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18 10:20 (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국민간식 ‘치킨’... 연관어 1위는 ‘맥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국민간식 ‘치킨’... 연관어 1위는 ‘맥주’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06.11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N] 누리꾼은 양념치킨 6 vs. 후라이드 4
인스타그램 게시물수는 작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꾸준히 하락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최근 KB경영연구소는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첫 시리즈로 ‘치킨집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11만6천개 중 치킨집이 2만5천개로 2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 2천명당 치킨집이 1곳 꼴이다.

치킨을 일컬어 ‘치느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치킨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국민간식 치킨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인스타그램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 ‘치킨과 맥주’는 진리

빅터뉴스가 최근 1년(2018.6월~2019.5월) 인스타그램에서 키워드 ‘치킨’과 관련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치킨이 언급된 게시물은 총 268만1348건 발생했다. 하루평균 7346건의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셈이다.

누리꾼들이 치킨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한 먹거리는 단연 ‘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또는 유의어인 ‘치맥’, ‘생맥주’가 언급된 게시물은 총 41만9126건으로 치킨에 관한 전체 게시물 중 15.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중 ‘맥주’는 23만7098건에서 등장하며 8.8%의 비중을 차지했고, ‘치맥’은 18만2028건에서 등장하며 6.8%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소주가 언급된 게시물은 5만9133건으로 2.2%에 불과했다.

이외 치킨과 함께 ▲피자, ▲떡볶이, ▲튀김, ▲샐러드, ▲술, ▲파스타 등이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치킨' 연관어 클라우드

 

◇ ‘양념’ vs. ‘후라이드’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 중 누리꾼들은 어떤 메뉴를 선호할까? 인스타그램 게시물수로 본 누리꾼의 입맛은 약 6대4의 비율로 양념치킨이 우세했다.

‘치킨’ 관련 게시물 중 ‘양념’이 언급된 게시물은 14만2917건으로 점유율 56.8%를 차지했고, ‘후라이드’가 언급된 게시물은 10만8594건으로 43.2%를 차지했다. 

양념과 후라이드 각각 누리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서 차이를 보였다. ‘양념치킨’과 함께 언급된 브랜드로는 ▲처갓집양념치킨이 8566건에서 등장하며 가장 많았는데 ‘슈프림양념치킨’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쏟아지며 버즈량을 견인했다. 이 메뉴에 대한 게시물은 1만8323건으로 브랜드인 ‘처갓집양념치킨’보다 더 많이 언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양념치킨 브랜드로 ▲bbq가 5311건, ▲bhc치킨이 3816건, ▲페리카나 3716건, ▲네네치킨 3433건, ▲교촌치킨이 2001건 순으로 집계됐다.

‘후라이드치킨’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bhc치킨으로 7874건에서 등장했다. bhc치킨은 ‘뿌링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버즈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의 뿌링클 역시 1년간 관련 게시물이 3만4544건 발생하며 회사브랜드와 상관없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 히트상품이었다. 이어 ▲bbq가 4207건, ▲네네치킨 2456건, ▲페리카나 2143건, ▲멕시카나 1836건, ▲또래오래 1621건 순으로 집계됐다.

표=인스타그램 브랜드별 게시물수
표=인스타그램 브랜드별 게시물수

 

◇ 유일한 부정감성어 ‘살찌다’

치킨에 대한 인스타그래머들의 감성평가는 극호감이었다. ‘치킨’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어 비중이 매우 높은 75.0%를 차지했고, 부정감성어 비중은 5.6%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감성어로는 주로 ‘맛있다’는 의미의 유의어 그룹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구체적으로는 ▲맛있다, ▲jmt, ▲먹고싶다, ▲존맛, ▲존맛탱 등이 상위에 떠올랐고, 기타 ▲행복, ▲진리, ▲최애 등 누리꾼들의 예찬에서 언급된 단어들도 높은 노출빈도를 보였다.

반면 부정감성어로는 ▲스트레스, ▲살찌다가 떠올랐는데,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치킨을 먹는다’는 맥락에서 자주 언급돼 실제로는 긍정적인 맥락에서 활용된 감성어였다. 사실상 부정감성어는 ‘살찌다’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 2019/05/01 ~ 2019/05/31

조사기간 : 2019/05/01 ~ 2019/05/31

 

◇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러시아 월드컵 이후 꾸준히 하락세

최근 3년간 인스타그램에서 ‘치킨’에 관한 게시물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게시물은 총 796만5851건으로 월평균 22만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6개월간 추이에서 2018년 6월 고점을 찍은 후 2019년 5월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은 러시아 월드컵이 있던 2018년 6월로 29만6천건 발생하며 고점을 기록했고, 7월 초복·중복,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치킨 소비 대목이 이어지며 높은 발생율을 보인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감소는 작년 하반기부터 배달비 2천원 유료화 및 대형 프렌차이즈의 가격인상 이슈 등으로 인해 치킨값 2만원 시대가 시작된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치킨에 대한 게시물 중 ‘부담’, ‘비싸다’, ‘아깝다’ 등 부정감성어의 발생량은 낮았지만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이사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있던 2017년 3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치킨 게시물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차트=인스타그램 '치킨' 게시물수 추이(36개월)
차트=인스타그램 '치킨' 게시물수 추이(36개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