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지명... 누리꾼, “최고” vs “충견을 뽑았네”

[네이버&다음]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보는 댓글 민심
한국당, “윤석열 청문회”로 ‘국회복귀’ 시사... “땡볕에 시위나” “신의 한 수”
2019-06-18 17:15:51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사진=시장경제DB)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사진=시장경제DB)

지명 하루 만에 이 정도로 떠들썩한 검찰총장 후보자는 없었다. 정치권도 여야 없이 ‘윤석열’이다. ‘장외투쟁’ 중인 제1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청문회’를 위한 국회 복귀를 말할 정도다.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지명’이 검찰 기수를 파괴한 파격적 인사라는 점, 이런 파격인사에 30여명 검찰 고위 간부들이 줄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해 기사를 냈다.

‘칼잡이 강골검사’의 총장 발탁 배경은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이라는 여당 측 입장과 ‘정치보복을 통한 공포사회’를 막겠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두고 보자는 야당 측 입장도 나란히 보도했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조사한 결과, 18일 오후 4시 현재 ‘윤석열’을 키워드로 한 뉴스는 포털 <네이버>에 630개, <다음>에 615개였다.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도 네이버 4만 6029개, 다음은 6만 1324개였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인링크 기사 중 댓글 많은 기사 2위는 17일자 연합뉴스 「文대통령, 차기 검찰총장 윤석열 지명…고검장 안거친 파격인사(종합)」였다.

표='윤석열' 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10(18일 오후 4시 현재)
표='윤석열' 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10(18일 오후 4시 현재)

◆ 文, 차기 검찰총장 ‘윤석열’ 지명... 靑 “적폐청산 수사 성공, 검찰과 국민 신망”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7월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윤 지검장은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후 2년 만에 고검장들을 제치는 파격 인사를 통해 검찰 수장에 올랐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던 지난 2013년 당시 체포절차 보고 문제로 상부와 갈등을 겪다 직무 배제를 거쳐 대구고검 등지로 좌천됐고, 이후 ‘최순실 게이트’ 때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

윤 지검장의 총장 발탁은 현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검찰개혁을 지속해서 밀어붙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윤 후보자는 검사 재직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였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 아니라 국민의 신망을 받았다”고 총장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충암고,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서울·부산·광주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 누리꾼 반응, <다음> “최고” “다 죽었어” <네이버> “역시나 충견을 뽑았네”

이 기사에 <네이버> 누리꾼들의 2132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역시나 시나리오대로 정권에 충성할 아주 말잘듣는 충견을 뽑았구만 ㅋㅋㅋㅋ”(ilma****)로 공감 3014개였다.

“능력 이런거 다필요없나 나는 나에게 충실한 개들에게만 밥을준다..이건가?”(hkne****)는 1150개의 공감을 받았다.

“역시나 윤석렬이 될 줄 알았다. 기수 파괴하면서까지 해주는 이유는 박근혜 정권 탄핵 할 때 핵심적인 역할 해주셨으니...”라며 보은인사라는 댓글(tjsd****)은 1883개 공감을 받았다.

반면 “검찰 윗선도 싹 물갈이시켜라”(dopt****, 공감 1672개), “윤석열 파이팅”(tcts****, 공감 1545개), “이제야 검찰이 바로 서겠네요”(junn****, 공감 1174개) 등 문 대통령의 윤석열 지명을 환영하는 댓글도 적지만 보였다.

같은 기사에 대한 <다음>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환영’이었다.

7356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최고”라는 댓글(oh **)은 1만 6632개 추천을 받았다.

“이제야 비로소 대한민국에 있는 쓰레기들을 제대로 청소할 수 있겠다 기대합니다 축하합니다”(내 **)는 8833개, “다 죽었어..”(최고의***)는 3128개 추천을 받았다.

“대단해요!”(김**, 추천 1만 3300개), “사법 개혁 부탁드립니다”(음악**, 추천 7869개) 외에 “이제 진짜 전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님 응원합니다”라며 기대를 드러낸 댓글(꿈**)도 6026개 추천을 얻었다.

표='윤석열'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10(18일 오후 4시 현재)
표='윤석열'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10(18일 오후 4시 현재)

◆ “첫번째 과제는 윤석열 청문회”... 나경원, 국회복귀 시사

‘윤석열 지명’에 관한 정치권 반응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복귀 시사’ 발언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네이버> <다음> 모두 댓글 많은 기사 1위에 올랐다.

18일 뉴스1의 <다음> 인링크 기사 「나경원, 국회 복귀 시사.."첫번째 과제는 윤석열 청문회"」에는 8873개 댓글이 달리며 댓글 많은 뉴스 1위가 됐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략을 다변화하고 다각화하는 한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동성도 필요하다”며 “그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보복을 통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며 “검찰을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을 청문회를 통해 저지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 <다음> 누리꾼, “뭐하러 국회 들어가나 땡볕에 시위나” “내년까지 기다렸다 투표로”

기사를 읽은 <다음>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굳이 국회 복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뭐더러 국회들어가노 땡볕에 시위나 하소 마 에어컨 바람 쇨라꼬?”(우주***, 추천 1만 4473개), “자한당 국회 들어가는거 절대 반대다. 저것들이 국회 들어가도 협조안하고 깽판 칠것 뻔한데 국민들은 차라리 힘들어도 내년까지 기다렸다 투표로 보여줄거다”(cnf***, 추천 7259개) 등 오히려 한국당 국회 복귀를 만류하는 댓글들이 추천 수가 많았다.

“비리자들은 벌벌 떨겠지 윤석열을 뽑는 것으로 검찰의 혁신의 시작이며 권력기관 혁신을 조금이나마 이룰거라고 본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안을 제대로 만들어 부패한 기득권층의 치부를 원칙과 법리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나갈 때 박수를 받을거라는 말이다”라며 “아니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 못을 박은 댓글(뿌리깊***)은 7821명 누리꾼들의 추천을 받았다.

◆ <네이버> 누리꾼도 “청소 안당하려면 저지해야겠지” “이래놓고 국회 오면 굴욕이지”

18일 서울신문의 <네이버> 인링크 기사 「윤석열 청문회에 국회 돌아오는 한국당?…나경원, 복귀 시사」는 윤 후보자 지명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재촉하는 한 수가 될 전망이라 했다.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윤석열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찰총장 임명을 저지해야 한다며 국회 복귀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ㅋㅋㅋㅋ저지해야겠지 ㅋㅋ쓰레기들 청소할수도있는데ㅋㅋㅋㅋ청소안당할라면 저지해야겠지”(phm0****)는 1885개 공감을 얻었고, “국회는 내팽겨치고 대장정이니 나발이니 나라경제 발목잡고 일도 하나도 안하면서 윤석열 저지하기 위해서 국회출근ㅋㅋㅋㅋㅋ 진짜 자한당**들은 총선때 멸해야한다.”(nude****)도 1832개 공감을 받았다.

“이렇게 막나가놓고 윤석열 검찰총장 된다고 국회로 돌아온다면.... 굴욕이지. 진짜 신의 한수일거 같다.”(char****)도 766개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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