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6월 제조업 취업자 수 12만명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

통계청, 11일 '6월 고용동향' 발표
20대 실업률 하락... 공무원 시험 6월→5월 치러진 탓
30대~50대 실업률 증가로 다소 안정세
제조업 취업자 수 12만명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
2018-09-21 12:21:36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지난 6월 새 일자리를 얻은 사람 수가 10만 명대에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면서 고용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6000명(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30만명대에서 2월 10만4천명으로 떨어진 이후 5개월 동안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러 있다. 6월에 간신히 10만명을 넘어섰지만 개선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치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8000명(0.1%) 줄었으나, 여자는 1164만2000명으로 12만5000명(1.1%) 늘었다.

실업자는 103만4000명으로,  20대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만6000명 줄었다. 하지만 30대~50대에서 증가했고, 임시직과 일용직의 일자리 감소세는 뚜렷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 떨어지는데 그쳤다. 2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50대에서 증가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진행된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5월에 치러짐에 따라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6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6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이 각각 10만7000명, 4만6000명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6만2000명 늘어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공공행정· 9만4000명, 금융·보험업 6만6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4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36만5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3만명 줄었다. 또 일용직 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통상 제조업 감소세가 이어지면 자영업은 증가하지만 동반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 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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