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할 증권사?"

[댓글N] 네이버 공감백배 40%, 후속강추 40%
누리꾼 "금감원이나 증권사나 한통속", "문닫게해라" "금감원 직무태만" 등 비판 쏟아내
김두윤 기자 2022-07-28 14:44:22

공매도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무려 3년간 표시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공매도를 일삼다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2500만주 등 적지 않은 매도물량에도 결국 과태료 처분으로 끝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 이후 금융사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해온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금감원과 한국투자증권 둘 다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무려 3년간 표시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공매도를 일삼다 적발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차입 공매도 주문 시 공매도 호가 표시를 위반한 이유로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실제 한투증권이 납부한 과태료는 20% 감경된 8억원이다.

한투증권은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년 3개월 동안 삼성전자(2500만주), 현대차(88만주) 한국전력(196만주) KB금융(244만주) 등 938개사 1억489만주를 공매도하면서 공매도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차입을 통한 공매도로 불법이 아니고 공매도 표시를 누락해 발생한 단순 과실이며 실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해명이다. 하지만 실수라고 해도 명백한 시장교란행위가 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네이버 증권 한국금융지주 종목 게시판 캡쳐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처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온라인 한국금융지주 종목게시판에선 이같은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로 김남구 회장이 20,70%의 지분율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2대주주는 지분 11.14%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내 윤리 강령 위반' 국내 증권사 1위 오명을 쓰기도 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9개 주요 증권사 임직원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 사례가 총 98건이었으며, 이중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총 32건이 적발됐다. 위반 1건에 그친 미래에셋증권과 비교하면 그 수준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선 지난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2건 적발돼 해당 직원의 감봉 조치가 이뤄졌다. 고객과의 금전거래 금지 이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도 있었다. 윤 의원은 “고객의 돈을 대신 관리해주는 증권사는 업무규정 준수에 더해 높은 도덕성도 요구된다”며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의 신인도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비윤리 행위에는 무관용 대응으로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최근 ESG평가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지배구조(G) 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떨어뜨렸다.

'이준석 내부총질'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6과 27일 양일간 ‘한국투자증권, 공매도'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7개, 댓글은 1425개, 반응은 2071개로 집계됐다. 이중 네이버에서 댓글 많은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40.48%, 후속강추 40.19%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에도 13건의 관련 기사가 올라왔지만 댓글 10건 이상 달린 기사는 2꼭지에 불과해 감성여론을 분석하지 않았다.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한국투자증권의 공매도 사건과 관련한 '삼성전자 불법 공매도'로 댓글 481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38.97%, 후속강추 48.13%로 집계됐다. '공매도 폐지하라' 이슈에는 댓글 250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60.51%, 후속강추 34.35%로 집계됐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22년 7월 27일자 국민일보 <[단독] "이러니 주가 바닥" 한투증권, 삼전 2500만주 공매도위반>으로 28일 오후 4시 기준 댓글 614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민주당은 불법공매도에 대해 해당 기관을 공개하고 그내용도 상세히 공개하게 하고 과태료 수위를 높이고  책임자와 관련자를 형사처벌(찬성 973)
  • 악랄한 사기꾼들..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이토록 오염시키다니..일말의 양심도 도덕성도 없다..한투는 사업장에서 떠나(찬성 914)
  • 해당 증권사는 퇴출 시키야 하지 않나요? 부도덕한 기업은 사회에서 퇴출해야 하듯이 증권사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찬성 864)
  • 이러니 무차입 공매도 완전하게 금지해야 한다!! 적발시 회사문 닫는것은 물론 벌급도 그에 맞게 때려야 한다!! 한투증권 거래 하지 맙시다!! 불공정 거래 대표(찬성 545)
  • 이런데도 공매도 순기능 외치던 놈들...한투계좌 불매 해야함(찬성 542)
  • 증권업 인가 취소해라. 저렇게 불법공매도하고 몇 억 물려봐랴 아무런 타격도 안입는다(찬성 527)
  • 공매금액의 10배를 벌금 물려야 안하지. 수익이 얼만데 고작 솜방망이 징벌적  벌금 모르냐(찬성 423)
  • 과징금 10억이 뭐냐~1000억 이상 부과해라(찬성 413)
  • 한번은 실수라도 3년3개월 동안은 해먹은 것은 범죄다(찬성 368)
  • 금감원 조직부터 일괄 물갈이 하자. 그 다음에 한투 세력 이 땅에서 몰아내자. 드러운 것들(찬성 318)

이 기사는 네이버에서도 댓글 1위에 올랐다. 네이버 버전에는 댓글 257개와 반응 18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금감원이나 증권사나 다들 한통속(공감 2812)
  • 영업허가를 취소시키고, 주모자와 가담자를 잡아넣어라,, 또한 신한이도 비슷한행태로 쌍으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공감 1238)
  • 솔직히 외국인공매도만 아는데 기관공매도가 더 악질인거 모르는 사람 많아 쟤들 프로그램자체를 그렇게 세팅해놔서 감지하기 힘들게 만들어놨다 금감원이 직무태만(공감 1100)
  • 이런 형국이니, 소위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공매도 옹호하는 이유다. 국내외 투자자 막론하고, 샅샅히 드러내서 그간의 불법 공매 이익의 500배 추징 해야(공감 891)
  • 한투증을 아예 문닫게해라 사장넘 감방쳐넣고 관련자들 모도다 감방으로 고고(공감 847)
  • 한국투자증권 계좌 해지운동 들어갑시다.개미들을 봉으로 보는 저런 양아치 회사는 퇴출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공감 223)
  • 한투증권 계좌 뺍시다. 증권회사 망해야합니다(공감 151)
  • 금감원 관계자들 책임지고 사퇴해라. ㅡ 280백만원 2500만주 면 얼마냐 ㅡ 과징금 1000억은 때려야지.(공감 140)
  • 한국투자증권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할증권사. 정말 진성 양아치네 저런거를 업계퇴출시켜야지 과징금 10억??????? 장난 똥때리나(공감 113)
  • 개꿀이지 불법행위를 대놓고 해도 벌금 10억 내면 끝 불법으로 돈 많이 벌어서 벌금내라고 장려하는 정부와 금융당국... 국민들은 불법행위로 피해를 받던지 말던지(공감 105)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26~27일(오후 5시 22분)
※ 수집 데이타 : 3523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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