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둥둥섬? 경제 어려운데 이걸 해야 한다는 발상이..."

[댓글여론] 다음 '화나요' 66% 네이버 '공감백배' 87%
누리꾼들 갑론을박속 '세금낭비' 우려 적지 않아
김두윤 기자 2022-08-09 11:09:03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관광도시 매력을 높이기 위해 한강 변 일대에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댓글여론이 반응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보도자료 캡쳐

오 시장은 해외 출장 중이던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석양 명소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고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적으로 견인해가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일명 '선셋(일몰) 한강라인'에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로 ▲선셋거점 명소화 ▲선셋명소 발굴/조성 ▲수변활용성 강화의 3대 전략을 토대로 추진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가칭 '서울아이(Seoul Eye)' 조성부터 수상 위 무대와 수변의 객석을 갖춘 수상예술무대, 문화가 있는 보행교까지 다채로운 석양 조망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들고 발걸음을 붙잡겠다는 것이 오 시장의 구상이다.

오 시장은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을 3000만 서울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미래 서울 경제의 활력을 더하겠다"며 "특히 상암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선셋 한강라인'이 해외 관광객의 여행 수첩 맨 앞 장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석양거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전에도 이번 계획과 비슷한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1390억원이 투입된 세빛둥둥섬이 대표적이다.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에 조성된 9995㎡ 넓이의 수상 인공섬으로 2006년부터 추진돼 2011년 9월 공사가 끝났지만 사업성 부족, 특혜 의혹, 사업자와 마찰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애물단지가 됐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세빛둥둥섬을 대표적인 세금 낭비의 사례로 꼽아왔다.

'오세훈 서울아이'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지난 8일 하루동안 ‘서울아이'와 '오세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99개, 댓글은 5856개, 반응은 1만4005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13.12%, 화나요 66.83%로 집계됐다. 세부이슈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 시장에 대한 비판과 관련한 '정신 차려라'에서 추천해요 비중이 60%에 달하면서 평균 감성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87.12%, 후속강추 5.89%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오 시장의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프로젝트'와 관련한 '서울아이'으로 댓글 2307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5.00%, 화나요 92.79%로 집계됐다. 정 의원의 비판과 관련한 '정신 차려라' 이슈에는 1137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32.08%, 화나요 6.26%, 추천해요 60.51%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서울아이’로 댓글 2086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87.12%, 후속강추 5.89%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전체 표본 기사 20건중 댓글과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8월 8일자 중앙일보의 <한강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 생긴다..오세훈의 한강 프로젝트>로 댓글 1683개와 반응 4066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그렇지 또 그런 짓  해야지 지난번에 서울시 재정을 거하게 말아먹어 후임시장을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또 다시 마약중독자처럼 그 짓을 또 하는구나 이래서 저 넘은 안된다는거야(찬성 2191)
  • 이 사람 또 병 도졌네(찬성 481)
  • 쓸데없이 그런 거 하지말고 복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나 주지(찬성 775)
  • 제2의 새빛둥둥섬 되겠네 ㅎㅎ 생태탕 집이나 크게 내세요 오생태 시장님(찬성 650)
  • 셀프보상한 돈으로 만들던가...쯔쯔. =_= 또 해먹으려고 난리네.(찬성 154)
  • 그런거만들돈으로 강남 용산 종로 이런 핵심요지에 임대주택 대규모단지를 만들어야한다. 그래야만 저소득층이 잘살게되는것이다. 서울아이같은 이상한거 흉물되고 부자들만(찬성 377)
  • 세빛 둥둥섬! 세금 줄줄 세는구나! 명박이 4대강 처럼(찬성 413)
  • 둥둥섬 이후 또다시 시작된 혈세 낭비 아 씨 나 서울 사는데(찬성 1169)
  • 그냥 제발 좀 가만있어라......아무것도 하지말고...제발 좀(찬성 328)
  • 경제가 어려운 이시기에  이걸 해야 한다는 발상이 노벨상 깜이다(찬성 352)

포털 네이버에선 8월 8일자 조선일보의 <오세훈 “한강에 세계 최대 ‘서울아이’ 관람차...잠수교는 석양 명소로”> 기사에 815개의 댓글과 1062개의 반응이 달리면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는 댓글을 최신순으로 집계하면서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8월 8일자 한국일보의 <"박원순 노들섬 볼 때마다 한숨" 오세훈,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추진”> 기사에 댓글 466개와 반응 3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오세훈 시장님 박원숭이 싸지른 똥 치우신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대깨문들 열폭글은 시장님이 너무 잘하셔서 열받아서 그런거니 무시하시면 됩니다(공감 713)
  • 박원순 도시재생한다고 낙후된 서울 노른자 땅들 죄다 벽에 색칠공부만 했지 진짜 이런 머저리를 왜 뽑았을까(공감 276)
  • 10년동안 한거라고 흉물세우기 성범죄밖에 없는 좌파시장(공감 117)
  • 안철수의 첫 정치 잘못.되도 않는 박원숭을 서울 시장 시킨(공감 73)
  • 오새훈 한강병이 재발했네(공감 170)
  • 둥둥섬 만들고 방치한 SGG가 할 소린 아니지 않나? 그거 재정적자 얼마 났는지나 좀 서울시민들한테 확인시켜줘라(공감 43)
  • 오세훈 특징~~ 돈 써서 그럴싸하게 보이는거 참 좋아함…. 정책의 깊이는 없고, 그럴싸하게 보이는거에 100% 집중(공감 42)
  • 세빛둥둥섬지어놓은주제에 한숨 이질알하네(공감 31)
  • 더 이상 세금으로 한강 주변 건드리지마라.충분하다. 왜 자꾸 만들려고 하는지(공감 54)
  • 그렇다고 새빛둥둥섬 같은거 또 만들지 마라(공감 18)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8일
※ 수집 데이터 : 1만9960건 (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KT&G,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

KT&G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선임됐다.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