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軍, 해안철책 284km 철거... “文, 내놓고 門 여네”

왕실 모독 망명 泰 난민 인정에 “난민보다 국민이 먼저다” 댓글 공감
치료감호소 나온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동생 공범 부인.. “국민 생각은 동생이 공범”
인천 중학생 집단 폭행 사망.. “이런 악질 청소년들은 신상공개를..”
2018-11-20 17:30:04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1월 20일(오후 3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20일(화) 오후 3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 반응한 댓글은 9만 6206개였다.

그 중 공감 댓글 1위가 달린 기사는 뉴시스 「軍, 2021년까지 전국 해·강안 철책 284㎞·군사시설 8299개동 없앤다」다.

정부가 적 침투를 막기 위해 동·서해안에 설치했던 해·강안 철책과 초소 중 작전수행에 꼭 필요한 시설을 제외하고는 2021년까지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현재 전국 해·강안에 설치된 경계철책 길이는 413.3km로, 이미 철거 승인된 11.62km 외에 169.6km를 추가해 2021년까지 총 284km 철책을 철거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밖에 낡고 오래돼 사용하지 않는 부대 시설 8299개소(부대 내부시설 6684개소, 부대 외부시설 1651개소)도 철거하기로 했다.

이 뉴스에 누리꾼 rhtk****가 단 “ㅋㅋ문재인 제정신인가.. 내놓고집문여네”로 4635개의 공감(비공감 423개)을 얻으며 공감 댓글킹에 올랐다.

◆ 왕실모독 태국 청년, 난민 인정... “난민, 불법체류자보다 우리 국민 먼저” 댓글 공감

공감 댓글 2위와 10위는 서울신문 「태국 출신 첫 난민 인정 받은 차노크난 “미래를 받았다”」에 달렸다.

태국에서 왕실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고국을 등진 청년활동가 차노크난 루암삽(25)이 한국에서 정식 난민으로 인정받았다는 기사다.

태국 쭐라롱꼰 왕립대 정치학과 11학번인 차노크난은 2014년 5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하자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단체를 설립했고, 2016년 12월 태국 왕실을 비판한 영국 BBC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 왕실모독죄(최대 15년 징역형)로 기소됐다.

이 기사에 달린 “이젠 젊고 잘생긴 외국인들 사진올려가며 반대여론 뒤집으려 기를쓰는구나”(haha****)는 4549개의 공감(비공감 386개)을 얻었고, “난민,외노자,불체자보다 우리 국민이 먼저입니다”(slys****)도 2630개의 공감(비공감 133개)를 받았다.

◆ 文, “유치원·채용 비리 등 부정부패 없애자”... 누리꾼 “참으로 가식적 이중인격” 공격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립유치원 비리 등을 언급하며 “공공 부분, 재정보조금 지원 분야 부정부패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을 다룬 연합뉴스 「文대통령 "유치원·채용 비리 분노 커, 반부패개혁 두려워말라"」에는 “........ 문재앙 대통령은 참으로 가식적이고 이중인격 인거 같다 .......”(test****)라는 댓글이 달리며 공감 4245개를 얻어 공감 댓글 3위에 올랐다. 이 댓글은 비공감도 2393개 얻으며 찬반의 중심에 섰다. “지지율 떨어지니 또 쇼하면서 정의로운척 코스프레 숟가락 얻고 있네...”(zang****)도 2355개 공감(비공감 900개)을 얻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 ‘인천 중학생 폭행 사망’ 배경 기사..“국민 인권 아닌 범죄자 인권 대변자들이 靑 점령” 댓글

13일 동아일보는 인천 연수구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들에게 폭행당하던 중 아래로 떨어져 숨진 중학생 A군(14) 사건에 대해 확인 취재한 「“가해 학생들 종종 집 드나들어… 아들, 때론 겁에 질린듯 보였다”」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누리꾼 rkdt****이 단 “이런 악질 청소년들은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미국처럼 해라~한국은 국민의 인권이 아니라 범죄자들의 인권을 대변해주는 자들이 청와대를 점령했다.” 댓글은 3973개의 공감을 얻으며 4위에 랭크됐다. 비공감은 60개에 불과했다.

◆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공범 의혹 부인.. “국민들은 공범이라 생각” 댓글 공감

공감 댓글 5위와 6위는 경찰이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로부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신병을 넘겨받았다는 연합뉴스 기사 「정신감정받은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공범의혹 부인(종합)」에 달렸다.

김성수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 답하며 동생이 공범이라는 의혹을 부정했다.

누리꾼 qhde****는 “국민들은 동생을 공범으로 생각하는데 피의자측과 경찰만 아니라는건가? 진짜 이해가 안된다!”는 댓글을 올렸고 이 댓글은 3506개의 공감(비공감 213개를 얻으며 공감 댓글 5위에 올랐다.

“졸려 보이는데 안락사 시키든지 광화문에 걸어 놓던지 해라 또 얼렁뚱땅 감옥에서 밥 주고 재워주지 말고 동생 놈도 빨리 넣어라 빡치니까”라는 과격한 댓글(cahu****)도 2941개의 공감(비공감 45개)과 함께 6위에 랭크됐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고, 경찰은 21일 사건을 검찰에 넘기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스피드 테스트’ 수능... “수능시험이 속독훈련소? 사교육 판치는 서러운 세상” 댓글 공감

조선일보는 ‘불수능’으로 드러나며 전국 수험생들을 패닉에 몰아넣은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고력 측정보다 ‘스피드 테스트’ ‘기계식 문제 풀이’였다는 비판들을 「시험지만 16장, 긴 지문… '스피드 테스트'로 변질된 수능」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에 누리꾼 rimi****이 붙인 댓글 “수능시험이 속독훈련소로 바뀌었는데도 출제자들 한마디말도 없다! 자기들 머리쓸생각은 안하고 하버드논문 갖다쓰고, 물리하는 애들도 못푸는 문제를 지문만 읽고풀어라고 하는데도 사과도 없다! 일만 저지르면 그에대한 책임은 안지는사회! 이걸윗물이 조장하고 있으니 교육이 썩고 사교육이 판칠수밖에..컨설팅이 돈 쓸어담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교육부.이래저래 돈없는사람만 서러운세상!!!”은 2761개의 공감(비공감 193개)을 얻어 공감 댓글 7위에 올랐다.

“내신조작보다 불수능이 100배 공정한 거다. 공정하지 못한 선발방식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다.”며 비율이 높은 수시 모집보다 정시 모집에 찬성하는 누리꾼 kang****의 댓글은 공감 2679개와 비공감 431개를 함께 받았다.

표=11월 20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베스트10
표=11월 20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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