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져나오는 의혹에도 조국 지지자는 있다

[브리핑N] 2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반응을 살펴보니...
'조국 딸, 논문 제1저자로 등재" 동아일보 단독보도 '화나요' 2만3400개(98%)
조 후보자 의혹 보도 대부분은 '화나요' 비율 96% 상회하나
법무부 비전 발표 보도에 대한 반응서 조 후보자 지지층 존재 확인... 좋아요 10% 넘어
2019-08-21 15:05:19

2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전한 기사들이 댓글수 상위에 랭크됐다. 특이한 것은 조 후보자에 대한 대다수 네티즌의 분노 섞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가 이날 발표한 법무부 범죄관리 정책비전을 속보로 전한 머니투데이 기사에는 기사에 달린 표정 전체에서 '좋아요'가 10% 남짓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댓글 많이 달린 기사 TOP5(20일 네이버 인링크)
▲ 표1. 댓글 많이 달린 기사 TOP5(20일 네이버 인링크)

이날 네이버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동아일보 단독 보도로, 기사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생 시절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으로 2개월가량 근무했으며, 이때 연구소의 실험에 참여해 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조 후보자의 딸은 이 논문실적을 기재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수시전형을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댓글이 1만5800개가 달렸고, 표정은 2만4200개가 표시됐으며, 그중 '화나요'는 2만3400개로 '화나요' 비율이 전체의 98%에 육박했다. 이날 댓글수 1위부터 4위까지의 기사는 모두 조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등재 사실과 이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다뤘고, '좋아요'는 2%가 고작이었다.<표 1>

그림1. 20일 머니투데이 속보 기사에 달린 표정 현황. 네이버 기사 캡처
그림1. 20일 머니투데이 속보 기사에 달린 표정 현황. 네이버 기사 캡처

그 가운데 조 후보자의 법무부 정책비전 발표를 속보로 전한 머니투데이 기사는 표정이 1만1200개 달렸고 '좋아요'가 1200개 표시됐다.<그림 1> 비율로 따지면 '좋아요'가 전체 표정의 10%에 달했는데, 조 후보자 관련 기사에 달린 반응 치고는 '좋아요' 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었다. 이 현상은 조 후보자에 우호적인 소식을 기대하던 일부 지지자들이 조 후보자의 법무 비전 발표를 다룬 기사에 고무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도 조 후보자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을 표시하는 글이 대다수였으나, 그중 조 후보자를 옹호하고 지지한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는 말 믿음직스럽네요"라고 댓글을 써 공감을 1700회 이끌었다. 또 "오랜만에 알바들 뛰쳐나와서 비난을 쏟아내는 걸 보면 그만큼 확실한 인물이라는 소리"라며 "응원합니다"라고 쓴 글도 공감갯수가 1600개를 넘었다.

▶ 21일 브리핑 리포트 바로가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