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 11조 2637억원... 역대 최대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훌쩍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2019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263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조 8586억원(19.8%) 증가한 액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1조 220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에 힘입어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작년 5월 대비 1조 4712억원(25.9%) 증가한 7조 145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3.4%였다. 지난해 같은 달(60.3%)보다 3.1%p 증가한 수치다.

2019년 5월 상품 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 24.7%, 가전 22.6%, 패션 15.7% 순으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90.7%로 급증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29.2%), 음·식료품(29.0%), 화장품(20.5%) 등도 증가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민경삼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변화된 소비 트렌드로 음식서비스가, 이른 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가전 제품 거래가 증가하며 가전 등 쇼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상품 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 38.7%, 식품 32.7%, 패션 20.6% 순으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 95.5%, 음·식료품 34.7%, 가전·전자·통신기기 25.8% 순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의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은 20.1% 증가한 7조 5204억원, 전문몰은 19.2% 늘어난 3조 7433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은 22.0% 증가한 7조 658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5.2% 증가한 3조 60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10조 628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10조원대를 유지하던 거래액은 2월 9조 5612억원까지 떨어진 후 3월에 11조 2202억원으로 처음 11조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