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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이 수수료를 송금하란다고?... 우체국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금감원 직원이 수수료를 송금하란다고?... 우체국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0.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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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 송금 목적 거듭 확인 후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포착... 금융자산 900만원 지켜
김성칠(왼쪽 두번째) 부산지방우정청장이 1일 오전 부산 연산동 우체국을 방문,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김삼희(왼쪽 세번째)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우정청

금감원을 사칭한 대출빙자형 보이싱피싱에 당할 뻔한 고객이 우체국 직원의 빠른 대처로 피해를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20분께 50대 여성 A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연산동우체국을 방문해 본인 계좌에서 900만원을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산동우체국 김삼희 주무관이 수취계좌 예금주와의 관계를 물으니 금감원 직원이며 9000만원 대출하는데 수수료 10%를 송금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본인의 계좌에서 타은행으로 송금을 요청하는 고객이 계속해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음을 이상히 여긴 김 주무관은 주의의무 차원에서 송금목적을 다시 물어보았고 이에 이상함을 느껴 즉시 112에 신고해 피해를 모면했다.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내용을 확인 후 A씨도 상황을 이해하고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김 주무관은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칠 부산지방우정청장은 1일 부산 연산동 우체국을 방문,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김삼희 주무관을 격려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강영범 기자 journalist2580@big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