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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난방 꺼버린 민주노총 소속 노조... 누리꾼 “사회악”
서울대 난방 꺼버린 민주노총 소속 노조... 누리꾼 “사회악”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2.09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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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체크] 9일 네이버 기사에 대한 누리꾼 반응
조선일보 "서울대 노조, 시설관리직 차별 철폐 주장하며 파업... 난방 중단" 보도, 화나요 1위
"동등한 경쟁 없는 평등 대우가 오히려 불평등", "민노총은 사회악" 등 비난 댓글 일색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앙도서관 난방 중지 관련 공지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앙도서관 난방 중단 관련 공지

 

9일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 댓글 중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이 공감을 얻은 글은 “공부해서 치열한 공채시험 통과한 사람과 동등한 대우를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도 없는 짓 아닌가?”였다. 오후 8시 기준 이 댓글에는 공감이 11039회, 비공감은 185회가 달렸다.

이 댓글은 조선일보의 <패딩에 핫팩… 민노총이 난방 끊자 '냉골 서울대'>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이었다. 보도 내용은 이렇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 전기를 관리하는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파업을 벌이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중앙도서관, 행정관 등 건물의 난방을 7일부터 중단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 근로자들은 원래 기계, 전기 관리 용역회사 소속 비정규직이었다가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지난해 2월 서울대 법인 무기계약직 직원이 됐다. 이들이 주장하는 처우 개선이란, 한 마디로 기존 서울대 행정 사무직 직원들과 같은 대우를 말한다. 민주노총 소속이기도 한 이들은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건물 난방 가동 중단 등 무기한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주요 건물에 난방이 중단되면서 당장 이달과 다음달에 있을 변리사, 공인회계사, 행정고시(5급 공개경쟁채용시험)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과 총학생회 측이 도서관만이라도 난방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고 한다. 사정은 공과대학 대학원생들도 다르지 않다. 이들은 부득이 연구실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많아 당분간 연구활동에 크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기사는 댓글이 4049개 달려 9일 댓글 많은 네이버 뉴스 2위에 랭크됐다.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왜 학생들을 볼모로”, “염치도 없다”, “치졸하다”, “사회악이다”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서울대 법인 소속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급여가 많이 올랐을 텐데, 모든 대우를 기존 직원과 같게 해달라는 요구는 무리라는 것이다. 또 “서울대 행정직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정규직화하세요. 물론 일반인과 동일한 경쟁을 해야 하고요. 무엇이 평등한 것인가요?” 등 노조의 주장은 ‘오히려 불평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댓글도 많았다.

또한 공부하는 학생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든 조치는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누리꾼은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학생들의 학업 방해를 선택한 건 최악의 선택이다. 인질극하고 다를 게 무엇인가”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사에 달린 4049개 댓글에서 서울대 노조의 행위를 지지하는 의견은 찾기 어려웠다.

  • 공부해서 치열한 공채시험 통과한 사람들과 (본인들을)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도 없는 짓 아닌가? (공감 11039회, 비공감 185회)
  • 고용이 불안하다고 해서 무기계약직 시켜줬더니 이제는 정규직과 같은 처우 해달라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모로 뭐하는 짓인지. (공감 7881회, 비공감 72회)
  • 공부하는 학생을 인질로 파업하는 행위는 너무나 치졸한 행동이다. 민노총 노답이다. (공감 4683회, 비공감 57회)

​​​​​​↑ 조선일보 해당 기사 댓글 공감랭킹 TOP3. 의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표현 수정.

한편 빅터뉴스 워드미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사에는 ‘화나요’가 5799회 달리며, 9일 기사 중 누리꾼들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 뉴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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