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15명 “5ㆍ18 폄훼는 민주주의 부정”… 누리꾼 "그 발언이 반민주적"

[어제뉴스] 24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반응
박원순 등 시·도지사 15명 "5·18 폄훼는 민주주의 부정" 규탄… 댓글수ㆍ화나요 1위
24일 공감 1~4위 댓글 모두 규탄 입장문에 반대 "박원순 발언이 민주주의 부정"
2019-02-25 11:41:19
공감 많은 댓글 TOP5(24일 네이버)
공감 많은 댓글 TOP5(24일 네이버)

24일 전국 시·도지사 15명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5ㆍ18 민주화운동을 왜곡ㆍ폄훼했다”며 규탄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보도한 네이버 뉴스 댓글에는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누리꾼들의 맹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15개 전국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시ㆍ도지사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가장 빛나는 역사"라며 "극히 일부가 정치적 목적에서 폄훼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5ㆍ18에 대한 폄훼나 왜곡은 대한민국의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5ㆍ18에 대한 망언, 망동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여야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지난 12일 여야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 네이버 뉴스댓글 민심 "5ㆍ18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

빅터뉴스 워드미터 분석 결과, 24일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 중 누리꾼으로부터 가장 많이 공감을 받은 1위부터 4위까지의 댓글이 모두 이를 보도한 연합뉴스 기사에 달렸다. <관련기사: 박원순 등 시ㆍ도지사 15명 "5ㆍ18 폄훼는 민주주의 부정"(종합)>

대다수 누리꾼들은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개인의 양심에 따라 저마다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면서 유공자 명단 공개 역시 지속 촉구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박원순 발언이 바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5ㆍ18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고 주장해 무려 1만2천여회의 공감을 얻었다. 9천여회 공감을 받은 댓글은 “가짜유공자를 색출해서 진짜 유공자들이 떳떳하게 대접받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 댓글에는 유공자 명단은 5ㆍ18 기념공원에 이미 공개돼 있고, 다른 유공자도 다 비공개이므로 굳이 5ㆍ18유공자만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반박의견도 달렸다.

또 한 누리꾼은 “박원순 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안 잡혀가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고 했다. 그런데 5ㆍ18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하면 처벌한다는 게 민주주의인가”라고 했다. 이는 5ㆍ18 폄훼 시도에 대해 법적으로 처벌하겠다는 움직임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ㆍ18민주화운동을 비방ㆍ왜곡ㆍ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처벌하도록 하는 5ㆍ18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 "박원순 발언이 민주주의 부정" (공감 11969회, 비공감 1962회)
  • 518유공자 명단과 선정과정을 밝히고 가짜유공자들 색출한 다음 대우받고 떳떳하게 사시면 되는데 왜 이리 난리들이냐. (공감 9069회, 비공감 748회)
  • 518에 대해서만 왜 이렇게 관대하냐...부정 수급 받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그런 주장하면 감방 보낸다는 게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 (공감 7189회, 비공감 448회)

   ↑ 연합뉴스 보도에 대한 공감 댓글 TOP3. 의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표현 수정.

한편 이날 발표한 전국 시ㆍ도지사 공동입장문에는 전국 17개 시ㆍ도지사 중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한국당 소속 2명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14명 외에는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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