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감 인사 참사'에 누리꾼 다양한 물음표 쏟아내

[댓글N] 다음 댓글여론 '화나요(79%)' 네이버 '공감백배(63%)' 우세
누리꾼들 '결제권자 보고도 없이?', '尹, 검찰총장일 때 한 일은 생각 안나나?' 등 의견 올려
2022-06-23 13:39:54
'경찰 길들이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경찰 치안감 인사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국기문란“이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 치안감 인사 참사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 길들이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중대 국기문란“으로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관련 인터넷포털 다음과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다음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12%, '화나요' 79.60%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63.15%, '쏠쏠정보' 10.70%로 집계됐다.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尹 “중대 국기문란” 질타

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7시14분쯤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는 2시간여 만에 번복됐다. 무려 8명의 치안감의 보직이 수정됐다.

경찰청은 애초 “실무자가 최종 버전을 올려야 하는데 중간 버전을 잘못 올렸다”며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행안부에서 최종본이라고 온 것을 통보받아 내부망에 게시한 것인데, 행안부에서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안이 최종본이라며 수정을 요청했다”고 해명을 바꿨다. 결국 경찰 실무자의 실수가 아니라 행안부의 수정 요구로 인사가 번복됐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전례 없는 사상 초유의 오락가락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치안감 인사가 대통령 승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의 의도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을 통해 경찰 통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경찰들이 여기에 강력 반발하자 이번 인사를 통해 이른 바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장관은 최근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하면서 승진자들을 일대일로 개별 면담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이나 행안부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행안부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은 중간 검토단계의 인사자료가 외부에 미리 공지돼 발생한 혼선"이라며 "행안부가 최종 결재안을 정정하거나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특히 이 장관은 연합뉴스 취재에서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서 이 사달이 났다. 대통령은 10시에 딱 한 번 결재하셨다"고 했다.

급기야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국기문란’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또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며 애초 인사 번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대해 야당은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했는데 행정안전부와 윤석열 정부 어디에선가 국기문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며 "저희가 관련 대책위원회나 TF를 꾸려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장관을 겨냥해서도 "즉각 경찰 통제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을 하고 법을 위반하면 그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달 20일부터 23일 오후 1시까지 빅터뉴스가 ‘치안감 인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모두 799건, 댓글은 3만4362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털별로 네이버는 409개, 다음은 390개의 기사가 수집됐다. 이중 포털별로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다음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12%, '화나요' 79.60%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63.15%, '쏠쏠정보' 10.70%로 집계됐다.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치안감 인사 번복' 이슈로 댓글 3560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2.09%, '화나요' 95.37%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중대 국기문란' 이슈에는 댓글 2596개가 달리고 '좋아요' 7.02%, '화나요' 89.24%로 집계됐다. 경찰국 부활과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응과 관련한 '부글부글 경찰' 이슈에는 댓글 1031개 달리고 '좋아요' 10.38%, '화나요' 68.79%로 집계됐다.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23일 윤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한 '중대 국기문란' 이슈로 댓글 9707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공감백배' 85.17%, '쏠쏠정보' 2.7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치안감 인사 번복' 이슈에 댓글 1821개가 달리고, '공감백배' 29.46%, '쏠쏠정보' 6.64%로 집계됐다. '부글부글 경찰' 이슈에는 댓글 1588개가 달리고 '공감백배' 49.45%, '쏠쏠정보' 17.72%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22년 6월 21일자 경향신문 <치안감 승진 인사, 2시간 만에 행안부 요구로 '전면 수정'..경찰 '발칵'> 기사로 댓글 1393개가 달렸다.(찬반순)

  • 이런게 공정하고정의로운 국가경영이냐?(찬성 3215)
  • 이건 아니다.나라가 구멍가게니.쥴리가 운영하는 룸싸롱이니.뒤집을걸 뒤집어야지.나라 인사를 뒤집니(찬성 2414)
  • 민생은 내팽개치고 싸움질이나 하고 이런 망나니 인사을 하는데도 윤석열과 국짐은 조중동과 기레기들의 비호하에 신나게 칼춤을 추는구나(찬성 1505)
  • 계속 그따위로 해봐라. 반드시 심판 받는 날이 올 것이다(찬성 1238)
  •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검찰만 생각하는 대통령은 퇴진하라!
  • 무당이 결제를 안했구나(찬성 1105)
  • 아사리판이네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은 다 뻥입니다요(찬성 1102)
  • 경찰을 견찰로 만들어서 뼈따귀던져주고 꼬리 흔들게 하는구나(찬성 723)
  • 이 방법 또한 경찰 길들이기의 일환 아닌가싶다. 행자부장관 또한 직전 검사출신 아닌가요(찬성 626)
  • 행안부 모지리장관한테 가서 딸랑 짓 하는놈들은 승진이요(찬성 531)

다음으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6월 23일자 연합뉴스 <격앙된 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중대 국기문란"…경찰 책임론(종합)> 기사로 댓글 110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경찰이 정상화되면 민주당이 기껏 검수완박조치로 검찰을 무력화시킨 의미가 퇴색될것으로 예상한다(공감 1772)
  • 이건 내란죄로 다스려야한다. 경찰같은 공무원 수사조직이 어떻게 결제권자 보고도 없이 언론에 발표를해(공감 1300)
  • 재앙이 패거리 싹 다 몰아내라(공감 1169)
  • 경찰청 감찰(감사)해서 엄벌하여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함이 국민생각(공감 478)
  • 정치경찰 OUT(공감 404)
  • ㅋㅋㅋ 이생키는 진짜 왕이네. 삼권분립도 없고, 반대 목소리는 다 씹고, 견제 세력은 다 잡아 넣어야하고, 김정은급이네(공감 240)
  • 귀하가 검찰총장일 때 한 일은 국기문란 아니었던가(공감 205)
  • 자기가 검찰총장일 때, 법무부 인사에 태클 걸고 가기 맘대로 전횡했던 것은 잊어버리셨나보네(공감 170)
  • 임기 못 채우고 내려올것같다(공감 91)
  • 한동후이가 총장도 공석인데 지맘대로 석열이 하수인들 승진시킨건 어떻고(공감 84)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6.20 ~ 2022.6.23(오후 1시)
※ 수집 데이타 : 3만5161건 (네이버, 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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