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아이가 실험 대상인가”

[댓글여론] '입학연령 하향' 추진 다음 화나요 88%, 네이버 후속강추 41%
누리꾼 “아이들 잘 자라게 돕지 않고 산업인력양성이 목적” 비판 일색
신진호 기자 2022-08-02 09:01:27

교육부의 ‘입학연령 만 5세’ 추진에 대해 후폭풍이 거세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7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학제 개편 추진 안이 수면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이 방안이 힘을 받는 듯 했다.

 교육부의 입학연령 만 5세 추진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학부모는 물론 교사와 유치원단체, 민주당 등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용산 집회를 계기로 정부가 한 템포 늦췄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학제개편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학부모는 물론 교사, 유치원, 야당이 한목소리로 일방적 학제 개편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논란에 불을 댕겼다. 급기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교육·보육·시민사회 단체들이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를 구성하고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박 장관에게 “국민들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하면서 논란이 약각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교육·시민단체는 교육부의 일방 통행식 학제 개편 추진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빅터뉴스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입학연령’과 ‘5세’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607개, 댓글은 11만9023개, 반응은 17만2732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0.99%, 화나요 88.63%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49.54%, 후속강추 41.23%로 집계됐다.

'입학연령 만 5세' 추진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포털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학부모와 교사, 유치원 등 모두가 입학연령 하한을 반대하는 ‘모두 반발’에 댓글 1만6355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1.23%, 화나요 79.17%로 집계됐다. ‘만 5세 입학’ 이슈에는 댓글 1만2066개가 달리고 좋아요 0.84%, 화나요 89.7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일방적 학제개편’ 이슈에는 댓글 2922개가 달리고 좋아요 0.28%, 화나요 98.65%로 집계됐다. “뿔난 맘카페‘ 이슈에는 댓글 1321개, 좋아요 0.60%, 화나요 95.49%로 나타났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만 5세 입학’으로 댓글 2만3095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41.85%, 후속강추 46.74%로 집계됐다. ‘모두 반발’ 이슈에는 댓글 1만5915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69.92%, 후속강추 23.46%로 집계됐다. ‘논란 가열’ 이슈‘에는 댓글 7119개가 달리고 공감백배 36.64%, 후속강추 54.61%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전체 표본 기사 100건중 댓글과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7월 30일자 서울신문의 <“똥 못 닦는 7세 수두룩”… 맘카페도 2번남도 ‘취학연령 하향’ 비판 한목소리[넷만세]>로 댓글 3839개와 반응 2644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표절이나 하는 장관이 하는짓이 그렇지 사퇴가 답이다(순공감 5236)
• 대통령 임기를 1년으로 가자(순공감 4143)
• 교육부장관이라는 사람 행실도 그렇더니 정책이라고 내논게 저꼴이고 개나 키워봤지 사람자식을 안키워봐 아이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저런 헛발질을 하고 있는것이다.쯧쯧(순공감 2700)
• 나라 꼬라지 ㅋㅋ 3달만에 어떻게 이리만들지 ㅋ 재주도좋다(순공감 2636)
• 애를 안낳아봐서 아는 지식이 거의 없음....완전 무식 그 자체....할줄아는것도 없어서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줌.....지금까지 공약제대로 시행한건 청와대 이전해서 국민세금 겁나 쳐발라 용산들어간일 하나임. 전기자동차 충전료 동결? 9월부터 겁나 올리고....여가부 폐지? 개뿔....다 개구라임....검사출신다 정부인사로 다 뽑아놓고...경찰 족치고....나라 망해가는 소리 들린다...........(순공감 683)
• 19년생 2월 아이엄마 입니다.입학 유예 할 것입니다.19년 아이들과 보낼겁니다. 찬성하시는 분들. 당신들 아이들 다키웠다고 헛소리 라지마세요. 손자 손녀 생각하고 니들일이라 생각하세요. 왜 우리아이가 실험대상1.이 되는건가. 한목소리로 강력히 반대 해주세요.(순공감 548)
• 이래서 가난도 경험해보고 군대도 다녀와보고 아이도 낳아서 키워본 사람을 뽑아야 서민들 삶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순공감 601)
• 이거 딱 보면 답 나온다. 왜 추진하려고 하는지. 최근에 윤석열과 여당에서 국민연금 개혁 이야기 나왔고 이것에 대한 대책이 1년 더 빨리 일하게 해서 연금재정 확충하는 방안으로 내놓은 것일거다. 대놓고 말은 못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정말 수준 낮은 정책인거다.(순공감 533)
• 정말 자식을 키워보지 않아서 인지....아니... 지금 코로나로 발음도 부정확하고 사회성 걱정하고 있는데... 무슨. 조기입학 ㅜㅜ 아니 진짜 무슨생각인건지... 배운사람들. 머리에서 그거밖에 안나오는건가... 진짜 촛불들고 일어나갈꺼예요.. 아이 둔 엄마로 앞으로의 교육 현실이 걱정됩니다.(순공감 533)
• 끓어오르는 분노로 잠도 제대로 못잤다도대체 뜬금없이 공약에도 없는 아이들은 왜!!!!건드리는가? 얻는게 무엇인가? 1년 보육비 절감이 당장 시급한가!?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다 특히 영유아기 1년은 어른의 5년과도 맞먹는다 5년 계약직아 나라의 아기들은 건드리지마라(순공감 426)

포털 다음에서 댓글과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7월 29일자 경향신문의 <박순애 "교육청과 논의 안했다"..일방적 학제개편 논란>으로 댓글 2692개와 반응 1만1142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쳐돌았군. 교육부장관이  교육부랑 합의를 안했다라... 미친게 분명하다.(찬성 6347)
• 우영우 변호사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첫째 어린이는 놀아야 하는 권리가 있다 둘째 어린이는 건강해져야 할 권리가 있다 셋째 어린이는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다 그저 개인과외 ,고액과외, 쪽집게 과외로 성공하여 인성이 썩은 자들이 검사되고 판사되고 정치인이 되니 나라가 이 지경이 되지...(찬성 4539)
• 이건 뭐 하나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네 준비안된  대통뽑은 2찍들아  니들이 나라망친거다 티비토론에서 그렇게 똥을 싸는데도  왜 찍은거냐 ? 으응? 왜?(찬성 3430)
• 아이들이 잘자라게 돕는게 아니라 산업인력양성이 목적...이정부는 그냥 다 지들맘이고 국민은 발가락때보다 못하게생각하는거 같음. 아직도 4년 9개월남은거 실화냐(찬성 2543)
• 거의.미친수준이네..나라의 근간을 건들면서 담당부처와 상의를 안해?? 얘들 지지하는것도 사고를 할수 있는 인간인가??(찬성 2173)
• 윤정부는 아주 소통도없고 전문가 의견도 필요없는구나?그러니 지금시국이 개판으로 돌아가지?술쳐먹고 음주운전해도 장관이 되는거 보면 대박이네요?교감교장 습급때도 안되는데 웃기네?왜델까 ?비리투성이라서 그리ㅣㄴ가보네(찬성 1958)
• 교육부장관이라는 사람이 교육부랑 합의도 안하고 독단적으로 한다는게 말이 되냐? 독재적으로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건가요?(찬성 1937)
• 알콜중독자 같은  개소리.. 왜 음주운전했는지 알겠어요.(찬성 1312)
• 모지리  이런게 교육부 장관 이라니(찬성 961)
• 왜 이러나 이정부는 아마추어 정부여~~뭐하나 똑바로하는것이 없으니~~(찬성 765)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29일~8월 1일
※ 수집 데이터 : 29만2362건 (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KT&G,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

KT&G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선임됐다.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