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체크] 누리꾼들 “양심적 납세 거부하고 싶다” 조롱 쏟아져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의 감성 반응
"양심적 병역거부는 무죄" 대법원 판결에 누리꾼들 ‘화나요’ 집중
2018-11-02 16:52:27

11월 2일 15시 현재, 누리꾼들은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무죄로 판단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가장 많은 부정감성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에 대해 누리꾼들 ‘화나요’ 최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네이버에 올라온 뉴스 중 누리꾼들의 부정감성 반응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사는 동아일보 <공동체보다 개인 신념 중시… “양심의 진정성은 검사가 판단”>이었다.

기사는 전날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 내용을 실었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총 3070개였고, 이중 ‘좋아요’가 92개로 3.0%, 반면 ‘화나요’가 2948개 달리며 96.0%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 기사는 이 시간 현재 2053건의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는데, 내용은 주로 판결 결과와 특정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양심적납세거부 하고 싶습니다. 내가 낸 세금 중 일부는 국방비로 지출되는 만큼 저의 고귀한 양심으로는 도저히 세금을 낼 수가 없습니다. 어찌 살생을 하는 데에 돈을 쓰라는 겁니까. 저도 무죄판결 해주십시오.”, “남자들은 무조건 ‘OOOO OO’을 믿어라. 개꿀이네. 너도 나도 양심적으로 병역 거부해라. 나라가 괜찮다고 손 들어주셨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들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 “문대통령, 위만 쳐다보고 아래쪽은 눈길도 안주니...”

‘화나요’ 2722개가 달리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된 기사는 조선일보의 <文대통령 "경제성장에 세계가 찬탄", 野 "현실 모르는 연설에 통탄"> 기사였다. 이 기사는 어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부정반응(화나요)이 무려 97.8%로 집계됐고, 반면 긍정반응(좋아요)는 1.5%에 그쳤다. 

댓글 페이지는 누리꾼들의 성토의 장이 됐다. 댓글 내용은 대부분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연관된 내용들이 많았고, 문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자주 출현했다.

“약 50년동안 전국민들이 새벽에 일어나 영어단어외우고 수학공식 외워가며 터득한 지식으로 물건 만들어서 수출하여 개고생하면서 키워 온 국가를 단 1년 반 만에 콩가루로 아작&박살을 내는 기상천외의 기막힌 재주... (후략)”, “우리나라 대통령 맞나?? 참 돌겠다 집세내고 또 한달 버틸 생각에 잠도 못자고, 이가 아파도 치과갈 돈 없어 진통제 먹고 버티고 있는데 뭐 어째? 위만 쳐다보고 아래쪽은 눈길도 안주니... (후략)”, “세계가 찬탄한건 박정희의 한강의 기적이고 니가 하는 간첩질은 세계가 한탄한다...” 등의 의견을 달렸다.

표=감성반응 ‘화나요’ 톱5 (2018.11.02. 15시 현재)
표=감성반응 ‘화나요’ 톱5 (2018.11.02. 15시 현재)

 

◇ 김진태 의원 “군대 간 사람들 비양심이냐”에 ‘좋아요’ 87.1%

15시 현재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의 <김진태 “몇 달 뒤 아들 입대…군대 간 사람들은 비양심이냐”> 라는 기사였다.

김진태 의원은 2일 “그럼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비양심적인가? 이제 다 군대 못가겠다고 하면 나라는 누가 지키나?” 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 판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비친 바 있다.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러한 내용이 실린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87.1%로 나왔고 ‘화나요’는 11.3%로 나왔다.

댓글의 표현들은 누리꾼들의 감성반응 만큼 다소 거칠었다. “어떤 XX가 군대 거부하는 거에 양심이란 말을 갖다 붙였냐... 당장 용어부터 바꿔라”, "중도였는데, 좌파는 진짜 극혐이다. 맨날 선동시위만 하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 없다. (후략)", "진짜 옳은 소리다. 문슬람은 김진태라는 이유로 또 딴지 걸겠지 이게 이 나라가 위기인 이유다. (후략)" 등 김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는 내용의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으며 호응을 얻었다.


◇ 토종여우 부활 소식에 누리꾼들 환영

누리꾼들의 관심은 정치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역시 중앙일보의 <40년 만의 부활…한반도에 토종 여우 뛰놀고 따오기 난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총 740개의 표정이 달렸고, 이중 ‘좋아요’가 778개로 92.1%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곰이나 늑대는 위험해보이지만, 여우는 사람에게 안전하다니까 많이 퍼지기 바랍니다” 라며 응원하는 내용으로 988개의 공감이 달렸다. 또 “복원하는 거야 찬성하지만 복원 후 환경은? 국민들의 인식을 먼저 개선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후략)” 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 “호랑이 복원해서...풀어 놓는건 아니죠? 호랑이 풀어놓으면 등산객 감소로 자연은 살릴 수 있겠네요.”, “우리 회사에 여우 있다” 등 재치있는 댓글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표=감성반응 ‘좋아요’ 톱5 (2018.11.02. 15시 현재)
표=감성반응 ‘좋아요’ 톱5 (2018.11.02. 15시 현재)

한편 이 시각 현재 KBS의  <[단독] 숙명여고 쌍둥이 정답 유출의심 문제 확인해봤더니…> 기사가 481회 메인으로 추천돼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文대통령 "경제성장에 세계가 찬탄", 野 "현실 모르는 연설에 통탄">, 동아일보의 <공동체보다 개인 신념 중시… “양심의 진정성은 검사가 판단”> 등 양심적병역거부 판결에 대한 기사들이 각각 400여회 추천돼 이 이슈에 대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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