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문'에 들끓는 '넷심'
'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문'에 들끓는 '넷심'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1.3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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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체크] 3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의 감성 반응 체크
한국일보 ‘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문’에 누리꾼 부글부글... "메인 기사로 보내자!”
해당 기사 오후 4시 현재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 6787회
한국일보 사설
2016년 10월 24일 한국일보 사설

 

30일 인터넷 한국일보는 ‘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문’이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박진성 시인에 대한 한국일보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는 정정보도였다. 이에 따르면 한국일보는 21일, 23일(사설 포함), 27일에 박 시인이 부적절한 언행, 성희롱, 성추행, 강제 성관계,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산된 기사까지 포함하면 총 6건 보도에 그런 내용을 담았다.(리얼뉴스 2018년 8월 12일 보도)

당시 보도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박 시인이 미성년자인 자신에게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문제는 기사를 쓴 기자가 트위터상 폭로 당사자들과 박 시인에게도 전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썼다는 점이다. 재판부 역시 이를 무척 악의적으로 봤다고 한다.(리얼뉴스 위 보도) 박 시인은 2017년 2월 한국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시작했고, 2018년 7월 1심에서 승소해 '정정보도와 5천만원 배상금 지불' 판결을 얻어냈다. 30일 정정보도는 이 판결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박 시인은 폭로자 2명과 소송을 벌여 2017년 11월 그중 한 사람에게 벌금 30만원이 선고됐는데, 나머지 한 사람은 ‘불안한 정신상태’를 이유로 검찰이 기소유예로 처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정보도문이 나간 후 박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름이 피부가 된 상태로 23개월 동안 싸웠습니다”, “정정보도문 읽고 세 시간을 울었습니다. 정말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라고 울분의 소회를 밝혔다. 최근 박 시인은 ‘손석희 앵커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JTBC와 손 사장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은 “의혹만으로… 여럿 인생 파탄내 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시작하고 있다. 28일 박 시인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2016년 10월 23일 손 사장이 진행하는 JTBC 프로그램에서 자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그대로 보도됐는데도 정정보도나 사과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에 따르면, 이 기사는 오후 5시 현재 5759명이 감성을 표하고 있다. 그중 4,979명이 ‘화나요’를 표해 오늘 네이버 기사 중 누리꾼을 불쾌하게 만든 뉴스 3위로 랭크됐다. 게다가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이 6787회 달렸는데, 이 횟수가 6천이 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16년도 기사에 이제서야 정정보도?”,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등 한국일보의 보도 태도를 비난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법원 판결에 따라 마지못해 올리면서 누가 볼까봐 새벽 0시에 올리나”며 정정보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 댓글은 7347회 공감을 얻으며 공감 랭킹 1위에 올랐다.

  • 법원 명령에 의해 마지못해 하면서 그것도 새벽 00시 2분에 누가 볼까봐 조용히 올리는군요. 찌라시 한국일보 수준 잘 봤습니다. 당신이 펜대 함부로 놀려 사람 인생 망가뜨린 인간 말종이라는 것을 당신의 임종 때 침대에 누워 되뇌이기를 바랍니다.(공감 7347회)
  • 무고로 한순간에 인생이 날아가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확인도 안하고 낸 기사에.. 몇년간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공감 2593회)
  • 진짜 싸지르긴 쉽고 수습은 힘없는 개개인이 해야 되는 현실 봐라. 16년도 기사를 19년에 와서야 정정보도를 받네.(공감 19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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