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건면’ 美수출 개시... 소비자는 ‘저칼로리’에 꽂혔다

미국 시작해 일본·중국·동남아시아로 확대
인스타그램 분석결과 누리꾼들은 ‘저칼로리’에 주목
2019-07-30 17:46:47
ⓒ농심. 신라면 건면
ⓒ농심. 신라면 건면

농심이 신라면건면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160만개 5만여 박스를 선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9월부터 미국 서부 및 동부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 네트웍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신라면건면은 농심이 건면기술력을 기존의 인기상품인 신라면에 접목해 개발한 전략상품으로 지난 2월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약 6개월간 누적판매량 320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에 이어 신라면건면을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제품들과 진검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라면들은 주로 저가 제품 위주인데 반해 농심은 신라면·신라면블랙·신라면건면 3개 제품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일본라면의 점유율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일본 기업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이 각각 시장점유율 46%, 30%를 기록하며 양분하고 있고, 농심은 15%로 3위에 머물러있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저칼로리’ 전략이 누리꾼에게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SNS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로 신라면건면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신라면건면에 대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키워드 ‘칼로리’가 매우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조사기간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총 3082건 발생했는데, 신라면건면과 함께 언급된 단어는 ▲신라면, ▲라면, ▲농심, ▲먹스타그램, ▲칼로리, ▲저녁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제어와 유의어인 ‘신라면’, ‘라면’, ‘농심’을 제외하면 ‘칼로리’가 최상위에 랭크됐다. ‘칼로리’는 총 304건에서 언급됐는데, 전체 게시물에서 9.9%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와 연관성이 높은 단어그룹으로 ‘저녁’, ‘다이어트’, ‘야식’ 등의 단어 등도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그림=인스타그램 '신라면건면' 연관어클라우드
그림=인스타그램 '신라면건면' 연관어클라우드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어가 73.3%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감성어는 2.3%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이 가장 자주 사용한 긍정감성어는 ▲맛있다로 290건에서 등장했고, 이어 ▲깔끔하다(105건), ▲대세(89건), ▲먹고싶다(88건), ▲좋다(77건), ▲칼로리낮다(37건) 순으로 집계됐는데, 저칼로리 관련 내용이 긍정감성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극소수지만 부정감성어로는 ▲짜다(12건), ▲느끼하다(11건), ▲맛없다(10건) 순으로 언급됐고, 이 세 단어가 유일한 부정감성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트=인스타그램 '신라면건면' 감성어 분석
차트=인스타그램 '신라면건면' 감성어 분석

 

*자료제공 : 펄스케이(㈜코난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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