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南北회담 바람타고 文대통령 언급량 급상승

평양정상회담 열린 9월 3주차 ‘문재인’ 버즈 76만 건... 전주 2배 넘어
‘9월 평양 공동선언’ 발표된 20일 하루 버즈량 20만 7천 건
최고 이슈 트위터는 “파란색에 흰 글씨 북한 사상 최초” 평양방문 환영 현수막
댓글 많은 뉴스 1위는 “서해훈련중단구역, 北에 35㎞ 더 내줘”
2018-09-27 15:42:01
19일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사진=청와대)
19일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사진=청와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9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누리꾼들의 언급량이 76만 건을 넘어 전 주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빅터뉴스(BDN: BigtaNews)가 소셜메트릭스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검색어 ‘문재인’, ‘문대통령’, ‘대통령’ 포함)에 대한 9월 3주차(16일~22일) 온라인 버즈량은 76만 3257건(트위터 71만 9381건, 뉴스 2만 436건, 커뮤니티 1만 556건, 블로그 6565건, 인스타그램 6319건)이었다. 2주차 33만 7121건보다 약 43만건 증가한 수치다. 8월 5주차 28만 8637건, 9월 1주차 29만 3388건 등 주당 30만건 안팎이던 언급량이 ‘평양정상회담’이라는 핫 이슈를 타고 급상승한 것이다.

그림=9월 3주차 '문재인' 버즈량
그림=9월 3주차 '문재인' 버즈량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한 이슈트위터는 18일자 merno****의 “파란색에 흰 글씨 북한 사상 최초라고-문재인 대통령 상징색이라서 일부러 썼다는데, 아마 북한시민들이 더 충격일 거래요”로 2만 760회 리트윗됐다. 평양 순안공항에 등장한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화제의 대상이었다. 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붉은색이 아닌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쓴 현수막은 문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기간 댓글을 가장 많이 모은 인기뉴스는 19일자 한국경제 「서해 훈련중단 구역, 北에 35㎞ 더 내줘… 'NLL 무력화' 논란」 네이버 기사로 1만 1846개의 댓글이 달렸다.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채택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가 문제의 단초였다. 육·해· 공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합의서에 드러난 서해상의 적대행위 중단구역 길이가 당초 정부가 발표한 80km(남쪽 40km, 북쪽 40km)가 아닌 135km이고, 백령도 이북 북방한계선(NLL) 기준으로 북측은 약 50km, 남측은 약 85km로 밝혀졌다는 것이었다.

국방부 당국자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애초 우리 정부가 NLL을 고려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남북 각각 40km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가 북측에 35km를 더 양보한 셈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 기사에는 “사실이라면 심각하다 아직 북한은 핵폐기도 하지 않았는데 저런 중단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을너무 쉽게 신뢰하는것 같다 아직 북한은 핵폐기도 하지 않았고 얼마전까지 우리를 위협하던걸 너무 쉽게 망각하는 듯”(myun****), “제발 좀 그만 속자! 복지를 말하며 증세를 숨기고, 평화를 말하며 핵폐기를 숨기고 공정을 말하며 드루킹을 숨기고, 사람이 먼저라며, 피랍사실 숨기고, 민족번영 말하며 공산독재 미화한다. 증세는 국민에게, 복지는 인민에게, 석탄은 북한에게, 군개혁은 똥 고충에게 책임은 지난 정권에게, 질문은 정책위원장에게!? 나라 down 나라, 속국다운 소국, 국민 Down인민, 폭도다운 농민, 내시다운 군인, 사기down 경찰 소설 다운 통계! 위선+위험+위법 3위일체 문완용을 처단하라”(sala****) 등 비판적 댓글이 다수였다. 한편 “아.. 무슨 NLL자체를 폐기한 것도 수정한 것도 아니고 서해 해안지형에 따라 서해훈련중단구역 정한건데 나라를 넘겼다느니 영해를 넘겼다느니 난리네. 이래저래 135km범위에서는 남북 모두 훈련 못하는거다. 차라리 그냥 전쟁났으면 좋겠다. 전쟁나서 끝장내자고. 여기 보니까 빨갱이 죽이 여야한다며 전투력 불태우는 사람들 많은데 한번 해볼만하겟네. 빨갱이라고 하면 찢어죽이 여버리고 싶어하잖아. 어차피 이대로는 나중에라도 남북교류가 확대되도 이런 감정상태에서는 북한사람들하고도 교류하기도 힘들테니까.”(drea****), “평화가 경제다! 평화와 번영! 하나된 한반도 화이팅! 남과북이 똘똘 뭉치는것을 일본이 싫어합니다~~~”(teac****) 같은 정부 옹호 댓글도 있었다.

이 기사에 누리꾼들은 ‘화나요’ 1만 2253개, ‘좋아요’ 9830개의 감성 반응을 보였다.

 

‘9월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20일에는 20만 7041건의 버즈량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평양 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채택,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 금년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사업 정상화,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협의,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 협력,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설, 남북적십자 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평양예술단의 10월 중 서울공연,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 협력,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 동창리 엔진시험장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기,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용의 표명,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협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 내용을 담았다.

같은 날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TheBlueHouseKR)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올랐습니다.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린 두 정상! 남과 북이 함께 걸어갈 평화의 길을 기대해봅니다.”라는 글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남북정상이 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게시됐고 이 글은 1만 2048회 리트윗 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댓글 많은 인기뉴스 1위는 연합뉴스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59.4%…6주간 하락세끊고 급반등[리얼미터]」 네이버 기사로 6103개의 댓글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월 2주차 대비 6.3%p 오르고 부정평가는 7.9%p 내린 33.8%였다는 이 기사에 “방북 한번에 급반등? 길게봐야하는게 아닐까? 평화는 환영하지만 한민족이라는 명분하나로 현재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을 물밑으로 도와주려고만 하다가 이제는 대놓고 퍼주려는데 이건 정말 시작에 불과한거라고 본다. 대통령의지하나만으로 국민의 세금이 북한 경제발전에 쓰이면 대한민국 국민은 세금을 북한에 조공바치는거라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주머니에 돈뭉치넣고 흘려버릴까 두손 주머니에 넣고 불안하게 걷는 모습으로 비친다. 나도 문재인에게 한표 던졌지만 이정도로 북을 사랑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더 화가난다. 나만 이럴까? ㅎ”(adve****), “이제 서울과 서해5도, 휴전선20~40km내 주민들과 GP철수로 최전방 군인들 불안해서 어떻게 지내라고... 또 부모들은 불안해서 자녀들 어떻게 군대에 보네라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북핵은 우리나라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하면서 빈껍데기만 가지고 미국에게 주한미군철수로 귀결되는 종전선언을 해줘야한다고 요구하고... 단순히 정치적선언에 불과하다는 것을 왜 북한은 저렇게 목을매고 요구할까요? 그런데도 지지율이 올라간다네요. 진정 우리국민은 그날이 와야 정신 차릴까요? 정말 불안하고 오울하네요. 한없이 추락하는 경제 상황과 같이...”(pyj1****) 같은 부정적 댓글이 있는 반면, “잘 하시니 오르는건 당연지사쇼든 뭐든 아무것도 안하던 그때보다는 훨씬 좋구만. 계속 파이팅입니다!!!”(nana****), “나는 문재인정부를 지지한다또한 문재인을 지지한다.그는 연약한 심성인것같지만옳다고 판되는 일엔 타협하지않고”(arch****) 등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댓글도 있었다.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감성 반응은 ‘좋아요’ 8194개, ‘화나요’ 7727개였다.

 

‘문 대통령’ 긍부정 감성추이... 긍정 48.4%, 부정 20.7% 중립 22.7%

최다 언급 감성어는 ‘평화’(13만 8594건).. ‘총알배송’(1만 3106건), ‘지X하다'(7330건) 눈에 띄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 연관어 1위는 ‘평양’으로 총 39만 2606회 언급됐다. 김정은(37만 2082건), 위원장(32만 8646건), 북한(20만 9159건), 남북정상회담(20만 5483건) 등이 뒤를 이었고, ‘백두산’이 16만 347건으로 7위, ‘트럼프’는 6만 4035건으로 19위에 올랐다.

그림=9월 3주차 '문재인'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그림=9월 3주차 '문재인'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문 대통령 관련 긍부정 감성추이는 긍정 48.4%, 부정 20.7%, 중립 22.7%, 기타 8.2%로 집계됐다.

9월 3주차 '문재인' 긍부정 감성추이
9월 3주차 '문재인' 긍부정 감성추이

감성키워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긍정 감성어는 ‘평화’로 13만 8594건이었다. 이어 감동(1만 8245건), 진심(1만 7264건), ‘총알배송’(1만 3106건), ‘기대’(1만 291건) 등이 자주 언급됐다.

‘총알배송’은 21일 “청와대 '로켓배송' 끝내준다. 저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송이버섯으로 어제 새벽에 공군을 통해서 가져온건데...총알배송으로 이산가족분들, 실향민들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라는 내통령 내외분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을거다. https://twitter.com/ASeoyeon777/status/1042995057966510081/photo/1https://twitter.com/ASeoyeon777/st”(ASeo*******) 글이 4,363회 리트윗되면서 문 대통령 관련 긍정 감성어 4위에 올랐다.

부정 감성어는 ‘충격’(2만 2771건), ‘긴장되다’(1만 365건), ‘의심’(7558건), ‘의심들다’(7487건), ‘지X하다’(7330건) 등이 순위에 들었다.

5위에 오른 비속어 ‘지X하다’는 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백화원 영빈관 대화 영상 중 “지X하네”라는 욕설이 등장했다는 내용으로, 22일자 동아일보의 「문 대통령-김정은 대화 중 욕설이?…누리꾼 “XX하고 있네”가 들려」 네이버 기사에는 278개의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의 감성 반응은 ‘화나요’ 453개, ‘좋아요’ 78개였다.

이슈트위터 “김정은 위원장 "숙소가 누추하다" 문재인 대통령 "환대가 성대하다" 덕담중에 "지X하네" 내뱉은 KBS 촬영기자 찾아냄... 김정은이 고개돌려 확인하는 장면http://wjsfree.tistory.com/1307”(metem******)은 1198회 리트윗 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9월 3주차 '문재인' 감성키워드 순
9월 3주차 '문재인' 감성키워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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