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6000원 시대’ 댓글여론 ‘화나요’ 91.06%

[댓글N] '85원 올리면 1000원 올리나', '이제 술 끊어야겠다' 등 의견 나와
증권가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하이트진로 영업이익 증가할 것"
2022-02-24 15:47:16
소주업계에서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을 가장 먼저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들의 가격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소주업계에서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을 가장 먼저 인상하고 음식점 ‘소주값 6000원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사먹기 부담스럽다는 서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 역시 손님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가격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화나요’ 91.06%, ‘좋아요’ 4.15%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 소주값 7.9% 인상…실적 증가 효과 클 듯

하이트진로는 23일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7.9% 올랐다. '진로' 제품도 출고가가 7.9% 인상됐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 인상은 지난 2019년 5월 병당 65.5원 인상 후 3년여 만으로 이후 인상폭은 25%에 달한다. 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등의 상승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출고가를 높이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판매가격도 올렸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소비자 가격은 1800원에서 1950원으로, 진로 가격은 1660∼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롯데마트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판매가를 병당 1280원에서 1380원으로, 진로는 1190원에서 1290원으로 100원씩 올렸다.

소주 가격 인상은 일반 식당가의 판매가격과 직결된다. 실제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인상한 뒤 식당가에선 소주 판매가를 6000원으로 올린 곳이 나타나고 있다. 소주 한 병당 7.5잔으로 보면 소주 한 잔당 800원이 된다. 사실상 1만원으론 소주 두 병도 마시지 못하게 된 셈이다. 비싸도 너무 비싸졌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하이트진로가 일본 불매운동 과정에서 '토종술'로 각인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상황에서 가격을 너무 쉽게 올린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도 내비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는 톡톡한 실적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출고가 인상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022년 매출액을 2조3466억원, 영업이익은 206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18.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소주 부문 영업이익은 300억~4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값 인상 신호탄을 쏘면서 다른 업체들의 가격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무학은 다음달 1일 소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1163.4원으로 평균 8.84% 인상한다. 보해양조는 3월 2일 ‘잎새주’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14.6% 인상하기로 정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처음처럼’ 가격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6000원 시대'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을 밝힌 지난 18일부터 실제 가격을 올린 23일까지 빅터뉴스가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564건, 댓글은 1만9706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댓글 100개 이상 달린 기사 4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화나요’ 91.06%, ‘좋아요’ 4.15%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4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음식점 소주값 인상과 관련한 '소주값 6000원' 이슈로 댓글 8336개 달리고 평균 '화나요' 91.72%, '좋아요' 3.71%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하이트진로의 소주값 인상과 관련한 '참이슬 가격인상' 이슈로 댓글 5463개 달리고 평균 '화나요' 90.26%, '좋아요' 4.70%로 집계됐다. 이 밖에 '소맥 1만1000원', '월급 빼고 올라', '소주런' 등 이슈도 '화나요' 90% 이상을 기록했다.

조사기간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2월 19일자 한국경제 <"소주 한잔 하려다 일주일 용돈 써야"…한숨 깊어진 서민들> 기사로 댓글 2584개가 달리고 ‘화나요’ 92.54%, ‘좋아요’ 2.87%로 집계됐다.

  • 자영업자들은 더 죽을맛임. 가끔씩 사먹는 음식값이 비싸다고 생각하기 전에 재료값,인건비,배달료,가게월세,세금 모든게 쳐오른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빡칠까 이걸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공감 3861)
  • 재난지원금이고 뭐고 지룰하더니 결국 서민만 잡고있네(공감 32780)
  • 자영업자입니다. 실질적인 우리 메뉴판가격빼고 모든재료값이 미친듯이올랐습니다. 남는건얼마없는데 메뉴판 가격을올리는것도 쉽지않습니다. 손님떨어질까봐요. 참 여러모로 어렵운시기입니다(공감 1908)
  • 다 떠나서 아파트값 폭등하고 물가 급등하는데...또 돈뿌리겠다는 매표공약밖에 없는 이죄명을 찍는다고?(공감 1351)
  • 단순하게 물가 걱정하는 댓글 말고 이상한쪽으로 핀트 엇나간 댓글 보면 공산주의를 원하는것 같음(공감 724)

다음으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2월 18일자 경향신문 <이제 소주 한 병에 6000원?…애주가들 속 쓰리겠네> 기사로 댓글 2403개가 달리고 ‘화나요’ 91.17%와 ‘좋아요’ 6.26%로 집계됐다.

  • 출고가 85원 오르는데 식당에서 천원을 올린다고?(공감 4299)
  • 지금도 해장국 7,000원짜리 한그릇에 한잔 생각날때소주 한병 4,000원도 열불 터지는데.. 뭐~5-6,000원?(공감 1359)
  • 원재료가 10원오르면 출고가누 100원 식당 판매가는 1000원이 오르는 마법(공감 1049)
  • 먹지 말자~ 망하게 만들죠~ 소주 회사들(공감 732)
  • 이제 술 끊어야겠군(공감 56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2.18 ~ 2022.2.23
※ 수집 버즈 : 2만270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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