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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지도 서비스 넘어 자율주행 까지 영역 확대
SKT 'T맵', 지도 서비스 넘어 자율주행 까지 영역 확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1.0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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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도 서비스 넘어 자율주행 안정성 확보 등 다양한 사업군 활용 눈길
'V2X·택시' 등 모빌리티 사업 '일등공신'…티맵택시, MAU 두달 만에 '12배' 증가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스마트 시티 사업 관심 집중

T맵이 단순 지도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군에 활용, SK텔레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성 있는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건물, 지형 등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5G 상용망 설계부터 구축까지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맵을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의 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T맵 V2X(Vehicle to Everything)'를 T맵에 상용화했는데, 'T맵 V2X'는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최대 1km내 뒤따르는 차량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주는 기술이다.

경고를 보내는 범위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도로나 평균 속력이 낮은 구간에서는 100m 내외 후방 차량에,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1km 후방 차량에 위험을 경고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도로별 평균 속력, 경사, 회전 각도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도로를 580만개 구역으로 나눴다. 향후 시간 특성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택시 서비스에 T맵을 결합한 택시 호출 서비스 'T맵택시' 성장세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택시업계의 '反 카카오' 정서와 맞물려 반사이익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등 서비스 리뉴얼도 흥행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 12월 'T맵택시' 월간 실사용자(Monthly Active User, 이하 MAU)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20만5000명으로, 지난 10월의 MAU 9만3000명에서 두 달 만에 1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규모가 월평균 650만명 수준(업계 추산, 중복 가능)인 것을 감안하면, 호출앱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T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29일 1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말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기사는 11월5일 리뉴얼 발표 당시 6만5000명, 11월24일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가입기사 규모는 전국 택시 기사(27만명)의 56% 수준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그간의 T맵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5G 상용망 설계·구축을 완료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초기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LTE 주파수 대비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 영향을 많이 받는다. 5G 장비의 설치 높이, 방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정교한 커버리지 설계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Total Engineering and Optimization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5G T-EOS'는 3D맵 기반 5G상용망 설치 높이, 각도에 따라 어떻게 전파가 고객에게 도달되고,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 분석한다. 프로그램 상에 기지국 위치를 지정하면, 주변 기지국과 연동해 커버리지 빈틈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이 솔루션은 T맵을 바탕으로 쌓아온 약 1000만개 건물 데이터베이스, 산악 지역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 10년간 데이터 트래픽 변화 등 많은 빅데이터들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음성 데이터 기반 AI 기능을 강화한 'T맵x누구'의 버전 업그레이드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추가적인 사업모델 확장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대표기업 '히어(HERE)'와 손을 맞잡은 바 있으며, 현재 양사는 T맵을 통해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위치기반 스마트 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 중에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T맵'를 통해 확보된 빅데이터, 사용자 경험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군에서 고객 편의를 제고하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기해년, 내비게이션 기본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까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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