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SNS 긍정 감성어 86.1%... ▲특별 ▲성공 ▲감사 ▲안전

[댓글N] 빅데이터로 분석한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②
2019-07-11 18:11:39
사진=2019광주세계수영대회 홈페이지
사진=2019광주세계수영대회 홈페이지

한편,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세계수영선수권’에 대한 포털 <네이버> 인링크 뉴스는 374개, 댓글은 1454개였다.

기사 수는 대회를 눈앞에 둔 10일 22개로 가장 많았고, 댓글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광주광역시 우산동 소재 선수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지난 5일 1195개로 가장 많았다.

그림='세계수영선수권' 네이버뉴스 날짜별 기사수 및 댓글수
그림='세계수영선수권' 네이버뉴스 날짜별 기사수 및 댓글수

◆ 이해찬, “北 꼭 참여해 줘”... 누리꾼, “왜 북한에 애걸하나? 한심”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한 「이해찬 "광주 수영대회 일주일 앞...北, 꼭 참여해달라"」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북한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선수 엔트리 마감일은 지났지만, 북한 선수단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개막날이라도 의사를 밝히면 바로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고도 했다.

국제수영연맹과 대회조직위는 “공식적으론 참가신청을 마감했지만, 예외적으로 북한이 참가를 신청하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도 북한 참가를 추진해왔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11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동참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남북이 함께 세계로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한 바 있다.

북한은 2015 러시아 카잔 대회,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3개 종목에 25명을 파견했다.

대회 조직위는 엔트리 마감인 지난 4일 오전 9시까지 북한의 신청을 기다렸지만 답변이 없자 FINA와 협의해 개막일(12일)까지 신청을 기다리고 있지만 개막 하루 전인 11일 현재 북한의 반응은 없는 상태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 측은 대회 흥행에 변수가 될 북한 참가를 개막식 직전까지 기다리기 위해 선수촌과 개막식 좌석을 비워놓고 있는 등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와 광주시의 기대와 달리 누리꾼들은 북한의 대회 참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왜 북한에 애걸하느냐 한심하다”(tpwh****), “북한타령 지긋지긋하다 국내경제나 살려내라”(lhc0****)라는 댓글과 함께 “일본 아베와 싸움 붙여놓고 또 북한 타령이냐?”(yese****),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 중단시키는 마당에 수영 대회? 북한 오라고?”(kris****)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 정부, ‘어게인 평창’ 北 참가 공들여... 누리꾼, “우리 선수 피해 볼라”

경향신문 6월 18일자 「광주에서 ‘어게인 평창’?…세계수영 ‘북 참가’ 공들이는 정부」는 정부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토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교류가 진전된 것처럼 스포츠 행사를 통해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 때 북측이 보낸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받기 위해 판문점을 찾았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꼭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해 달라’고 했더니 아주 진지하게 들은 뒤 웃으며 ‘꼭 김정은 위원장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 뉴스에도 115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들은 “아니 등록 시한 끝났으면 끝이지 무슨 북한을 기다려”(he51****), “이 행사를 위해 또 얼마를 지불할까.. 또 몇 명의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볼까.. 스포츠를 정치 놀음에 이용하지 마라..”(ozoo****), “기승전 북한인가? 물가와 민생 관리 좀 해라!”(mari****) 등 반응을 보였다.

◆ FINA, “수영대회에 중국 물 마셔”... 누리꾼, “광저우 아니고 광주 맞는 거죠?”

국제수영연맹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후원을 받은 중국 생수를 사용하라고 요구해 광주시와 조직위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는 지난달 2일 연합뉴스 「"수영대회에 중국 물 마셔라" FINA 요구에 광주시 난감」에도 101개 댓글이 달렸다.

FINA가 중국 최대 생수 업체 농푸와 후원 계약을 맺고 농푸 생수 40만병(500ml)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뉴스였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필요한 생수가 130만병이라며 90만병은 국산을 쓰겠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계약상 식수와 음료 사용에 권한이 있는 FINA는 대회 공식 사용 식수는 중국에서 들여온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국에서 물을 들여오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국산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FINA에 이런 상황을 알리고 국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광저우 아니고 광주 맞는거죠?”(arra****), “중국산 일반 파는 생수라면 이해가 간다. 수질이 국산보단 못하지만 FINA가 계약했다고했으니 요구에 맞춰줄수밖에 없는 건 사실. 그런데 120만병 필요한데 40만병만 제공하고 다시 중국산 쓰라고 하는건 진짜 너무 막장인 것 같다.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들도 계속 차이나 머니에 썩어들어가는구나”(rama****)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 ‘세계수영선수권’ 긍정 감성어 86.1%... 부정어(13.9%)의 6배

‘세계수영선수권’이 언급된 SNS 문장에 함께 포함된 긍정 감성어와 부정 감성어 비율로 이번 대회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을 추측해 봤다.

반년 간 총 언급된 단어 1만 9047건 가운데 긍정어가 1만 5780건(86.1%)으로 부정어 2539건(13.9%)의 6배를 넘었다.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어 비율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어 비율

◆ 긍정어, ▲특별 ▲성공 ▲감사 ▲안전... 부정어는 ▲실패 ▲부족 ▲어렵다 ▲한심

긍정어는 ▲특별(2150건) ▲성공(2114건) ▲감사(1597건) ▲안전(1164건) ▲좋다(1115건)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부정어는 ▲실패(59건) ▲부족(50건) ▲어렵다(43건) ▲한심(42건) ▲불편(41건) 등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았다.

‘특별’은 지난 7일 이낙연 총리의 트위터 “나흘 뒤에는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1월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완벽하게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꼼꼼히 대비하겠습니다.”에 등장, 높은 언급량을 보이며 긍정어 1위에 올랐다.

‘실패’는 지난 3월 26일 방탄 투표왕 BTS Vote의 트위터 “광주 SBS 슈퍼콘서트 티켓 이벤트 티켓팅 실패한 아미 여기야 여기기간 3월 31일(일)까지방법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인스타 팔로우 + 댓글로 퀴즈 정답”에 포함되며 부정 감성어 1위에 랭크됐다.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어 순위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어 순위

‘세계수영선수권’에 대한 긍정적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날 역시 BTS의 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가 열린 4월 28일로 전체 언급량 5045건 중 5026건(99.6%)의 긍정어 비율을 나타냈다.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 추이
그림='세계수영선수권' 긍부정 감성 추이

 

◆ 11일 5.18광장 금남로 전야제... 개막식은 12일 저녁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한편, 2019광주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는 11일 저녁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오후 7시 10분부터 5.18 민주광장에서는 코요테, 매드크라운, 이하이, 달수빈, 김연자 등이 출연하는 K-POP 향연이 열린다. 1부와 2부 사이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물 합수식’ 리허설도 광장 분수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금남로에서는 ‘물 빛 흥’이라는 주제로 팝페라, 아프리카 타악, 7080 통기타 버스킹 등과 주먹밥, 부채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대회는 12일 저녁 8시 20분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테마로 화려한 개막식을 열면서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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