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文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국회연설... “그게 사회주의지 뭐요?” 댓글 누리꾼들 공감

甲질폭행 취재보도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누리꾼들 “용기 훌륭, 제2의 양진호 없애줘”
여호와 증인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 “양심적 세금 거부할까?” 댓글에 공감
강남클럽 핼러윈 파티 1억 돈다발.. “고아원 갖다주지 클럽에서 뭔 XX”
2018-11-01 16:43:58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1월 1일(오후 3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1일(목) 오후 3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댓글 12만 7433개가 달렸다.

국회에 출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갑질 의혹을 추적한 박상규 기자에 대한 인터뷰,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에 무죄를 선언한 대법원 판결, 강남클럽 핼러윈 파티에서 1억원 돈을 뿌린 남성에 대한 기사에 누리꾼들이 단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 여론의 관심 이슈를 드러냈다.

◆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배제하지 않는 포용”

   “공산주의도 차별없는 세상 표방했지만 결국 실패”,

   “‘다 같이 평등하게 못살자’가 이번 정부 목표냐?” 댓글들에 네티즌들 공감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연합뉴스 「문대통령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한 명도 차별받지 않아야"(종합)」에 달린 누리꾼 them****의 “그게 사회주의지 뭐요? 뭐 다같이 못사는게 목표라면 할말없소이다. 자유경쟁이 되야 사회가 발전한다는건 만고진리잖소?”로 9628개의 공감을 얻었다. 이 댓글에 대한 비공감은 1200개였다.

1일 국회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의 가치와 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경제기조를 바꿔 가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고령층 등 힘겨운 분도 생겼지만 '함께 잘 살자'는 노력과 정책 기조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22% 증가한 23조 5천억 원 배정했고, 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 보장 예산을 올해 11조 원에서 12조 7천억 원으로 늘렸다.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450개를 더 만들고 국공립 유치원 1천개 학급 확충도 내년으로 앞당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티즌 tran****의 “확실히 문재인 성향이 공산주의 성향이 강하네...차별은 없어질 수가 없는 것임.... 공산주의도 차별없고 다들 똑같은 세상을 표방했지만 결국 실패한 이유는 차별은 본질적인 것인데 이걸 부정했기때문...”은 6485개의 공감(비공감 832개)을 얻어 이 뉴스에 대한 공감 댓글 2위와 전체 5위에 함께 올랐다.

stor****의 “내가 댓글 안달려다가 로그인해서 답니다. 다같이 잘사는 포용국가가 아닌 다같이 평등하게 못살게하자가 이번 정부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는 5657개의 공감(비공감 682개), rami****의 “난 이XX를 대통령으로 생각한적이 단한번도 없다.”는 공감 5572개(비공감 942개)로 전체 공감 댓글 7위, 8위에 각각 올랐다.

◆ 양진호 甲질 행각 취재보도한 기자 용기 칭찬 댓글, 누리꾼들 지지 얻으며 공감 2위

전체 2위 공감 댓글을 이끈 뉴스는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폭행과 엽기 행각을 취재 보도한 박상규 기자에 대한 세계일보 인터뷰 기사("양진호 회장, 확인 요구하자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김용출의 스토리])였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 기자는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9월 말쯤 경기도 판교의 양 회장 자택에 찾아갔지만 양 회장이 각종 의혹에 대한 설명과 해명을 회피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에 누리꾼 jmim****이 단 “이런자가 돈을 가지고 법조세력과 결탁하면 어떤 결과가 올지 두렵네요..박기자님 용기가 훌륭합니다..철저히 밝혀서 제2.3의 이런자들을 사회에서 제거해 주세요”는 공감 8798개를 얻었다. 비공감은 30개에 불과했다.

◆ 여호와의 증인 ‘양심적’ 병역거부자 “무죄” 대법원 판결에

   “양심적으로 세금 못 내겠어 하면 되는 건가?” 댓글 공감

공감 댓글 3위는 연합뉴스 「대법, 종교·양심적 병역거부 '무죄'…14년 만에 판례 뒤집혀(종합)」 기사에 누리꾼 skok****가 붙인 “와... 양심적 병역거부가 인정된다라... 양심적으로 세금 못내겠어요 하면되는건가요?”로 7383개의 공감(비공감 198개)를 얻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집총 거부’라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거부했다 병역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 모(3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9(무죄) 대 4(유죄) 의견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창원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는 기사다.

재판부는 “일률적으로 병역의무를 강제하고 불이행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한다”며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김소영·조희대·박상옥·이기택 등 4명의 대법관은 "기존 법리를 변경해야 할 명백한 규범적, 현실적 변화가 없음에도 무죄를 선고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누리꾼 odin****의 “누구는 종교없고 양심없어서 군대갔다옴??국민의 의무는 지켜야지”는 4354개의 공감(비공감 64개)를 얻었다.

◆ 강남클럽 핼러윈 파티에 난무한 1억 돈다발.. “고아원 양로원에 갖다 주지” 댓글에 공감

공감 댓글 4위는 동아일보 기사 「핼러윈 파티서 1억 돈다발 뿌린 ‘강남클럽 큰손’」에 네티즌 web1****이 “이 XX야 클럽에서 돈을 뿌릴게 아니라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갖다 줘야지 클럽에서 뭔 XX”로 7099개의 공감(비공감 418개)을 모았다.

핼러윈 파티가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오전 2시 강남구 한 클럽에서 ‘헤미넴’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A씨가 1억 원 상당의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을 꺼내 사람들에게 뿌렸다는 기사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돈을 줍느라 상처가 나는 소동이 벌어졌고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한 가운데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표=11월 1일 네이버뉴스 댓글 베스트10(오후 3시 현재)
표=11월 1일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베스트10(오후 3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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