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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소재' 수출 빼자 ‘아사히·삿포로’ 뺀 ‘마트 사장님’
日 '반도체 소재' 수출 빼자 ‘아사히·삿포로’ 뺀 ‘마트 사장님’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7.08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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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빅데이터로 분석한 ‘경제보복’ 연관어, 아베-아사히-삿포르-마트사장
그림=픽사베이
그림=픽사베이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경제인들과 사태 해결을 논의한다. 정계와 재계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본격 시작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일제 불매운동’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제보복’은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국 수출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발표에서 시작됐다. 세 품목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액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인 에칭가스 등이다.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과 TV 제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반도체 소재들이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는 전 세계시장 90%를 일본이 점유하고 있고, 에칭가스는 70%지만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입비중이 95%에 이른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나온 지 8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한일 간 외교 문제를 경제보복으로 비화시킨 이번 사태는 지난달 28~9일 일본 정부가 오사카에서 개최한 G20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무역원칙’과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한국 경제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눈길은 어떨까.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온라인 미디어 분석서비스 ‘펄스K’로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발표한 1일부터 6일까지 4만 8773건의 버즈량(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 상의 의미 있는 언급량)이 발생했다.

트위터가 4만 7107건, 뉴스 1135건, 커뮤니티 469건 등이었다.

날짜별로는 4일의 버즈량이 1만 806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트위터 1만 7602건, 뉴스 336건, 커뮤니티 107건 등이었다.

그림='경제보복' SNS 언급량 추이(7.1~7.6)
그림='경제보복' SNS 언급량 추이(7.1~7.6)

◆ “아사히, 삿포로 전부 뺍니다” 치졸한 경제보복에 맞선 마트 사장님들

이날 인사이트 뉴스 「“아사히, 삿포로 전부 뺍니다” 치졸한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싸우는 마트 사장님들」이 트위터에서 반복 리트윗 되며 조사 기간 ‘경제보복’ 총 언급량의 37.6%가 이날 발생했다. 4일 오후 2~7시와 10시대에 ‘경제보복’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엿새 전체를 놓고 시간대별로 ‘경제보복’에 대한 언급량 추이를 보면 트위터는 오후 3시대, 뉴스는 오후 5시대, 커뮤니티는 오전 0시대에 언급이 가장 많았다.

그림='경제보복' 시간대별 언급량
그림='경제보복' 시간대별 언급량

◆ ‘경제보복’ 연관 이슈어, ▲아베 ▲아사히 ▲삿포로 ▲마트사장

경제보복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 이슈어는 ▲아베 ▲정부 ▲아사히 ▲삿포로 ▲마트사장 등이었다.

일본 총리 ‘아베’는 1만 1544회 언급되며 ‘경제보복’ 연관어 1위에 올랐고, ‘정부’는 경제보복에 맞선 시민들의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정부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영역을 시민들이 채워주고 있다”는 트위터가 리트윗 되며 연관어 2위에 랭크됐다.

‘아사히’와 ‘삿포로’는 우리 국민들도 즐겨 마시는 대표적 일본 맥주 브랜드다.

이 두 상표가 7779회, 7450회씩 언급되며 ‘경제보복’ 이슈어 3위와 4위에 나란히 올랐다. 바로 다음 5위는 ‘마트사장’(7412회)이다.

세 단어 모두 「아사히, 삿포로 전부 뺍니다” 치졸한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싸우는 마트 사장님들」이라는 인사이트 뉴스 제목에 포함되고 이 기사가 트위터에서 급속히 전파되면서다.

그림=픽사베이
그림=픽사베이

◆ 인스타그램에선 ▲불매운동 ▲일본여행 ▲유니클로... 뉴스는 ▲수출규제 ▲반도체

2~30대 젊은 층이 즐겨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불매운동(33회) ▲일본여행(19회) ▲유니클로(15회)가 많이 언급됐다. ‘BOYCOTT JAPAN’이란 영문과 함께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구호가 들어간 포스터는 인스타그램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본여행’은 “일본여행 가려고 항공권 알아보기까지 했다.. 좋아했던 만큼 실망감, 배신감이 너무 크다”, “아베가 무릎꿇고 빌때까지 일본물건, 일본여행 사지 않고 쓰지 않겠습니다” 등에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던 일본 중저가 브랜드 ‘유니클로’는 조지아커피, 마일드세븐, 세븐일레븐 등 일본 브랜드들과 함께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됐다.

출처=인스타그램
출처=인스타그램

뉴스에서는 ▲일본정부(722건) ▲수출규제(618건) ▲반도체(564건) 등이 주요 연관어였다.

6일 YTN 「'일제 강제징용' 판결에 경제보복..."국제사법 추세에 역행"」 등 기사에 포함되며 ▲비판(388건) ▲대법원(344건) 등도 이슈어로 떠올랐다.

그림='경제보복'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그림='경제보복'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 ‘경제보복’ <네이버> 인링크 기사, 엿새 동안 371개에 댓글 3만 9804개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 ‘경제보복’을 제목에 포함한 <네이버> 인링크 기사는 371개 보도됐고, 댓글은 총 3만 9804개가 달렸다.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인터뷰 등이 이슈가 된 4일 가장 많은 기사 (109개)와 댓글(1만 6015개)이 나왔다.

그림='경제보복' 네이버 날짜별 기사수 및 댓글수
그림='경제보복' 네이버 날짜별 기사수 및 댓글수

◆ 일제 불매, ‘트와이스’ 사나 퇴출론도... 네티즌들 부글

가장 많은 댓글을 모은 기사는 4일자 뉴스1 「"일제 불매, 日국적 연예인 퇴출을" …日 경제보복에 네티즌 '부글'」이었다.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자제 및 국내 활동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 등 의견과 '개인 자유에 맡길 일'이라는 주장이 대립하는 모양새라는 기사다.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 모모, 미나와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 등 일본 국적 멤버들이 퇴출 타깃이 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사흘 만에 1만명이 넘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이 표시한 3917개 감성 중 ‘화나요’가 3272개로 압도적이었고 ‘슬퍼요’가 30개였다. 반면 ‘좋아요’도 537개, ‘훈훈해요’는 34개였다.

◆ “불매운동으로 대한국민 의지를!” 日 브랜드 열거 누리꾼... “실력으로 克日” 주장도

“불매운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의지를 보여줍시다!1. 조지아커피, 토레타 음료 2. 아사히, 기린, 삿뽀르3. 데상트, ABC마트, 유니클로, 몽벨(아웃도어), 아식스, 르꼬끄, 엄브로4. 다이소, 세븐일레븐, 미니스톱5. 린나이6. CJ라이온, LG유니참7. SKⅡ(화장품), 마일드세븐(담배)8. 롯데그룹9. 포카리스웨트10. 이세이미야케(마담부티끄)11. 로즈몽12. 러쉬앤캐쉬, 산와머니13. 닌텐토, 반다이(장난감), 플레이스테이션,14. 펜텔, 제트스트림, 젤리롤15. 렉서스 인피니티 알티마 큐브”라고 일본 상품 브랜드들을 거명하며 불매운동을 촉구한 댓글(jost****)은 3165개 공감을 받았다. 하지만 2128개 비공감도 함께 받으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반면, “국민감정, 자존심만 내세워 정치에 이용해 먹는 좌파들아 제발 친일 친일 거리면서 친중, 종북하지말아라 ., 그리고 제발 실력키워서 실력으로 극일해라, 좋은 건 좋다하고 배우고. 박정희가 잘한건 극일을 외치면서 우리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거다”라며 국민감정이나 자존심만 내세울 일이 아니라는 주장(sung****)은 3763개 공감(비공감 1469개)을 얻었다.

◆ 홍남기, “강제징용 사법판단에 대한 경제 보복... 올 초부터 점검해 왔다”

경제정책 총괄책임자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 비판하고,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응한 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전한 같은 날 연합뉴스 「홍남기 "日수출규제는 명백한 경제보복…반드시 상응조치"」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일본은)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제징용에 대한 사법 판단에 대해 경제에서 보복한 조치라고 명백히 판단한다”며 “해결이 안 되면 당연히 WTO 판단을 구해야 하기에 내부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WTO 제소 결과가 나오려면 장구한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국제법 국내법상 조치 등으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의 조치가 나오기 전에 미리 막았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올해 초부터 경제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가 있었고 해당 내용을 꾸준히 점검해 왔다”면서 “손 놓고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누리꾼, “선거 앞두고 발광하는 아베, 침몰할 길만”

누리꾼들은 ‘화나요’ 1626, ‘좋아요’ 416개로 감성반응했다.

“토착왜구 박원순 서울시장님! 렉서스 그만 타세요!”라는 댓글(yise****)이 2183개 공감을 얻었다.

“선거앞두고 발광하는 아베ㅉ 일본 국내에서도 인기 추락하고 한국에 수출규제 해서 지들 기업들 죽겠다고 난리던데 ㅋ 방사능국은 이제 침몰할 길만 남았다”며 일본과 아베 총리를 공격한 댓글(yoon****)은 1214개 공감을 얻었다.

◆ ‘경제보복’ 누리꾼 감성, 부정 92.9%>긍정 7.1%

‘경제보복’과 함께 언급되며 표현된 누리꾼들의 감성어도, 전체 4만 2491건 중 부정적 감성어가 92.9%(3만 5164건)로 압도적이었다. 긍정 감성어는 7.1%(2704건)에 불과했다.

그림='경제보복' 긍부정 감성어 비중
그림='경제보복' 긍부정 감성어 비중

‘펄스K’ 분석 결과, 경제보복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4일에 1만 3308건(84.8%)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긍정적 언급은 685건(4.4%)에 불과했다.

긍정적 언급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날은 5일로 796건(9%)이었고, 부정적 언급은 6946건(78.9%)이었다.

그림='경제보복' 긍부정 감성 추이
그림='경제보복' 긍부정 감성 추이

◆ 부정감성어, ▲치졸 ▲불매 ▲친일 ▲비판 ▲부정 등

부정 감성어는 ▲치졸 ▲불매 ▲친일 ▲비판 ▲부정 등 순이었다.

‘치졸’(7422건)은 “치졸한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싸우는 마트 사장님들” 트윗에 포함되면서 부정어 1위에 올랐고, ‘불매’는 “아베 정권의 황당무계한 경제 보복에 맛전 우리 시민들의 불매 운동은 민간 외교”라는 트윗에 실리며 6218건으로 2위에 랭크됐다.

채널별로는 트위터는 ▲멍청하다, 뉴스는 ▲유감, 커뮤니티는 ▲압박, 인스타그램은 ▲나쁘다 등의 감성어가 많이 언급됐다.

◆ 긍정 감성어, ▲신나다 ▲좋다 ▲최강... ‘신나다’는 자유한국당 조롱용

긍정 감성어는 ▲신나다 ▲좋다 ▲최강 ▲잘하다 ▲경제적 등이었다.

‘신나다’(466건)는 2일자 뉴시스 「한국당 "일본 무역보복 조치 문재인 정부가 자초한 일"」 기사를 링크한 “신났습니다. 아베의 경제보복을 보며 스스로 토착왜구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나 봅니다.”라고 한 트위터에 포함되며, 자유한국당과 소속 의원들을 비난하는 반어적 표현으로 사용됐다.

‘잘했다’(256건)는 5일자 머니투데이 「일본산 '판매중단' 마트 가보니..손님이 먼저 "잘했다"」가 트위터 등으로 퍼날라지며 긍정 감성어 4위에 랭크됐다.

그림='경제보복' 감성어 랭킹
그림='경제보복' 감성어 랭킹

◆ ‘경제보복’ 연관 상황, ▲운동 ▲여행 ▲선거

한편, ‘경제보복’이라는 펄스의 다면 분석 중 ‘상황’ 분석에서는 ▲운동 ▲여행 ▲선거 등 상황과 고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동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여행은 일본여행 안가기가, ▲선거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상황 등이 연관성의 매개가 됐다.

그림='경제보복' 상황 연관성 순위
그림='경제보복' 상황 연관성 순위

◆ ‘경제보복’ 연관 브랜드는 ▲아사히 ▲유니클로 ▲삼성전자 ▲도요타

‘브랜드’는 ▲아사히가 압도적이었고 ▲유니클로 ▲삼성전자 ▲도요타 ▲소니 등 순이었다.

▲혼다 ▲애플 ▲다이소 ▲세븐일레븐 등도 ‘경제보복’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 브랜드로 분석됐다.

그림='경제보복' 브랜드 연관성 순위
그림='경제보복' 브랜드 연관성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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