두번할까요’ 866건으로 집계됐다.

차트=10월3주차 상영작 SNS 언급량 비교
차트=10월3주차 상영작 SNS 언급량 비교


◇ ‘장사리:잊혀진영웅들’ 민호효과 사라지며 약세 지속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샤이니의 민호가 주연을 맡으며 개봉초기 팬덤을 중심으로 높은 언급량을 보이긴 했지만 ‘엑시트’에서와 같은 ‘윤아효과’는 재현되지 않았다.

‘엑시트’ 역시 인기 아이돌 출신의 윤아가 주연을 맡으며 상영기간 동안 SNS에서는 팬덤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슈를 이어나간 바 있다. 민호가 주연을 맡은 ‘장사리:잊혀진영웅들’도 개봉초기에는 팬덤을 중심으로 언급량 볼륨이 급증하는 현상이 유사하게 발생했으나, 개봉 2주차 접어들며 언급량과 관객수 모두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한 주간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언급된 SNS게시물수는 1174건으로 6위, 관객수는 3만7017명으로 7위에 랭크됐다.

차트=영화 ‘장사리:잊혀진영웅들’ 버즈량·관객수 추이
차트=영화 ‘장사리:잊혀진영웅들’ 버즈량·관객수 추이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데에는 블랙홀과 같은 ‘조커’의 개봉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조커’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과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했는데, 조커가 개봉한 2일 이후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의 버즈량(게시물수)·관객수 추이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올해 흥행작의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들어 개봉한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주로 가벼운 오락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 성적 상위 10편을 보면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알라딘’, ‘엑시트’, ‘스파이더맨:파프롬홈’, ‘캡틴마블’, ‘라이온킹’, ‘나쁜녀석들:더무비’ 등 8편이 코미디나 액션어드벤처 같은 오락영화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룬 영화는 ‘기생충’, ‘봉오동전투’ 2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편의 관객동원 비율을 보면 오락영화 관객이 83.5%, 비오락영화 관객이 16.5%로 집계됐다. 극장가를 찾은 관객 10명 중 8명 이상이 오락영화를 선택한 것이다.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개봉초기 샤이니와 민호의 팬덤을 중심으로 SNS에서 붐업이 일었지만 정작 참혹한 근현대사를 다룬 무거운 내용을 팬덤에서 흡수하기에는 다소 버거웠던 것으로 보여진다.


◇ ‘조커’의 그늘에 가려진 ‘가장보통의연애’... SNS종합평점 2위

반면 로멘스물 ‘가장보통의연애’는 ‘조커’의 격한 흥행몰이 속에서도 조용히 실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보통의연애’는 ‘조커’와 같은 날 개봉하며 ‘조커’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꾸준히 누리꾼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SNS 종합평점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영화 '가장보통의연애' 스틸 이미지. ⓒ영화사 집
사진=영화 '가장보통의연애' 스틸 이미지. ⓒ영화사 집

‘가장보통의연애’는 기자·평론가 평점에서 6.33점을 받아 8편 중 2위에 랭크됐고, 상영회차별 관객수에서도 23명으로 2위, SNS 언급량에서도 ‘말레피센트2’가 개봉하기 전까지 2위를 유지했다.

또 SNS 게시물의 감성어를 분석한 긍정지수에서도 80.7%로 집계되며 2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SNS에서 ‘가장보통의연애’를 언급하며 ‘좋다’, ‘재밌다’, ‘꿀잼’, ‘웃다’, ‘공감’ 등을 가장 자주 사용해 긍정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공감’ 코드와 관련된 ‘공감하다’, ‘공감되다’, ‘솔직하다’, ‘공감가다’ 등의 유의어 단어그룹이 대거 높은 빈도를 보였다. ‘가장보통의연애’는 비현실적인 악당이나 히어로가 아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과의 ‘공감’을 무기로 앞세웠는데, ‘조커’ 열풍 속에도 이러한 정공법이 유효하게 작용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이 돈 것으로 분석된다.

그림=‘가장보통의연애’ 긍정감성어 클라우드
그림=‘가장보통의연애’ 긍정감성어 클라우드

‘가장보통의연애’의 경우 개봉이후 17일 현재까지 버즈량·관객수 추이를 보면 주간단위로 점차 자연 감소하는 경향은 나타나지만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의 사례처럼 급격한 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버즈량 감소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SNS에서 입소문의 볼륨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보통의연애’에 대한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가장보통의연애’의 현실성과 공감성을 언급한 내용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인스타그램] 2019.10.06. 좋아요:702개  오랜만에 넘나 재밌는 로코 탄생 보는내내 빵빵 터지는 배우들의 케미 - 이게 바로 현실 공감 로맨스
  • [인스타그램] 2019.10.11. 좋아요:628개  #가장보통의연애 공감+드립력 도랏음ㅋㅋㅋ 아ㅋㅋㅋㅋ 웃겨서 또 보고싶음ㅋㅋㅋㅋ 이정도면 흥행신기록 ㅇㅈ
  • [인스타그램] 2019.10.12. 좋아요:213개  가장 보통의 연애 . . . 정말 현실적인 영화에요. 내가 늘 밥먹듯이 하던말이 극중 오선영 대사 그대로 나오니 이건 뭐... .(중략) 웃기기도 웃기고, 공감도 너무 많이 되고... (후략)
  • [인스타그램] 2019.10.06. 좋아요:198개  연애얘기도 숙취얘기도 너무 공감ㅋㅋ 진짜 존재미
차트=영화 ‘가장보통의연애’ 버즈량-관객수 추이
차트=영화 ‘가장보통의연애’ 버즈량-관객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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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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