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한동훈' 댓글여론 '좋아요' 50%, '화나요' 47%

[댓글N] 누리꾼들 "자기 핸드폰 비번도 까먹는 사람이 장관", "검찰공화국 열렸다" 등 반응 다양
2022-04-14 14:15:5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민통합을 내세웠던 새 정부의 주요 인사가 ‘경육남(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잔치판'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법무장관 자리 마저 최측근을 내세우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관련 인터넷포털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0.58%, '화나요' 47.56%로 집계됐다. 분석 기준이 된 표본기사 100개 기사중 포털 다음 뉴스는 14개에 그쳐 네이버 기사에 달린 댓글여론의 비중이 컸다.

윤석열 당선인, 법무장관에 한동훈…민주당 “대국민 인사 테러” 비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하고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 정립에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15일부터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내정자의 재산은 39억3700만원이다. 

윤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에 독자적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는 등의 검찰권 확대를 공약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이른 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대국민 인사 테러’, ‘국회에 대한 선전 포고‘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실질적 2인자, 문고리 소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의 전조"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민정수석을 겸한 법무부 장관이 되면 윤석열의 우병우가 돼 국민과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보복을 자행할 것이 너무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입으로만 공정, 국민통합을 외치던 윤 당선인의 한 후보자 지명은 새 정부에 희망을 걸던 국민에게 날린 어퍼컷"이라며 "국민의 최대 상상치를 초월하는 가장 나쁜 인사다. 지금이라도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도 법무부 장관은 특검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 자리에 최측근, 일부에서는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한동훈을 넣어서 공안 통치를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닌가 싶다"며 “국회에 대한 선전 포고”라고 규정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눈을 의심했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며 "2년간 입을 꾹 다물고 수사에 비협조하며 핸드폰 비밀번호와 함께 '누군가'를 지킨 보상 인사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을 두둔했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일 국회에서 열린 검수완박 비판 긴급기자회견 중에 한 검사장 인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임명한 것 아닌가"라며 "아마 한 검사장이 서울지검장, 검찰총장, 수원검사장으로 가서 부정부패를 처리하면 정치탄압, 정치보복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는데, 그것을 피하고자 법무장관에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오 상임고문은 오후 KBS 라디오에 나와 "무리한 인사이고, 또 적절하지도 않다"라며 "민주당하고 소통이 되겠나, 통합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상임고문은 "집권 초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는 것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로밖에 안 들린다"고 평했다.

'법무장관 한동훈 내정'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 13일 하루동안 빅터뉴스가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1230건, 댓글은 17만6215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털별로 네이버는 765개, 다음은 465개의 기사가 수집됐다. 이중 댓글 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0.58%, '화나요' 47.56%로 집계됐다. 한 언론사에서 네이버와 다음에 동시에 출고된 기사는 각각 개별 건수로 분류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 이슈였으며 7만1001개의 댓글이 달리고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9.45%, '화나요' 39.00%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더물어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한 '검찰공화국 천명' 이슈에 댓글 2만6671개가 달리고  '좋아요' 27.06%, '화나요' 70.26%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표본 기사 100건중 댓글많은 네이버 기사 14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53.77%, '화나요' 45.55%로 집계됐다.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 이슈로 댓글 2만5513개가 달리고 '좋아요' 61.97%, '화나요' 37.36%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중 댓글많은 다음 기사 14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10.77%, '화나요' 82.63%로 집계됐다.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 이슈로 댓글 1만1752개가 달리고 '좋아요' 12.15%, '화나요' 83.20%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4월 13일자 중앙일보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민주당 "경악, 기가 차서 말문 막힌다"> 기사로 뎃댓글 6969개 달리고 '좋아요' 83.95%, '화나요' 15.26%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민주개당의 죄지은놈들이 오늘부터 편하게 잠자기 걸렀다....한동훈 응원합니다(공감 7354)
  • 정권교체 1달 남겨놓고 검수완박 추진하는 니들이 정신병자들이자나 ...상식적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갈수밖에 없는걸 아무런 대책도 없이(공감 4926)
  • 와 윗기수들 싹다 나가리네 아이폰 대놓고 2년동안 안열어준 개검들 배신 제대로다 비리검찰 무능력검찰 검찰선진화가 답이다(공감 3936)
  • 지 폰 비번도 기억 못하는 놈을?(공감 2662)
  • 검찰공화국 시대가 열리는구나 어서 사활을 걸고 개혁해야한다(공감 3271)
  •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나라 꼴이 어떻게 될려고(공감 2048)
  • 이로서 윤석열 한동훈이 완벽한 한패인게 인증되지?(공감 1111)

다음으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4월 13일자 SBS <단독] 윤석열 당선인,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지명> 기사로 댓글 5851개 달리고 '좋아요' 67.04%, '화나요' 32.27%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가즈아!(공감 6333)
  • 조국장관처럼 자격검증해주시길 바랍니다(공감 4204)
  • 아이고 깜짝이야....한동훈 아래 김오수 이성윤 신성식 이정수 등등 모두 옷벗어야겠네(공감 4016)
  • 자기 핸드폰 비번도 까먹는인간이 장관이되는 나라가있다?(공감 5067)
  • 아이폰 비밀번호도 기억못하는 명신이 따까리 한동훈(공감 4328)
  • 인사가 만사다..법무부 장관 한동훈 축하합니다.(공감 2666)
  • 윤석열 시원시원하다. 이러라고 뽑은거야 잘하고 있어(공감 2216)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4.13 ~ 2022.4.13
※ 수집 버즈 : 17만7445건(네이버, 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기가찰 노릇" vs "거짓 선동"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비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공식 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