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r New Year가 맞지, Chinese도 Korean도 아니다"

[댓글여론] '음력 설이 중국 설?' 화나요 37%, 좋아요 23%, 공감백배 11%
2023-01-26 16:42:14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의 영어 표현이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 맞다며 'Lunar New Year'(음력 설)'이라고 표기한 해외 주요 기관에 악성 댓글을 달며 공격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설이 음력을 기준으로 아시아권 전체에서 보내는 새해 명절이지 어느 특정 국가에 한정돼 규정할 수 있는 날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박물관은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애초 올렸던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Chinese New Year'로 수정했다. 자료=서경덕 교수 SNS 캡처

영국박물관은 설을 앞둔 지난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열고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 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 공격을 받은 뒤 내용을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과 해시태그 'Chinese New Year'로 수정했다.

이에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논리도 없고 억지 주장만 펼치는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처음 겪었기 때문에 무서웠나 보다.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현재 설의 영어표기를 '(Chinese New Year)' 대신 '(Lunar New Year)로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도 설의 영어 표현을 위 두 가지로 병행해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22일부터 26일 오후 4시까지 '중국'과 '설, 음력'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00개, 댓글은 1만6146개, 반응은 2만710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142개, 37.41%)', '좋아요(6439개, 23.75%)', 네이버의 '공감백배(3220개, 11.88%) 등의 순이었다.

'화나요'가 가장 많린 기사는 서울신문 1월 23일자 <‘한국 설→중국 설’ 수정…“中네티즌 공격에 영국박물관 항복”>으로 반응 2369개중 화나요가 2096개를 차지했다. '좋아요'가 가장 많린 기사는 마이데일리 1월 24일자 <황희찬 한자 이름 거부, '한글' 운동복 입고 등장 '이것이 국대 위엄'>으로 반응 3643개중 좋아요가 2912개를 차지했다. '공감백배'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1월 22일자 <중국 설? 음력 설? 논란 피해 간 BTS의 현명한 선택>으로 반응 570개중 공감백배가 524개를 차지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1월 22일자 <"중국 문화 훔친다"…영국박물관 '한국음력설' 표현에 중국 네티즌 발끈>으로 댓글 471개, 반응 188개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우한폐렴은 왜 니들꺼라고 안하고 코비드19라고 했냐(공감 658)
  • 음력설을 중국설이라고 하면 그럼 양력설은 이스라엘 설이라고 해야하냐(공감 80)
  • 한국이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이 되어가니 불안한듯(공감 66)
  • 영국살고있는데 계속 바뀌는 추세여요.. 2020년엔 chinese new year란 표현을 쓰던 아이들 학교도 올해는 lunar new year라는 표현으로 news letter왔어요(공감 33)
  • 중국을 한족이 지배한 역사가 가장 짧고 대부분 타 민족이 지배했으니 타 민족 문화가 지들 것인줄 착각하는게지(공감 25)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1월 23일자 <‘한국 설→중국 설’ 수정…“中네티즌 공격에 영국박물관 항복”>으로 댓글 413개, 반응 2369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Lunar New Year가 맞는 말이지. 이건 Chinese도 Korean도 아니다(찬성 363)
  • 아무튼 중국OO이란 이해 못하겠어요(찬성 256)
  • 스스로의 뿌리를 버린 자들이 남의 자랑스런  전통을 뺏지 못해 안달이네(찬성 226)
  • 중국 달력을 기준을 했으니 중국 설날?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음력 양력이라는 용어가 더 객관적임. 이건 명백함(찬성 80)
  • 그냥 동양꺼는 죄다 지들꺼래 몽골 여진한테 먹혀놓고 되려 그게 지들 전통이라고 우기는(찬성 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22~26일 오후 4시
※ 수집 데이터 : 4만3953개(네이버, 다음 ,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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