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서울 집 14채... 누리꾼, “깨끗한 척 하더니..”

[데이터N] 기초지방자단체별 뉴스 및 SNS 여론 분석 시리즈④ 下
2019-06-17 17:36:09

◆ ‘용인시’ ‘백군기’ 네이버뉴스 1464개 댓글 4581개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에 따르면, 조사 기간 용인시와 백군기 시장에 대한 뉴스는 1464개였다. 댓글 수는 4581개로 기사 수를 고려할 때 많지는 않았다.

그림='백군기 용인시' 네이버 뉴스 날짜별 기사 수 및 댓글 수
그림='백군기 용인시' 네이버 뉴스 날짜별 기사 수 및 댓글 수

◆ 뉴스 제목 ‘반도체’ ‘클러스터’... 댓글 키워드, ‘주민’ ‘학교’ ‘네이버’ 등

뉴스 제목 본문, 댓글에 포함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뉴스 제목에는 ‘반도체’(113건), ‘클러스터’(103건)이 6위와 7위에 각각 올랐고, 본문에서는 ‘시민’(1495건), ‘지역’(1276건), ‘도시’(1240건), ‘지원’(1220건) 등이 자주 등장했다.

누리꾼들의 댓글에 자주 등장한 단어는 ‘주민’(32건), ‘학교’(31건), ‘지역’(30건), ‘물류’(28건) 등이었고, ‘네이버’도 27건으로 9위에 올랐다.

그림='백군기 용인시' 네이버 뉴스 제목 본문 댓글 키워드 순위 및 검색수
그림='백군기 용인시' 네이버 뉴스 제목 본문 댓글 키워드 순위 및 검색수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 공개에서 주택 16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지난해 9월 28일 기사수 22개에 댓글은 1336개나 달렸다. 그 16채 중 서울에 14채를 가지고 있고 용인에는 전셋집만 있다고 드러난 지난 4월 15일에는 기사 5건에 댓글이 1121개 달렸다.

주택 14채를 서울에 갖고 있는 백 시장의 재산 상황과, 지방선거에서 유사사무실을 차리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백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구형과 법원 판결 등이 댓글 많은 뉴스 상위에 랭크됐다.

백군기 시장은 육군 특전사 사령관 출신으로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민주당)을 지낸 후 지난 2016년 20대 총선(용인 갑)에서 낙선하고 2년 지난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에 당선됐다.

◆ ‘백군기 집 14채 서울에, 용인에선 세입자’... 지자체 고위공직자 전수 조사 결과

4월 15일자 중앙일보 「용인에 뼈 묻는다더니···백군기 시장, 집 14채 모두 서울에」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나에게 시장 역할을 준다면 뼈를 이 땅에 묻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백군기 용인시장이 뼈는 몰라도 부동산은 서울에 묻어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민선 7기로 선출 임명된 서울 외 지자체 고위공직자 20%가 서울에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 시장과 부인이 보유한 주택 14채(총 신고액 27억 9876만원) 모두 서울에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3월 28일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을 전수 조사한 결과 드러난 내용이다.

백 시장은 서울에 보유한 건물 자산 액수로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고위공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본인과 장남 공동명의(본인 지분 67%)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공시가격 8억 6387만원) 1채 배우자 명의의 용산구 한남동 연립주택 13채(총 22억 2285만원)다. 백 시장은 “아파트 1채만 내 것이고, 소형 연립주택 13가구는 사별 후 재혼한 부인의 소유로 나와는 무관한 부동산”이라고 해명했다.

백 시장은 용인에서는 세입자로 처인구의 아파트 전세권(보증금 2억 9천만원)을 신고했다.

◆ 누리꾼, “서민 팔아 표 따고 뒤로는 재산 축재”

‘서민 팔아 표를 따고 뒤로는 쉴 새 없이 재산을 쌓는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줄을 이었다.

“와.. 서민팔이 열심히 하더만... 결국 더불어 투기당의 목표는 투기구만...”(mcho****)은 1782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고, “서민팔아 표따고 뒤로는 쉴새 없는 축재..뭐라하면 부자가 무슨 죄냐? 질투하냐고 되려 성질 냄..어이가 없어서..그럼 재벌은 무슨 죄냐?”(tana****)도 580개의 공감을 얻었다.

“'서민서민하니까 진짜 서민인줄 아나'가 민주당의 본심”이라며 표리부동 행태를 비난한 댓글은 438개 공감을 받았고, “착한, 정의, 촛불, 민주, 더불어, 다함께, 서민, 민족, 겨례... 이런 단어 들어가면 다 사기라고 보면된다”(dh31****) 댓글에는 242명 누리꾼이 공감을 눌렀다.

◆ 작년 9월 ‘주택 16채, 토지 5건’ 신고... 누리꾼, “깨끗한 척 하더니 부동산 투기꾼?”

백 시장의 재산 논란은 이미 지난해 9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백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명의의 주택 16채를 신고했는데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소유하고 주택 가격만 총 42억 6천여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백 시장은 18억원의 채무도 신고해, 실제 재산등록액은 34억여원이었다.

백 시장 외 이재명 경기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등 선출직 신규 단체장들의 재산 정도를 보도한 연합뉴스 「[재산공개] 이재명 27억원 등록…용인시장 주택 16채」 기사에는 백 시장에 대한 비난 댓글이 유독 많았다.

누리꾼 nest****의 “깨끗한 척은 다하더니.. 부동산 투기꾼이네? 그것도 용인도 아니고 서울에? 주구장창 민주당만 뽑고 나름 진보성향이라 생각한 내가 어이가없다 강남 좌빨 이라 보수 나부랭이들이 지껄이는 개소리라 생각했건만 주택 16채?”(공감 36개), “16채 부동산 투기꾼이 여기있네.”(공감 25개), “시장하지말고 임대사업자 하셨어야지” 등 댓글들이 백 시장을 겨냥했다.

◆ 백군기, 사전선거운동 혐의 ‘징역 6월’ 구형... 누리꾼, “기사에 당 얘기 없으면 민주당”

백 시장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뉴스들도 댓글 수 상위권에 올랐다.

뉴스1 4월 29일자 「선거법 위반 백군기 용인시장에 징역 6월 실형 구형(종합)」은 6.13 지방선거에서 용인시 동백동에 유사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에 추징금 588만원이 구형됐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2018년 4월 신갈로 이전하기 전 사용한 동백사무실은 유사선거사무실에 해당된다”며 “일회성 부정선거와 달리 유사사무실은 각종 불법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백 시장은 “동백사무실은 포럼을 논의하기 위해 들른 것 뿐”이라며 “사전 선거운동 기간 90일 중 10번 들렀는데 총 방문한 시간도 10시간 내외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은 백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임을 적시하지 않은 뉴스1을 비난했다.

“더블어 민주당 출신임을 기사에선 눈 닦고 쳐다봐도 없네~ 자한당은 동네 구의원 비리도 당명 명기하두만.. 기레기 클라스!!”, “뉴스내용에 당 얘기 없으면 무적권 민주당 ㅋㅋㅋㅋ”이라는 댓글들이 다른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 1심 재판서 ‘벌금 90만원’ 시장직 유지... 누리꾼, “이재명도 무죄인데 백군기가 벌금?”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구형받은 백 시장은 그러나 지난달 23일 1심 재판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일단 시장직을 유지했다.

연합뉴스가 같은 날 보도한 「'선거법 위반' 백군기 용인시장에 벌금 90만원…일단 위기 탈출」에 따르면, 재판부는 “동백사무실에서 이뤄진 SNS 업로드, 홍보문구 작성 등이 경선 준비과정에서 이뤄졌을 뿐 특정 선거에 당락을 도모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동백사무실을 3개월 가량 무상으로 임차해 사용한 점은 선거 지출내용을 공개해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근본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역시 민주당에 후한 사법부네요. 어떻게 서민 정치 한다며 서울경기도에 16채 집이 있는 사람이 서민 사칭하는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오고 그걸 또 뽑은 개돼*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내년 4월에 보자”, “이재명 같은 *도 무죄인데 백군기가 벌금이라니 이상하네~” 등의 비판 댓글들이 이어졌다.

같은 내용을 전한 동아일보 기사에도 “듣도보도 못한 뜬금포 90만원으로 의원직 유지케한 정치판사와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의 콜라보 키아 이게 나라다”, “여당무죄 야당유죄...60~80만원도 아니고 90만원이란건 판사도 100만원해야하는데, 어쩔수 없이 그 미만으로 판결한다고 티를 내는거 같은데..” 등의 사법불신 댓글이 줄을 이었다.

◆ ‘용인시’ ‘백군기’ 감성어 비율, 긍정 57.7%>부정 18.2%

‘용인시’, ‘백군기’가 포함된 SNS 문장들에 함께 노출된 감성어들의 긍부정 비율을 통해 누리꾼들의 감성을 추정해 봤다.

긍정어 비율이 57.7%로 부정어 비율 18.2%보다 훨씬 많았다. 중립어는 21.2%, 기타는 2.8%였다.

분석기간=2018/06/01 ~ 2019/05/31

분석기간=2019/05/01 ~ 2019/05/31

◆ ‘용인시’ ‘백군기’ 긍정어 1위는 ‘재밌는’... 부정어는 ‘혐의’가 TOP

긍정어는 ▲재밌는 ▲힘있다 ▲안전 ▲좋은 ▲가능하다 등이었다.

‘재밌는’(6165건)은 이슈 트위터 “경기도 주민들의 재밌는 관습:용인시라고 안하고 수지산다고 함 수지산다고 안하고 죽전산다고 함”에 포함되며 긍정 감성어 1위에 올랐고, ‘힘있다’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작년 지방선거 직전 트위터 “...안보전문가인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와 함께 든든한 지방정부 힘 있는 여당을 만들겠습니다”에 들어가는 등 3550건의 버즈량을 기록했다.

부정어는 ▲혐의 ▲잃어버리다 ▲불법 ▲불편 ▲위반 등으로 나타났다.

‘혐의’는 “경기지역 선거법 위반 혐의시장 7명 수사. 은수미 성남, 백군기 용인, 염태영 수원, 최대호 안양, 우석제 안성, 엄태준 이천, 감상돈 의왕” 등 트위터에 ‘백군기’와 함께 포함되며 부정 감성어 1위에 랭크됐다.

분석기간=2018/06/01 ~ 2019/05/31

분석기간=2018/06/01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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