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0 23:00 (화)
"금융 허브 역할 하겠다"... 카카오페이, 배송ㆍ영수증ㆍ보험 등 서비스 확장 나서
"금융 허브 역할 하겠다"... 카카오페이, 배송ㆍ영수증ㆍ보험 등 서비스 확장 나서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5.20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카카오페이 데이 2019' 기자간담회서 발표
이달 내 개별 앱 출시... 배송ㆍ영수증ㆍ보험ㆍ통합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 론칭
최근 3개월간 '카카오페이' 관련 누리꾼 관심도 1위는 '송금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연결에 나선다. 이달 내 개별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배송ㆍ영수증ㆍ보험ㆍ통합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한다. 또 오프라인 결제에 신용카드 연결을 더하고 해외 결제도 구축한다.

2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데이 2019'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제ㆍ송금ㆍ투자ㆍ내역 네가지 항목에 집중해 이달 말 카카오페이 별도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톡 앱 더보기 란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 게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존 서비스의 확장과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금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 앱이 분리되더라도 기존대로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병행하는 것이다. 

새로운 앱에는 가장 먼저 배송 서비스와 청구서 영수증 서비스가 6월 중으로 출시된다. 배송 서비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휴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인 선물ㆍ중고 거래ㆍ쇼핑몰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물품 거래에 카카오페이의 결제와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로 배송을 예약하고, 배송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수취인 주소를 몰라도 일단 배송을 보내면 받는 사람이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톡친구 주소 요청' 기능도 포함된다. 

류 대표는 "개인 간 중고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결제와 배송이 분리돼 불편함이 컸다"며 "카카오페이가 좋은 결제와 송금 플랫폼을 갖춘 만큼 배송 서비스를 연결하면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배송 서비스가 중고거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거래 플랫폼을 직접 운용할 계획은 없으며, 업체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수증 서비스는 청구서 서비스에 새롭게 추가된다.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까지 모두 모바일로 전환되는 것이다. 카드로 결제한 뒤 내역 증빙, 결제 취소 등을 위해 종이 영수증을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카카오페이 앱 내에 영수증을 관리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영수증을 출력해야 하는 일도 없어진다.

이와 함께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여러 카드사의 결제 영수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보험 판매 플랫폼도 구축한다. 지난해 선보인 투자 서비스와 같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카카오페이 앱에서 손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보험 판매를 위해 GA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보장만 취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 범위도 확대된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 서비스를 한 차원 더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르면 3분기 내에 현금 충전 방식의 결제가 아닌 QR코드ㆍ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에 신용카드를 연결한다. 류 대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QR코드 결제를 내놨지만, 페이 잔액이 있는 경우에만 결제되는 부분이 아쉬웠다"며 "현재 복수의 카드사가 참여해 협의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제휴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는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도 가시화된다. 외국환거래법이 개정되면 가장 먼저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용자 니즈에 맞춰 연내 1~2개국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통합조회 서비스도 이달 말 선보인다. 여러 금융기관과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를 통해 일어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자산을 카카오페이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내외부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지고, 금융데이터 보안과 기술이 앞선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기존 뱅크샐러드와의 차별화된 점"이라며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마음 놓고 금융하다'를 제시했다. 이 슬로건은 '지갑 없이 간편하게, 어려움 없이 쉽게,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최근 3개월간 SNS에서 카카오페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사안은 지난 3월 26일 송금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다는 발표였다. 소셜 메트릭스로 '카카오페이' 연관어를 추출해보면 ▲ 카카오 ▲ 송금 ▲ 계좌 ▲ 무료 ▲ 수수료 등의 키워드가 연관도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송금'ㆍ'계좌'ㆍ'무료'ㆍ'수수료' 등의 단어는 모두 카카오페이가 "4월 3일부터 계좌 송금은 월 10회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 건당 500원의 송금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공지한 사실을 언급한 게시물에서 나온 것이다.

한 트윗은 "카카오페이, 이제 송금수수료 붙네. 월 10회만 무료"라며 "이제 안녕"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트윗은 5900회 리트윗 됐다. 이어 3700회 리트윗 된 트윗 역시 카카오페이의 수수료 정책 변경 공지를 올린 것이었다.

그림1. '카카오페이'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분석기간=2019년 2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분석도구=소셜 메트릭스. 상세조건=검색어 '카카오페이'
그림1. '카카오페이'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분석기간=2019년 2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분석도구=소셜 메트릭스. 상세조건=검색어 '카카오페이'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