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LG에너지솔루션 국민을 호구로 아나"

[댓글N]?'화나요’ 74%,?‘좋아요’ 18%?…쪼개기 상장 후폭풍
주가하락에 개미들은 피눈물…정치권 제도개선 목소리 커져
2022-02-03 13:42:24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물적분할을 통한 이중상장을 막아야한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오른쪽)이 상장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쪼개기 상장' 후폭풍이 거세다.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방식의 기업분할로 LG화학 개인투자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에서 상장 이후 주가 급락으로 LG에너지솔루션 개인투자자들 역시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이중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마련한 LG화학?에너지솔루션과 구광모 LG회장 등 오너일가가 이번 상장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회사들은 역대급 '성과급 잔치'도 벌였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화나요’가 평균 74.31%, ‘좋아요’는 18.86%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모회사 LG화학 시총의 2배개미들 '토사구팽'

3일 오전 11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대비 2만1500원(4.78%) 오른 4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사흘째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장 고점 대비 여전히 낙폭이 깊은 상황이다. 여전히 공모가(30만원) 대비 50%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상장 직후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손실이 큰 상황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상장 당일 장중 59만8000원을 찍은 뒤 급락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 당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5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중 85%인 1조4988억원이 LG에너지솔루션 순매도 금액이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상장전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 하단은 39만원대다.

LG에너지솔루션 분사와 상장과정에선 ‘이중상장’, ‘알짜사업 쪼개기 상장’ 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LG화학이 물적분할 방식의 배터리사업 분할을 결정하자 개인투자자들은 대주주에게만 유리하다며 강력반발했다. 하지만 LG화학은 원안을 고수했다. 국민연금도 반대의사를 표했지만 지분율에서 밀렸다. 이후 LG화학 주가는 급락했고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다시한번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오랜시간 LG배터리에 응원을 보냈던 LG화학 개미들이 '토사구팽'당한 꼴이 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PO로 10조2000억원(4250만주)을 마련했으며 LG화학 역시 2조5500억원을 확보했다. LG그룹 시가총액도 120조원대에서 230조원대로 급증했다. '성과급 잔치'도 벌였다. LG화학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최대 8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450%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시솔루션 사태를 계기로 모회사에서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이중 상장시키는 행위를 규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1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경영진과 이사가 일부 주주에게만 이로운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슈가 비일비재했다"며 "약탈적 합병, 상장폐지, 물적분할 후 이어진 이중 상장 등은 2021년 한 해 한국 주식 투자자를 괴롭혔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적 분할로 인한 소액주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물적 분할 때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 상장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신사업을 분할해 별도 회사로 상장하는 경우 원래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도록 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물적 분할 자회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적 분할 후 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한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물적 분할 심사과정에서 모회사 주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주주 80%가 찬성해 물적분할로 기업이 분할돼 상장을 하게 됐고 이번 상장으로 통해 오너가 직접적으로 얻는 이득은 없다"며 "앞으로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509건 올라왔고, 댓글은 1만7210개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화나요’ 평균 74.31%, ‘좋아요’ 18.86%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외국인 매도’ 이슈였으며, 누리꾼 댓글 여론은 평균 ‘화나요’ 82.68%, '좋아요' 11.24%였다. '연기금 손실', '성과급 잔치' 이슈에서 '화나요'가 90% 이상을 기록하면서 부정여론이 가장 강했다.

조사기간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2년 1월 28일자 매일경제 <외국인 LG엔솔 매도폭탄에…연기금 또 호구됐나> 기사로 댓글 1216개가 달리고 누리꾼 여론은 ‘화나요’ 94.1%, '좋아요' 3.1%로 집계됐다. 

  • 연기금 특검해야함(공감 2466)
  • 연기금 다 짤라라. 시총 50조를 분할하면 120조 자회사가 탄생되는 마법은 매직이냐 10세들아(공감 1577)
  • 얼마에 샀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있는 물적분할회사는 본보기 차원에서 사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걸 또 사주고 있으니 그게 문제가 있다는거임(공감 1009)
  • 국민연금 폐지 운동이라도 해야 될 듯!! 저렇게 기계적으로 할거면 뭐하러 고연봉주고 사람을 쓰나?(공감 805)
  • 지금까지 개기금 네놈들이 기계적으로 담아준 뻥튀기공모주들의 손실률을 봐라. 외국인,기관은 3~40% 할인해서 물량받는다는걸 숨기고(공감 685)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2022년 1월 29일자 매일경제 <'증시 대폭락' LG엔솔 판 외국인 때문인줄 알았는데…주범 따로 있었다> 기사로 댓글 822개, '화나요' 94.8%, '좋아요' 2.3%로 집계됐다.

  • 이따위 LG엔솔같은 역겨운 IPO는 철저히 근절시켜야 국내증시가 산다(공감 2,515)
  • 주범은 연기금이지 개 호구처럼 다 샀으니.. 하긴 대마빨고 운용하니까 정신없겠다 다 자르자(공감 1,181)
  • 우리나라 주가가 이모양인건 기관! 특히 연기금때문이다!(공감 926)
  • 민페솔루숀+걸래소+연개금=국장폭락주범?..................... 공모가 산정이 적정 했다면 저런 폭락은 없었겠죠(공감 673)
  • 괜히 애솔애솔(ass hole) 거리는게 아님. 민폐기업이구먼(공감 298)

댓글 3위는 2022년 2월 1일자 파이낸셜뉴스 기사로 댓글 676개, '화나요' 91.9%, '좋아요' 3.2%로 집계됐다.

  • 미친 기업이지. . LG화학에서 엔솔 물적 분할하면서 베터리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 다망하고 LG와 개관들만 IPO로 사기쳐서 수익 내고...이걸 눈감아준 증권거래소는 또 뭔가(공감 1,039)
  • "쪼개기상장 개미들~ 국민들을 호구로 아는 LG그룹. 카카오. 한화(공감 479)
  • "무능한 국회의원들과 금융위등 관련 고위공무원 때문입니다(공감 245)
  • 가장 중요한걸 빼먹으셨네요. 외국인의 경우 IPO 할때 거의 확약이 안걸리기 때문에 도망가기 쉽죠. 막대한 물량 받고 시초가 높혀서 먹튀하는 외국인이 ipo 최대 수혜자(공감 241)
  • 카카오에 이어 LG까지 분할상장해서 먹튀할 생각만 하는 오너리스크~(공감 186)

다음은 2022년 2월 1일자 노컷뉴스 <코스피 뒤집어 놓은 'LG엔솔 쪼개기 상장' 후유증> 기사로 댓글 672개, '화나요' 94.4%, '좋아요' 1.9%로 집계됐다.

  • 1.4조 사들여서 증시 상승에 이바지 하는것도 아니고.. 그 많은 돈 빼다가 증시 박살내놓고 결국 LG엔솔 -20프로 패대기치는 외국인들 총알받이나 해주고 있고.. 연기금은 누굴위한(공감 1,978)
  • 연기금 투자 패턴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됨. 엔솔 투자 하려고 우량기업, 고배당주 다 팔아서, 주가 박살내놓고는, 엔솔하나에 몰빵해서(공감 896)
  • 연기금이 ATM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130만주 매도를 다 받아서 30만원에 공모 받은 거를 59만원부터 다 받아주고 있으니(공감 715)
  • 오늘 오전만 연기금이 3000억원 이상 날렸겠네 담당자를 기금손실죄 고의로 외인에게 연기금 갖다바친죄로 구속해야 한다(공감 577)
  • 국내증시 폭락주범 연개금 엔솔은 1조 넘게 사면서 다른 중대형주는 패대기 공매도 세력과 코스피 2500까지 밀어버리고 사려는 개수작 마치 구원 투수처럼 등장 한 것처럼(공감 278)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2.1.27 ~ 2022.2.2
※ 수집 버즈 : 1만7719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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