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표결... 누리꾼 95.3% ‘화나요’

[댓글N] 30일 조합원 70% 파업찬성 표결
누리꾼 “현기차 사지라마”, “일본 수출규제 상황에 파업?”
2019-08-01 15:13:17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밤 “전체 조합원의 70%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올해 임단협에서 승리하는 날까지 전체 조합원은 집행부의 지침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현대차 주변에서는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파업 찬성표’가 과반을 훨씬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고전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린 만큼 노조의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이날 발언을 사실상의 ‘파업 예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측은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와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제 남은 일정은 중앙노동위 조정 절차뿐이다. 노조는 이달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노사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 쟁의조정절차에서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는 중노위의 조정이 결렬되고 노조의 집단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을 ‘파업 개시 시점’으로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현대차 총파업 투표결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뉴스기사와 댓글을 수집해 분석해 보았다.


◇ 댓글여론 93.5% ‘화나요’... “현기차 사지마라”

총파업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달 8일부터 31일까지 뉴스기사(네이버 인링크 기준)와 댓글을 수집한 결과 기사는 총 156건 올라왔고 댓글은 2만461개 달렸다. 기사당 평균 132개의 댓글이 달리며 높은 반응율을 보였다.

기사와 댓글 모두 총파업이 표결이 임박하며 여론의 볼륨은 증가했고, 결과가 발표된 31일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날 총파업 결정을 전하는 기사는 32개 올라왔고, 댓글은 6761개 달렸다.

차트='현대차 파업'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현대차 파업' 기사수-댓글수 추이

조사 기간 중 누리꾼들이 표시한 감성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부정감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파업에 관한 전체 기사의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화나요’는 평균 95.3%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반면 ‘좋아요’는 3.0%에 불과했다.

차트='현대차 파업' 감성반응 추이
차트='현대차 파업' 감성반응 추이

전체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31일자 SBS CNBC의  <팰리세이드 부족한데…현대차 노조 70% “파업 찬성”> 기사로 2179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에는 2276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화나요가 95.9%를 차지했다.

‘귀족노조’라며 반감을 표시한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고, 또 일본수출규제 상황에서 내린 파업결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노조에 대한 반감으로 현기차 사지말자는 댓글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이런뉴스도 지겹다ㆍ귀족노조들  (공감 2736) 
  • 베트남으로 공장 옮겨~ 한국내 민주노총, 특히 금속노조는 답이 없어. 현대,기아차 생산직 평균연봉이 9000만원대잖냐. 볼트 대충 조이면서 룰루랄라 일하면서... 일본 토요타차 2.5대 나올때 현대차 1대 나오는 생산성으로 뭘 바라냐? 이러니 수입차에 관세니 뭐니 덕지덕지 붙여도 국산차 가격이랑 비슷해지는거다. 현기차 사는건 노조에게 돈 바치는행위다. 현기차 사지마라  (공감 2356)
  • 현재 일본수출규제로 나라 전체가 한마음으로 조금씩 손해를 보더라도 이런 난국을 해쳐나가자고 하는 판에 노조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파업한다고? 정말 제정신인가? 정말 현실과 애국심이 전혀 없는 쓰레기 집단이다..  (공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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