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초미세먼지, 국내 車·발전소 탓”...中 현지서 “100% 중국 영향”

‘정부, 클린디젤 정책 폐기’ 소식에 “만만한 게 돈 없고 성실한 디젤車 서민들” 분통
‘언제까지 마스크 쓰라고만?’...“선거 전에 미세먼지 해결한다더니?” 대통령 직격
인권위, 이주민 체류 ‘불법’ 용어 문제 삼자 “불법 맞는데?” 댓글 공감
2018-11-08 16:59:37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1월 8일(오후 4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8일(목) 오후 4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댓글 9만 7425개가 달린 가운데, 공감 순10위권 내 댓글들 중 7개가 미세먼지 관련 뉴스에서 나왔다.

사진=초미세먼지 속 남산타워
사진=초미세먼지 속 남산타워

 

◆ ‘초미세먼지, 국내 요인 더 커’ 기사에 “여름 내내 車·발전소 놀았나?” 댓글킹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베스트 댓글은 아시아경제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국내 요인이 더 컸다」에 누리꾼 chlr****의 “여름내내 미세먼지 거의 없었는데 그동안은 자동차도 안다녔고 발전소도 다 폐쇄했었나보죠? 이게 말이야 방귀야”로 8504개의 공감(비공감 188개)를 얻었다.

기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며칠 새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은 중국·북한 등 국외 요인보다 자동차·발전소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영향이 컸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인 질산염(NO계열)과 황산염(SO계열)이 각각 3.4배, 3.3배나 증가했는데, 자동차·발전소 등 국내 요인인 질산염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났다. 질산염 농도는 평상시 10.8ug/㎥ 수준인데 이번 고농도 기간 동안 36.3ug/㎥까지 검출된 반면, 국외 요인인 황산염은 평상시 2.7ug/㎥에서 이번 기간 동안 9.0ug/㎥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중국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 fox5****의 “뭔 X소리야? 나 중국살아 10년째,,,산둥지역으로 공장지대를 다 옮기고 겨울에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난방해 그럼 그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가,, 한파가 닥칠때 생각하면 공기가 정체되어있지 않고 강한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한반도나 중국이나 할것없이 미세먼지가 아래쪽으로 다 날라가서 공기가 차갑고 맑은거야. 지구 자전의 영향도 크고. 말이 길어졌는데 나 북경에 살고 매번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반도 미세먼지는 100% 중국영향이야. 그냥 짜져 있어.”는 4958개의 공감(비공감 111개)을 얻으며 이 기사에 대한 공감 댓글 2위와 전체 5위에 함께 올랐다.

◆ ‘정부, 경유車 인센티브 폐지’ 기사에 “아무 것 없는 백령도는 왜 미세먼지 최악?”

고농도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차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 폐기’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 「'미세먼지 차량2부제' 민간도 적용…경유차 인센티브 폐지(종합)」 기사에 누리꾼 noth****가 단 “미세먼지가 국내요인 1%정도는 되냐? 디젤차, 신형 저감장치 달린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주요원인?? 그럼 서쪽에서 바람불어올때 아무것도 없는 백령도는 왜 미세먼지 최악이냐?? 몇일간 미세먼지 없이 쾌적했던 이유가 디젤차들 다 어디 처박혀있어서였냐?? 박원순식 전시행정보면 답이 안나온다. 문재인은 대선때 중국에 항의하겠다며? 큰소리 뻥뻥치더니 중국몽 타령만하냐ㅉㅉ 중국눈치만 보고 결국 국민불편 가중만 시키며 차량 2부제ㅋㅋㅋㅋ 대깨문이라더니 국민 XXX만 깨지네tq”는 6060개의 공감(비공감 647개)를 이끌며 공감 댓글 3위에 올랐다.

“미세먼지가 짱X떄문이지 멀쩡한 사람들 어느날 뒷통수맞네....짱X한테는 지X못하고 제일 만만한 돈없고 성실히사는 디젤차 타는 서민들이지..”라고 분통을 터뜨린 댓글(tprk****)은 2898개 공감(비공감 377개)을 얻으며 공감 댓글 전체 10위에 랭크됐다.

◆ ‘언제까지 마스크 쓰라고만?’ 기사에 “선거 때는 미세먼지 해결한다더니” 文 직격

경향신문 「언제까지 마스크 쓰라고만 할 건가요」 기사에 누리꾼 whff****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선거전에 지가 미세먼지 해결한다더니...X”는 5723개의 공감(비공감 320)을 얻으며 이날 공감 댓글 4위에 올랐다.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책이 국내에서 나오겠습니까”라고 한탄한 shin****은 3816개의 공감(비공감 74개)을 이끌며 공감 댓글 6위의 주인공이 됐다.

◆ 인권위 ‘불법’체류 용어 문제 삼자 “불법 맞는데?” 댓글 공감

미세먼지 아닌 주제로 공감 댓글을 수반한 뉴스는 머니투데이의 「인권위 “한국에 심각한 인종차별 존재…'불법체류' 용어도 문제”」였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보고서를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했다는 뉴스다.

"이주민의 '미등록 체류상태' 또는 '체류기간 도과상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부여하는 ‘불법체류’라는 용어는 이주민을 인권침해에 취약한 집단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의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가져온다"는 인권위 입장에 네티즌들은 반대하는 뜻을 드러냈다.

“불법 맞는데?”(dms0****)는 6839개의 공감(비공감 95개)를 얻으며 전체 공감댓글 2위에 올랐고, “불법으로 와 있으니 그렇게 부르는거지..와..상식도 이젠 혐오용어이니 없애라는게 말이되나..”(teat****)도 2962개 공감(비공감 35개)을 받으며 전체 순위 9위에 랭크됐다.

표=11월 8일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베스트10
표=11월 8일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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