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지하철 출퇴근 시간 줄인다... SKT-서울교통공사 맞손

SKT-서울교통공사,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 위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열차사고 발생시 인근 고객 SMS 알림 및 승강장 출입절차 간소화 등 연구 추진
2019-10-14 10:40:03
SKT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왼쪽)과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본부장(사진=SK텔레콤)
SKT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왼쪽)과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본부장(사진=SK텔레콤)

 

#1. 마포 주민 A(30)씨는 강남역을 가기 위해 영등포구청역에서 환승할지 을지로 4가역에서 환승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서울지하철 혼잡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최적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퇴근길 회사원 B(31)씨는 전철을 타기 전 빈자리가 있는 칸을 미리 확인해 집까지 여유롭게 갈 수 있다. 각 시간대별·객차별·칸별 실시간 지하철 혼잡도 분석 덕분이다.

SK텔레콤은 서울교통공사와 빅데이터·5G등 첨단 ICT 기술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9호선은 총 290개역에서 하루 평균 약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은 풀어야 할 과제다.

서울교통공사는 고객들의 교통카드 데이터, 객차에 부착된 무게 감지 IoT 센서, 열차 운행·편성 정보 등을 활용, 지하철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객차 내 정확한 인원 산출 및 객차 외 플랫폼, 지하 환승 통로 등의 혼잡도 분석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는 SKT가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서울교통공사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 전동차의 하중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시간대 및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 산출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SK텔레콤 ‘T map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과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고객들에게 혼잡을 피하는 최적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지역 인근에 있는 고객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나, 5G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 시 플랫폼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SK텔레콤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 본부장은 "'안전한 도시철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라는 미션 수행을 위해 SK텔레콤과 공동 연구 협약을 추진했다“며 ”양사의 빅데이터 분석 활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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