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년 연속 순익 3兆
KB금융, 2년 연속 순익 3兆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0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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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7.3%↓… 희망퇴직 확대, 일반관리비 증가 영향
국민은행 순익 2.3% 증가…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악화

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원 이상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의 영향으로 2017년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은 8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89억원으로 주요 계열사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업 부진에 의한 기타영업손실 증가로 전년 대비 7.3%(-2,425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2,001억원) 역시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카자흐스탄 은행인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8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로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을 발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수료이익도 2조2,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ELS·ETF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확대와 손해보험 실적 부진으로 2,884억원 순손실을 나타냈다.

일반관리비는 4분기 그룹 차원의 희망퇴직 비용(2,860억원)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736억원, Credit Cost 기준 0.21%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

계열사별 실적은 출렁이는 업황에 따라 다소 불균형한 모습이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2,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NIM은 1.70%로 전 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8년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6%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세자금대출·우량협약대출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8.9%, 기업대출은 SOHO, 중소기업, 대기업 각 부문별로 균형있게 성장하며 전년 말 대비 10.5% 증가했다. 2018년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4%를 기록했다.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0.23%, NPL 비율은 0.48%로 나타났다.

KB증권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감소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경제위기 여파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32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줄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캠코(KAMCO)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4억원 증가한 3,2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사적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신용판매 이용대금 증가로 3분기 대비 68억원 증가했다. 2018년 말 카드자산은 적극적인 MS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2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카드 연체율은 1.20%, NPL 비율은 1.38%, NPL Coverage Ratio는 278.1%로 건전한 수준이었다.

2018년 말 그룹 총자산은 47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1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9% 늘어났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지속했다.

2018년 말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연말 배당과 기업대출 성장에 따른 RWA 증가 영향으로 9월 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국내 금융권 내에선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비록 4분기 실적이 일부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으로 지난 3개 분기 평균 실적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나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특히 그동안의 안전∙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는 경우 전반적인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금융그룹 위상 정립'으로 정했다. 그룹 키워드로는 'RISE 2019'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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