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日초계기’부터 ‘손석희’까지... 숨 가쁜 金요일 댓글

25일(오후 4시 현재) 네이버 뉴스 공감 댓글
日 초계기, 저공비행 위협.. 누리꾼, “그래서 예부터 왜구라고”
광화문 광장 개조, 박원순 “안되는 게 어딨나”.. 누리꾼 “자신은 군면제, 아들은 행방불명”
손석희, 기자 폭행 의혹 녹취록 일파만파.. <손석희 앵커님께> 박진성 詩, 논란
2019-01-25 17:44:55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25일(금) 오후 4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9만 2992개로 평소보다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 日초계기 위협 비행.. 누리꾼 “일본여행 가지 말자”, “자위대 승격 빌미”

가장 많은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낸 달린 기사는 뉴시스 「日초계기 위협비행 사진 본 항해사들…"해적이나 하는 행위"」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3분께 이어도 서남방 131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펼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을 향해 일본 P-3 초계기가 540m까지 접근했고 해수면 위 60~70m 높이의 초저고도 비행을 했다.

기사는 24일 군 당국이 공개한 일본 P-3 해상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 사진과 레이더 정보를 본 이 분야 전문가들 견해를 소개했다.

대형 상선회사에서 10년차 1등 항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모(32)씨는 초계기 사진을 지켜본 후 “일반 상선끼리 통항할 때도 1해리(1852m)를 지킨다”며 “해적들이 하는 행위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대형 상선 선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모(440씨도 “고도 60~70m는 브리지(bridge, 조타실) 기준으로는 바로 머리 위나 마찬가지”라며 “(일본 초계기가 최근접한) 0.3마일면 약 500m 거리인데 비행기의 속도로 봐서 근접 상황일 때 훨씬 더 위협이 느껴졌을 것”이라 지적했다.

해군 함정에서 장교로 전역 후 항해사로 근무한 하모(33)씨 역시 “초계기의 저고도 비행 자세가 폭격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며 “칼을 들고 눈앞에서 휘젓고 있는 상황”이라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해상마일(9.26km)에서 했던 경고통신을 10마일(18.52km)부터 하고 구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를 띄워 초계기를 밀어내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며 "군함에 초계기가 근접하면 위협을 느끼는 쪽은 오히려 초계기이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日방위상, 초계기 위협비행 "반박 증거 제시할 생각 없다"」에 따르면 이야와 방위상은 우리 측이 증거로 공개한 초계기의 비행 고도 수치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초계기가 적절히 비행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한 것은 유감으로, 한국 측에 냉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아니 진짜 일본 여행은 가지 좀 말자. 그리고 언론들도 방송만키면 보이는 일본여행 일본음식이런 기획방송 좀 안 했으면. 진짜 호구도 아니고. 그 돈으로 일본말고 갈 나라들이 널렸는데.”라며 반일감정을 표시한 댓글(youn****)은 4864개의 공감(비공감 137개)을 얻으며 이날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본이 계속 도발하는 이유는 이런식으로 자극해서 포 한방 쏴달라는 뜻이다. 즉 그걸 빌미삼아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승격시키는 빌미를 만들려는 수작인거지... 그렇기 때문에 절대 무력 대응해서는 안되고 역으로 이러한 이슈들을 국제사회에 알려서 일본이 이웃국국가에게 도발의도가 있는 나라라는 명분을 심어서 애초에 자위대가 정규군으로 바뀌는걸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본다.”(kebi****)는 3610개의 공감을 이끌어 2위에 올랐다. 비공감은 30개에 불과했다.

“그래서 예부터 왜구라고 함.”(pyh7****)은 2000개의 공감(비공감 14개)을 얻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광화문광장 개조, 김부겸 “절대 안 돼” 박원순 “절대 안되는 일 어딨나”

광화문광장 새 설계안을 둘러싸고 벌어진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갈등도 누리꾼들 입방아에 올랐다.

연합뉴스 「김부겸 "새 광화문안 절대안돼" 박원순 "절대안되는 일 어딨냐"」는 박 시장이 자신의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김 장관에 대해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정부하고, 특히 청와대와 협력해 쭉 추진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자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설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협의 과정에서 우리가 안 된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그대로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그냥 발표해서 여론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인가" 반문했다.

행안부는 서울시가 지난 21일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행안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건물 4동을 철거하고 청사 앞 도로·주차장이 모두 광장으로 수용되는 내용이 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누리꾼, “7년전 방배동 압구정 아파트, 딸 스위스 유학, 아들 군면제.. 머리가 좋은 건가?”

누리꾼 rth1****은 “7년전 박원순 시장은 방배동 럭스빌 61평에, 부인 강난희씨는 압구정 한양아파트 54평에 각각 전세 ,딸은 유럽엔 저렴하게 대학 다닐수 있는 나라가 많은데 왜 굳이 1년에 수천만원이 넘어가는 학비 비싸고 물가 마저도 살인적으로 비싼 스위스 유학파입니다..그리고는 집안재산이 마이너스라고 신고했지요..그리고 아버지, 자신은 군면제, 아들은 영국에서 행방불명..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하고.. 그래서 군면제 상태~이런분들은 머리가 좋은건가요? 양심이 나쁜건가요??”라고 일갈하며 2665개의 공감(비공감 35개)을 받았다. 공감 랭킹 5위였다.

“박원순시장은 대체 무슨 마인드로 일하는거냐? 이제 그만 정치해야 할듯하다..대권행보라면 진심 어이없는 지경이고, 아니라면 바보인거다.”(2627****) 댓글도 공감 2638개, 비공감 73개로 6위를 차지했다.

◆ 손석희 사장,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 누리꾼, “의도적 접근, 녹취, 고소”

이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JTBC 손석희 사장 관련 뉴스도 공감 댓글 많은 순위 10위권에 2개가 랭크됐다.

국민일보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할게” 애매한 손석희 사과 녹취록」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겸 사장이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씨와 손 사장이 주고받은 짧은 대화 녹취록이 24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한 거냐?”고 묻고 손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그래. 그게 아팠다면 그게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대답한 음성이 들어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식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튿날인 11일 인근 파출소를 찾아 피해 사실을 밝힌 뒤 13일 정식으로 신고 접수했다.

24일 손 사장은 오후 8시 뉴스를 시작하면서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랐을 것”이라 사과하면서도 김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JTBC는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4월 손 사장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며 “김씨가 지난해 여름 이 사실을 듣고 찾아와 ‘기사화할 수 있다’고 협박했고,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누리꾼 mida****는 “다분히 의도를가지고 접근,녹취,고소의 과정으로보인다.자극적인 제목으로 장사하는 선동기레기 사료제공.남는사료는 댓글벌레들에게.때렸다는 말을 유도하려고 애쓴게 부자연스럽다.사람좋다고 함부로하지마라.”는 댓글을 달아 2576개의 공감을 얻었다. 이 댓글은 835개의 비공감도 함께 받았다.

◆ 문단 ‘미투’ 박진성 시인, “의혹과 눈물만으로 여러 인생 파탄낸 <손석희 앵커님께>”

같은 국민일보의 「JTBC 미투 보도 지적한 시인이 폭행 논란 손석희에 띄운 시」는 2016년 작가지망생 2명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1년간의 법정 다툼을 벌인 박진성 시인이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손석희 앵커님께>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했다.

박 시인은 “의혹만으로 진술만으로 그리고 눈물만으로 여러 인생 파탄 내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다”라고 운을 띄운 후 “의혹도 있고 진술도 있고 녹취록도 있는데 법으로 하자니, 맞고소를 하셨다니”라면서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계시네요. 그거 참 힘든 일이지요?”라고 썼다.

사진=박진성 시인 트위터 캡처
사진=박진성 시인 트위터 캡처

그는 과거 JTBC가 섭외해 인터뷰한 탁수정씨가 미투 관련 ‘가짜 폭로’를 했다며 보도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누리꾼 gulm****의 “손석희 이*이 진짜 더러운게 피해자의눈물이 증거라면서 여러사람죽여놓고 상황반대되니까 지는 고소함 엌ㅋㅋㅋㅋㅋ 이게바로 좌파들의 내로남불”은 2561개의 공감과 620개의 비공감으로 8위에 오르며 논란을 일으켰다.

표=1월 25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4시 현재)
표=1월 25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4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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