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휘발유 20원 급락’ 뉴스에 “20원도 급락이냐?” 댓글 공감

건강보험료 3.49% 인상 뉴스에 “서민들 죽이네 北에는 묻지마 퍼주고”
‘미세먼지, 방사능보다 무서워’ 기사에 ‘탈원전 석탄재앙’ 댓글 공감
“국민 56.4% ‘결혼 안 해도 동거 가능’” 기사에 “결혼 No. 내 노후 내가 책임” 댓글 공감
2018-11-06 18:10:55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1월 6일(오후 4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사진=주유 장면
사진=주유 장면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6일(월) 오후 4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 반응한 댓글 11만 1147개 중 상위 4개는 연합뉴스 「건강보험료 내년 3.49% 인상…직장인 평균 월 3천746원↑」에 달렸다.

◆ ‘건보료 3.49% 인상’ 뉴스에 “서민들 진짜 죽이려 하네” 댓글 공감 킹

보건복지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6.24%에서 6.46%로,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3.3원에서 189.7원으로 올리는 등 건보료를 3.49% 인상한다는 뉴스에 누리꾼 jinr****이 단 “문XX이 서민들 진짜 죽이려고 하네...이것저것 마구 올리고, 이북에는 묻지마 마구 퍼주려 하고...”는 986개의 공감(비공감 696개)을 얻으며 공감 댓글킹에 올랐다.

복지부의 건보료 인상안 대로라면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10만 6242원에서 3746원 오른 10만 9988원,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9만 4284원에서 3292원 오른 9만 7576원이 된다.

이 기사에 잇달아 달린 “정말 모든 면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는 문XX 정부 파면을 원하시면 공감버턴 팍팍 눌러주시길..”(3ss1****)은 공감 8917개(비공감 547개)를 받으며 전체 공감 댓글 2위에 랭크됐고, estg****의 “외국인 건강보험 지원이나 끊고 올리든말든해라.”(공감 5818개, 비공감 95개), timo****의 “그냥 무작정 세금인상만 하네... 뭐 세금만 470조??? 세금이 많이 걷히면 폐지하고 줄일생각을 해야지 어떻게든 국민만 짜내려는 죄이니와 민적당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다!!!!!!!”(공감 3998개, 비공감 125개)도 각각 공감 댓글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걸 올리는 이유가 뭐냐 계속적으로 흑자가 나고 있는 곳을 또 올린다....웃기네..국민들도 져짜서 북한줄려 하는 수 다보이네 저것들이 매일 시위만 해서 아는것이 없는 것들이라 다들 자기와 갔다고 보나 보지...”(hflo****)는 2789개 공감(비공감 133개)를 얻으며 전체 공감 댓글 8위에 랭크됐다.

◆ ‘방사능보다 무서운 미세먼지’ 기사에 “탈원전 석탄재앙” 댓글, 공감 비공감 엇갈려

공감 댓글 5위는 뉴스1 「"미세먼지, 방사능보다 무서워"…국민 83% '압도적 1위'」에 달린 “탈원전 석탄재앙”(jjd8****)으로 3989개 공감을 얻으며 769개의 비공감도 함께 받았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가운데 국민 불안도가 가장 높은 문제는 미세먼지로, 이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2.5%에 달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라돈침대 논란으로 공포가 커진 ‘방사능’에 대한 불안도 54.9%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 주범을 중국으로 지목한 누리꾼 kun9****의 “지구상에서 중국좀 사라 졌으면 좋겠다.”는 2365개의 공감(비공감 48개)를 얻었다.

◆ ‘유류세 인하 첫날, 휘발유 20원 급락’ 기사에 “20원이 급락인가?” 댓글 공감

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 휘발유·경유 20원 이상 급락」에 달린 swj7****의 “20원이 급락인가?세금은 120원 떨어졌다메?”로 3781개의 공감(비공감 91개)를 받으며 전체 공감 댓글 6위에 올랐다.

6일은 지난달 24일 고용, 투자 등 경제상황이 단기간 개선되기 어렵다 판단한 정부가 내놓은 긴급 경기부양책 중 하나인 ‘6개월간 유류세 15% 인하’가 시행된 첫날이다. 발표 당시 정부는 ‘휘발유 값은 1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는 30원 내려간다’며 ‘줄어들 기름값 부담액이 2조원 규모’라 장담했다.

문화일보가 보도한 「휘발유ℓ당 123원 내린다더니…‘2.40원’ 찔끔 하락」 기사에 누리꾼 gkwk****이 단 “문화일보 잘했어....이게 기사지..다른 신문이나 방송은 무려 22원 내렸다고 낚시질을 하더만...무려가 아니라 찔끔이 정답” 댓글은 1977개의 공감(비공감 42개)을 얻으며 네티즌들의 분통을 대변했다.

◆ ‘리벤지 포르노 싸게 본 양진호 직원들도 공범’ 기사에 “양진호 살인죄도 적용해야” 댓글 공감

공감 댓글 7위는 노컷뉴스 「"리벤지 포르노가 사내 복지? 양진호 직원들도 공범들"」에서 나왔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리아 사무국장은 갑질 폭행과 엽기적 동물학대 사실이 폭로돼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 관련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웹하드 업체 직원들은 여성폭력의 가해자이자 공범자이지 대중들의 동정과 공감을 받을 위치가 아니다”며 “사내 복지 중 하나가 리벤지 포르노를 싸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누리꾼 scip****이 단 “이XX 동영상 때문에 안타깝게 자살한 여성들 생각하면 살인죄도 적용해야돼.”는 3539개 공감을 받았다. 비공감은 61개에 그쳤다.

◆ 「국민 과반 “결혼 안해도 동거 가능”」 기사에 “결혼 필요없다” 댓글 공감

뉴시스 「[2018사회조사]국민 절반 이상 "결혼 안 해도 함께 살 수 있다"」는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6.4%로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누리꾼 xxch****가 올린 “결혼 필요없다. 자식한테 들일 돈만 저금해도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질수 있다. 결혼을 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은 없다. 근데 남들이 나한테 결혼을 하라고 강요할 권리도 없다.”는 공감 2454개(비공감 103개)를 얻으며 공감 댓글 9위에 랭크됐다.

표=11월 6일 네이버뉴스 댓글 공감 베스트10(오후 4시 현재)
표=11월 6일 네이버뉴스 댓글 공감 베스트10(오후 4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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