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수능 난이도 실패” 고개 숙인 평가원장.. 누리꾼, “다같이 어려운데 뭐가 미안?”

‘혜경궁 김씨’ 혐의 검찰 출석 김혜경씨, “진실 밝혀지기 바랄 뿐”...“억울하면 폰 제출해”
편파방송 논란 휩싸인 ‘오늘밤 김제동’...“원래 편파 목적 아냐?” 댓글 공감
‘어금니 아빠’ 이영학, 무기 감형에 누리꾼, “피해자 절규하게 하는 미친 나라”
2018-12-04 18:39:10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2월 4일(오후 5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4일(수) 오후 5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댓글 12만 6780개가 달렸다.

◆ 수능 출제 평가원장 “난이도 조절 실패” 사과.. “다 같이 어려운데 미안할 필요?” 댓글

이날 공감 댓글 1위와 10위가 달린 기사는 뉴시스 「평가원장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송구…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이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수능 채점결과 브리핑에 서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정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기사다. 성 원장은 “특히 논란이 많았던 국어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는 2113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 중 누리꾼 sksd****의 “어려우면 다같이 어려운건데 미안할 필요 있나?”는 5214개의 공감을 얻으면서 이날의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이 댓글은 1294개의 비공감도 받았다.

“이렇게 할 거면 정시 비중을 늘리라고 좀”(ghda****)은 공감 2040개(비공감 64개)를 모았다.

◆ 검찰 출석 김혜경씨, “진실 밝혀지길”... “억울하면 검찰에 폰 주면 끝날 걸” 댓글 공감

공감 댓글 2위와 8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검찰 출석 관련 기사에 달렸다.

연합뉴스 「김혜경 검찰 출석…"힘들고 억울…진실 밝혀지길 바랄뿐"(종합)」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 앞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며 “힘들고 억울하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2784개의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 nell****의 “억울하면 그냥 전에 쓰던폰 검찰에 주면 끝날 것인데 왜구지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4663개의 공감(비공감 199개)를 얻었다.

연합뉴스는 이 지사와 부인 김 씨 앞에 놓인 ▲부부 모두 기소되지 않는 경우, ▲부부 어느 한쪽이 기소되는 경우, ▲ 부부 모두 기소되는 경우 등 3가지 가능성에 따른 시나리오들을 예측한 「기로에 선 이재명 부부…운명 가를 '3가지 경우의 수'」를 보도했다.

이 뉴스에는 2071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 troi****가 단 “사고치면 절대 핸드폰을 빼앗겨선 안 된다는 이재명의 사이다 발언이 이 사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2110개의 공감과 126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 KBS ‘오늘밤 김제동’ 편파방송 논란...“원래 편파 목적 프로그램 아냐?” 댓글 공감

한편, KBS1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다루면서 편파방송 논란에 휩싸였다는 중앙일보 「김제동, 김혜경 편파방송 논란···이정렬 "카톡 깔까"」는 2691개의 댓글을 유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11월 19일 ‘혜경궁 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 편에서 김혜경씨 측 입장을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을 뿐, 김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 입장은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오늘밤 김제동’ 측은 “이 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고, 이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섭외 요청 중”이라 해명했지만, 이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이후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며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작가님과 주고받은 카톡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 차리시렵니까?” 힐책했다.

이 기사에는 “원래 편파 방송 할려고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 아닌가요??”(hcki****) 댓글이 3488개(비공감 58개)를 얻으며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 항소심서 무기징역... 누리꾼, “아버지 절규를 판사들이 언제 알까?”

딸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추행한 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소식을 전한 동아일보 [단독] 「“이영학 무기징역이라니… 영원히 격리해달라던 절규 외면”」 기사에는 1702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 중 누리꾼 somu****이 단 “이 아버지의 절규를 언제나 판사들이 알까?” 댓글은 4109개의 공감을 얻어 이날 공감 순위 3위에 랭크됐다. 비공감은 13개에 불과했다.

“피해자들을 절규하게하는 미친나라..”(real****)도 2413개의 공감을 얻는 동안 비공감은 17개에 그쳐 항소심 재판부의 감형에 공감할 수 없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이성적이고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해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학력이 낮고 난치병을 앓았으며 장애인 판정을 받은 이영학을 온전한 사람으로 형사책임 물을 수 없다는 논리다.

표=12월 4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베스트10
표=12월 4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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