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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 "기 치료 해주겠다" 제자 성추행한 부산대 전 교수 벌금형
[부산N] "기 치료 해주겠다" 제자 성추행한 부산대 전 교수 벌금형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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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미투(Me too)캠페인서 추문 불거져
부산지방법원 전경. 사진=부산지법

대학생인 제자에게 기(氣) 마사지를 해준다며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대 전 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오규희 부장판사는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대 교수 A(60) 씨 선고 공판에서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오 부장판사는 "A 씨는 교육자 지위에 있는 자신의 본분을 잊고 제자를 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줬다"며 "다만 피해를 보상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부산대 교수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주점과 연구실 등에서 제자에게 기 치료를 해주겠다며 몸을 만지고, 노래방에서 제자를 끌어안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여자는 정기적으로 성관계해야 기(氣)가 죽지 않는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성추문 사건은 작년 미투(Me too) 캠페인에서 불거지자 부산대측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지난해 7월 징계위원회에서 A씨를 해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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